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더 건강하고 오래 살기 원하죠. 어쩌면 이러한 욕망은 인류의 역사와 줄곧 함께해 왔습니다. 의학계 역시 건강과 장수에 대한 열쇠를 풀기 위해서 끊임없이 연구가 이어지고 있죠. 어떻게 하면 더 활기차고 더 젊고, 오래 살 수 있을까?하는 연구들입니다.
많은 연구들 중에서 PNAS(2019년)라는 저명한 국제 학술지에 게재된 재미있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미국 보스턴 대학과 하버드 대학의 연구진이 함께 연구하였는데요. 연구 대상자는 약 7만명의 성인으로 여성그 룹과 남성그룹으로 나눠 추적 관찰을 진행하였고 그 기간이 여성은 10년, 남성은 무려 30년까지 관찰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실험대상자들 중 남들보다 더 건강하게 오래 사는 사람들의 특성이 무엇인지 살펴보았는데요. 우리가 잘 아는 바와 같이 좋은 식단과 꾸준한 운동이 중요하다는 것과 또 하나 공통적인 특성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낙관적인 성격'이었는데요. 낙관적인 사람들은 비관적인 사람들보다 약 15%까지 더 건강하고 오래 살았다는 것이죠.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질문에 대해 연구자들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낙관적인 사람들은 비관적인 사람들보다 삶의 목표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고 또 그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생활 습관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생활 습관은 건강 습관으로 연결되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여서 낙관적인 사람들은 스트레스 상황을 훨씬 더 잘 견딜 수 있다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죠. 문제는 낙관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것이죠. 필자 역시 어릴 때부터 비관적인 성격이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다행인 것은 많은 연구를 통해 낙관성도 학습이 가능하다는 사실입니다.
긍정심리학의 대부로 알려져 있는 마틴 셀리그만(Martine Seligman) 박사의 '낙관성 훈련'이 바로 대표적인 방법이 될 수 있는데요. 이 훈련 덕분에 비관적이던 많은 사람들이 낙관적으로 변화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죠. 그 핵심 내용 중 하나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일단 비관적인 사람들에게는 공통된 특징이 있습니다. 안 좋은 일이 생기면 이런 일은 꼭 나에게만 생기고, 또 언제든 생기며, 또 다른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아직 생기지도 않은 부정적인 가정들을 머리 속 가득 채우며 우울해 하거나 불안해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비관적인 생각 습관은 스스로를 나쁜 감정으로 빠져들게 만들고 결국 악순환의 고리에 빠져들게 만들죠.
이때 악순환의 고리를 잘라내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스스로 자신의 생각을 인지하는 것입니다. 즉 본인이 나쁜 생각을 하고 있다고 인지하는 것이죠. 두번째 단계는 그 생각을 그대로 적어봅니다.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생각들을 그대로 적는 것은 매주 중요합니다. 그리고 적은 것을 천천히 읽어봅니다. 다음 단계로 그 생각들에 대한 오류를 찾아보고 반박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내가 아닌 제3자의 입장에서 어떤 부분이 잘못되었으며 해결책이 무엇인지 적어보는 식으로 진행합니다.
낙관성 훈련법은 이미 연구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효과가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죠. 물론 필자에게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낙관적인 성격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들도 있죠. 하지만 비관적인 성격을 가졌다고 그런 사람들을 부러워만 할 필요는 없습니다.
성격을 바꾸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성격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생각 습관을 조금 바꾸거나 가치관을 조정하는 건 훈련을 통해서 가능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약간의 변화가 스트레스로 인한 감정을 관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한번 시작해보세요! 우리의 삶을 훨씬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들어 줄 것임에 틀림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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