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조상으로 다양한 유인원이 존재하는데요. 그중 호모사피엔스는 유일하게 현존하는 인류입니다.
인류의 긴 역사 속에 가장 지능이 높았다고 알려진 네안데르탈인을 제치고 호모사피엔스는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었던 걸까요?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가장 강력한 이유로 각광받고 있는 것은 바로 '자기가축화 가설'입니다.
자기가축화 가설은 자기길들이기 또는 자기사육화라고도 하는데요.
인간이 스스로 동물적 본능을 억제하고 사회에 맞춰 가는 과정을 말합니다.
가설에 따르면 가죽화가 진행될수록 상호간 의사소통과 신호 전달이 원활해지고,
이를 통해 사회적 학습 능력과 모방 능력을 습득하게 된다는 것이죠.
상대적으로 지능이 낮았던 호모사피엔스가 네안데르탈인을 이길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자기가축화를 통해 사회적 학습 능력과 모방 능력을 습득하여 원활한 지식의 전파가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호모사피엔스는 무리를 이루어 협동 사회를 형성하였는데요. 이후 법과 제도를 형성하고 처벌을 통해 공격성이 낮아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여러 법과 제도를 습득하면서 뇌의 인지 능력, 공감 능력이 향상되었고
불의 발견을 통한 음식 섭취로 다량의 칼로리를 섭취해 생존력이 다른 종보다 뛰어날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인간들은 자기가축화를 통해 문화와 기술 축적을 이룰 수 있게 되었지만,
상대적으로 느린 성장이라는 단점을 떠안게 되었는데요.
이러한 단점은 집단의 존속과 성장 욕구를 야기시켰고, 초월적 존재인 '종교'를 등장시키게 되었습니다.
종교는 자기가축화의 정신적 요소로 자리 잡으며 오늘날까지 유지되고 있는데요.
아이러니하게도, 법과 제도를 만들어 공격성을 낮춘 인간이 다른 종교나 이념을 가진 집단에게는
극도의 공격성과 적대감을 드러내게 되었고, 나아가 전쟁을 통해 문명의 퇴화를 만들기도 한다는 점은
자기가축화의 어두운 이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학계에서는 자기가축화 가설이 인간 뿐만 아니라 여러 종에서 선택이 가져오는 다양한 변화를 이해하는데 가장 적합한 이론이라고 주장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개, 소, 말 등과 같이 인간과 친근한 동물들이 언제부터 길들여졌는지를 자기가축화를 통해 알 수 있다는 것이죠.
여러분은 자기가축화 가설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가요.
지금은 비록 중요하지 않고 하찮을지 모르는 선택이 미래의 자신에게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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