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글을 씁니다. 하루를 돌아보며 쓰는 일기부터, 학교 다닐 때 제출하는 과제와 사회생활을 하면서 쓰는 업무 보고서까지 말이죠. 우리가 일상 속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글을 에세이라고 했을 때 일기와 에세이의 차이점은 일기는 나만 보는 글이고, 에세이는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글이라는 것입니다.
오늘은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글인 에세이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에세이의 사전적 정의는 내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입니다. 그와 더불어 주제를 논하는 산문 양식도 에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에세이라고 하는 글은 매우 포괄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에세이 쓰는 방법을 알면 모든 글을 관통할 수 있지 않을까요?
먼저, 어떤 글을 쓰기 전에 자신이 글 쓰는 스타일이 어떤지 한번 생각해 보세요. 생각나는 대로 글을 써 내려가는 스타일인지, 아니면 구조를 먼저 잡고 대략의 내용을 잡고 쓰는지 말이에요. 정답은 없기에 자신의 스타일대로 글을 쓰면 되지만, 논리적인 글을 쓸 때는 구조를 잡고 쓰는 게 아무래도 도움이 될 거예요.
어떤 글이든 쉽게 쓸 수 있는 형식이 있다
내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글을 쓸 때 또는 주제를 가지고 논하는 글을 쓸 때도 형식을 갖춰서 쓰면 좀 더 수월하게 글을 쓸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형식을 갖춰 쓰면 가독성 있는 글이 되어 읽는 사람도 편안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에세이는 서론, 본론, 결론의 형식을 가지고 있는데, 이 형식은 어떤 글에서든지 다 적용을 할 수 있답니다. A4용지 한 장에서 두 장 사이의 에세이를 쓴다고 할 때, 서론과 결론은 한 두 문단으로 정리해 주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본론은 다섯 문단 정도 생각하면 되겠네요. 한 문단은 보통 다섯 줄에서 일곱 줄 쓰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단, 한 문단이 너무 커지지 않게 주의해 주세요. 만약 A4용지 한두 장 정도의 글이 아닌 더 긴 글을 쓰실 때는 각 형식의 비율에 맞게 문단을 늘려서 쓰시면 됩니다.
서론, 본론, 결론이 술술 써지는 방법
자, 그러면 본격적으로 서론, 본론, 결론 쓰기에 들어가 볼까요?
먼저 서론 쓰기에 앞서 어떤 내용을 쓸 것인가 소재와 주제를 잡고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제가 정해졌다면 첫 문장을 써야 합니다. 자신이 겪었던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하면서 시작할 수도 있고, 평소 가지고 있었던 철학이나 생각에 대해서도 쓸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너무 관념적인 이야기는 쓰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어떤 글이나 영상을 접했을 때 계속 볼지 말지 결정하는 것은 제목과 처음에 읽고 듣는 몇 줄의 문장인 것처럼, 첫 문장에서 임팩트를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너무 무겁게 않게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궁금하게 만드는 정도로 가볍게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글을 쓸 때 써야 하는 양을 먼저 생각하면서 부담을 느끼지 말았으면 해요. 그냥 한 문단만 쓰자고 생각하고 쓴 문단 문단을 이어가다 보면 글쓰기는 훨씬 수월하고, 글도 한층 부드러워질 거예요. 본론을 구성할 때는 쓰고자 하는 에피소드와 자신의 생각을 교차로 넣으면서 글을 써 보세요. 리듬을 가진 글이 되면서 훨씬 풍부해질 거예요.
결론은 지금까지 쓴 글들을 종합해서 쓸 수 있어야 하는데, 길어지면 좋지 않습니다.
결론에서 글의 주제를 담고 있으면 좋은데, 주제는 명확하고 구체적이어야 합니다. 하나의 에세이에 는 하나의 메시지를 담으면 좋아요. 그 메시지가 제목으로도 연결될 수 있고, 결론을 보면 제목 짓기가 훨씬 쉬워집니다.
에세이를 쓴다는 건 나의 의견에 공감해 달라고 상대방을 글로 설득하는 작업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나만 읽는 글이 아닌, 누군가에게 보여주는 글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나의 만족보다는 읽는 사람을 배려하면서 쓰는 것이 좋습니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글을 쓰는 훈련을 하다 보면 어떤 글도 막힘 없이 쓸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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