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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뭐라고? 어이구, 그렇게 요점 없이 중언부언 말하니까 자꾸 팀장님께 혼나잖아.”

“그니까요, 선배. 저도 단박에 알아들으실 수 있게 보고 드리고 싶은데 잘 안돼요. 제가 생각해도 한심해요.”

“하는 수 없지. 잘 안되는 걸 어쩌겠어.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라구.”

 


스마트하게 일하고자 하는 의지는 충만하지만 역량이 부족해 발목이 잡힌다면 이보다 안타까운 상황은 없을 겁니다. 더군다나 앞선 선후배의 대화에서처럼 그 부족한 역량이 ‘어쩔 수 없어 보이는 것’일 때는 더욱 그렇죠. 그런데 이 대목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놓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게 무엇인지 최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TV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답을 구해볼까요? 

 


이른바 ‘센 언니들’로 구성된 여성 4인조 그룹 ‘환불원정대’ 얘기인데요. 오랜만에 가수로 다시 활동하게 된 엄정화. 그런데 그녀에겐 말 못할 사연이 생겼는데, 바로 성대 문제로 높은 음정이 예전 같지 않다는 거죠. 수술로 인해 성대가 벌어져 소리가 새는 것이니 어쩔 수 없다고 여긴 그녀는 시종일관 자신 없어 하는데요. 그런데 예기치 못한 반전이 일어납니다. 제작자 역할을 맡은 유재석이 그녀를 위해 보컬 레슨을 어랜지한 거죠. 결과는 어땠을까요? 성공적이었습니다. 이에 엄정화는 “내가 너무 방법을 못 찾아봤던 것 같다. 그 동안 목소리가 안 나오는 것에만 집중해서 못한다고만 생각했다. 내가 너무 부끄럽다.”라고 말했죠.  

 

네, 바로 이겁니다. ‘어쩔 수 없이 포기해야 하는 것’은 실상 그리 많지 않은데 지금 잘 안되니까 그 ‘속상한 결과’에만 집중해서 개선의 노력을 취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거죠. 그러니 뭔가가 잘 안되고 역량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면 그 ‘결과’에만 집중하지 말고 ‘원인’을 찬찬히 따져볼 수 있도록 의도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즉, 역량의 3요소 중 무엇이 부족해서인지 말입니다. 

 

첫째, 지식(Knowledge), 학습을 통해 습득되는 특정 분야에 대한 정보

둘째, 기술(Skill), 훈련을 통해서 습득되는 수행 능력

셋째, 태도(Attitude), 임무 수행 중 드러나는 행동적 특징

 

이 3개 중 어느 쪽을 보완하면 되는지 잘 살펴보면 Can’t를 Can으로 변화시키는 길이 열리게 됩니다. 엄정화의 경우는 그녀가 음정에 대한 지식(Knowledge)이 부족한 것도 아니고, 성실과 열정의 태도(Attitude)가 안 갖춰진 것도 아니고, 다만 현재의 성대 상태에서 고음을 소화해내는 기술적 훈련(Skill)이 부족했던 것이죠. 

 

 

앞선 선후배의 대화 상황으로 돌아가 볼까요? 대개 ‘말재주가 없다’, ‘언변이 뛰어나지 못하다’라는 생각이 들면 이는 어쩔 수 없는 것으로 포기하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한번 따져봅시다. 팀장님께 보고할 때 조리 있게 잘 말하려면 뭐가 필요할까요?

 

일단 두괄식 보고 순서인 ‘결근방기’ 방법 (Knowledge)을 알아야 합니다. 즉, 결론부터 말하고 그에 대한 근거, 그 다음에 방법, 그리고 마지막 기대효과 순으로 말해야 눈코뜰 새 없이 바쁜 팀장님의 귀에 쏙쏙 들어가는 보고가 될 수 있습니다. 

 

또 복잡한 중문과 복문이 아니라 단문 형태로 짧게 짧게 말하는 훈련(Skill)을 해야 하고요, 그리고 자신감 없이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중얼거리듯 말하지 말고 당당하게 내 의견을 피력하겠다는 자세(Attitude)를 견지해야 합니다. 이 3가지는 덧셈의 관계가 아니라 곱셈의 관계, 즉 어느 것 하나라도 ‘0’이면 전체가 ‘0’이 되어버리므로 3가지를 모두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자동차의 역사를 다시 쓰게 만든 헨리 포드의 말을 되새겨봤으면 합니다. 

“당신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든 할 수 없다고 생각하든, 당신 생각대로 된다.”

 (Whether you think you can, or you think you can’t, you’re 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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