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의 멋을 지닌 사람을 볼 때 우린 ‘아우라’가 있다는 말을 씁니다. 아우라란 라틴어에서 유래된 말로 미풍이나 꽃향기 발산과 같은 작용을 말하는데, 지금은 고유한 분위기를 뜻하는 의미로 쓰이고 있죠. 아우라는 객관적으로 보이는 외모의 근사함을 떠나 풍기는 분위기가 매력적이고, 가끔은 닮고 싶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데요. 그렇다면 자신만의 아우라를 지닌 사람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자기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을 분명하게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우라는 글쓰기에도 적용됩니다. 글을 읽다 보면 그 사람만의 ‘글쓰기 스타일’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매력적인 글쓰기 스타일을 만나면 어떻게 이렇게 쓸 수 있을까 생각을 하면서 자신의 문체에 대해 고민을 하기도 합니다. 그 부분이 자신의 글쓰기 스타일에 대해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첫 번째 지점이 아닐까 하는데요. 나만의 개성 있는 글쓰기 스타일을 찾고, 발전시키고 싶은 분들에게 도움 되는 팁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 많은 작가의 글을 읽어라
다양한 글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작가의 문체와 표현 방법, 글의 구조 등이 보일 거예요. 그중 어떤 글의 스타일이 자신에게 흥미로운지, 또 맞는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형식적인 면에서 어떤 글을 선호하는지, 내용적인 면에서는 어떤 글이 내 생각과 감정에 잘 맞는지 분류해 봅니다. 읽기를 할 때는 무조건 저자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아도 됩니다. 비평적인 시각에서 내 생각과 비슷하면 어떤 부분에서 비슷한지, 다르다면 어떤 부분에서 다른지 메모하는 것도 좋습니다.
어느 정도 읽기가 습관이 되었을 때, 조금 더 세밀하게 글쓰기 스타일을 정립하고 싶다면 마음에 드는 글을 골라 필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필사할 때는 단순한 모방이 아닌 어떻게 응용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을까 생각하세요. 다양한 글의 스타일에서 아이디어를 빌려 나만의 문체를 확립하는 강력한 과정입니다.
두 번째, 글쓰기 환경을 만들고 시간을 정하라
글쓰기 환경을 세팅할 때 자신이 어떤 환경에서 글쓰기가 잘 되는지 파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어떤 사람은 조용한 곳에서 글이 잘 써지고, 또 어떤 사람은 카페와 같은 백색 소음이 나는 곳에서 글이 잘 써질 수 있습니다. 이른 아침이나 아니면 밤 등의 시간도 파악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한 번에 몰아서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매일 자신만의 글쓰기 루틴을 만들어 보세요. 단, 10분이라도 좋으니까요.
그리고 다양한 주제로 글쓰기를 도전해 보세요. 평소 본인이 관심 두지 않았던 주제와 장르도 써 보세요. 이런 시도 속에서 자신의 글쓰기가 어떤 주제에서 빛을 발하고, 어떤 부분에서는 약한지 알게 됩니다. 작은 발견을 지속하면서, 잘하는 부분을 계속 발전시키다 보면 바로 자신만의 스타일이 됩니다.
세 번째, 자신의 글쓰기 스타일을 계속 회고하라
목표하는 바를 달성했을 때, 이만하면 됐다 하고 거기서 멈출 수도 있어요. 하지만 안주하지 않고 돌아보면서 계속해서 업그레이드해 나가길 바랍니다. 과거와 현재의 글을 보면서 어떤 부분에서 변화가 있었는지, 또 어떤 부분에서는 일관성 있게 스타일을 유지했는지 정리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자신만의 글쓰기 스타일을 발견한다는 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자신을 더 잘 알게 되는 과정일지도 모릅니다. 글쓰기라는 도구를 통해서 나만의 고유한 스타일을 가지고 이야기를 표현할 수 있는 것, 근사한 일 아닐까요? 물론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고,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부분도 있지만요.
평소 읽기를 습관화하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과 감정과 경험을 글로 계속 반복해서 표현해 봅니다. 그러다 보면 나만의 고유한 색과 스타일이 생기게 될 거예요. 이 여정은 그 어떤 것보다 흥미롭고 값질 거라 확신합니다. 언제나 당신의 글쓰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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