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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를 받으면 술을 찾는 사람들이 많죠. 술 마시면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요. 과연 그럴까요? 스트레스가 풀린다는 것은 심리적인 과정입니다. 스트레스로 만들어진 나쁜 감정이 정화되어 다시 그 상황을 생각해도 감정이 조절될 수 있도록 하는 심리적 기전이 필요한 것이죠. 과연 술이 심리적 기전에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살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사람은 없죠. 다양한 상황 속에서 스트레스라는 감정이 생기게 되고 대부분의 경우에는 부정적인 방향으로 흐르기 쉽죠. 물론 그런 상황 속에서도 감정이 부정적으로 바뀌지 않고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이렇게 감정 조절이 가능한 사람들에게는 좀 특별한 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매일 야근을 해야 하는 많은 업무량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거나, 또는 무능력하고 깐깐한 상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어느 직장인이든 나쁜 감정에 사로잡힐 수 있죠.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그 상황 속에서도 직장을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 다행이고 감사하다거나 이 과정을 통해 경력을 쌓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리프레임(Reflame)’이라고 하는데요. 상황을 바라보는 생각의 틀, 프레임을 다시 짜는 것이죠. 리프레임이 잘 되는 사람은 스트레스를 받아도 쉽게 스트레스를 해소 시킵니다. 물론 이러한 과정이 쉬운 건 아니지만 누구나 꾸준히 연습한다면 가능할 수 있죠.

 

술과 스트레스의 관계로 다시 돌아오면요. 만약 술을 마시면서 스트레스가 풀렸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술을 마시는 과정을 통해 리프레임을 잘 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술자리에서 동료나 친구들에게 자신의 감정을 털어놓고 공감과 위로를 받으며 마음이 풀렸을 수 있죠. 자연스럽게 리프레임이 일어나고 관점의 변화가 생기면서 나쁜 감정이 정리된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술을 마시는 게 오히려 스트레스를 쌓이게 하는 경우인데요. 부정적인 생각들을 계속해서 되새기면서 나쁜 감정이 악화되면 오히려 스트레스가 더 쌓이는 역효과가 발생하게 됩니다. 

 

술은 뇌의 쾌락 중추에 작용해서 기분을 좋게 만들어 줄 수 있죠. 그러나 술기운이 사라지고 나서 스트레스 상황을 떠올렸을 때 어떤 감정이 생기는가가 중요합니다. 만일 술 마시기 전과 동일한 나쁜 감정이 든다면 그것은 스트레스가 풀린 게 아니고 그냥 잠시 잊고 있었던 거죠. 
이것은 스트레스를 푸는데 꼭 필요한 건 술이 아니라는 이야기가 될 수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스트레스 해소에 필요한 건 리프레임이고 이는 친구나 가족과 함께 차를 마시며 대화를 통해서도 가능하고 또는 혼자만의 시간으로도 가능합니다. 자신의 감정을 살피고 스스로 리프레임을 만들어 내는 게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과정이기 때문이죠.

 

술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면 꼭 나쁜 건 아닙니다. 하지만 술로 인해서 육체적인 스트레스를 만들지는 않아야 합니다. 몸의 건강은 감정을 크게 좌우하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스트레스 상황일수록 몸의 건강을 잘 챙기고 슬기롭게 감정을 컨트롤하는 습관이 꼭 필요합니다. 스트레스를 풀어내는 힘은 결국 술이 아닌 자신의 마음가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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