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과 추석은 민족대명절로 여겨지는 대표적인 명절인데요. 이 중 한 해의 최초 명절, 한 해 시작되는 새해의 첫날 설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설은 2월 10일 토요일이지만 12일 월요일이 대체 휴일로 지정되었는데요. 모처럼 온가족들이 모여 소중한 시간을 함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민족대명절로 전통이 깊은 설날인 만큼 어원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있는데요.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나이를 의미하는 설에서 유래되었으며 새해가 되면 나이를 한 살 더 먹기 때문에 살이 설로 변경되었다는 어원.
두 번째, 낯설다는 의미의 설에서 유래되었으며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며 새로운 장소와 사람을 만나 낯선 날이라는 뜻에서 설날이라 불리게 되었다는 어원.
마지막으로 새로운 한 해가 오며 새로운 의지와 결심을 세우는 날이라는 뜻에서 몸을 곧게 일으키다, 새롭게 세운다는 한자에서 유래되었다는 어원.
많은 분이 즐거운 마음으로 설날을 보내지만 유래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데요.
설날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중국 역사서인 ‘수서’와 ‘구당서’에서 신라의 왕과 신하들이 모여 매년 왕과 신하들이 축하와 연희를 베푸는 날이라는 기록입니다.
이 외에도 삼국사기에 따르면 백제에서는 매년 정월이 되면 천지신명께 제사를 지낸다는 기록이 남아있는데 이를 보면 고려부터 현대까지 이어져 온 역사 깊은 명절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설 하면 떠오르는 설날 음식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대표적으로 떡국, 갈비찜, 잡채, 만두, 환과 등이 있으며 이 중 떡국은 맑은 국물에 하얀 떡이 들어가 과거에는 ‘백탕’이나 ‘병탕’으로 불렸으며 떡국을 먹어야 한 살이 늘어난다고 하여 ‘첨세병’이라고도 불렸습니다.
어린 시절 설날을 손꼽아 기다렸던 이유 중 하나가 세뱃돈인데요. 세배는 새해를 맞이하여 웃어른께 절을 드리며 첫 문안 인사를 올리는 풍습입니다. 이를 통해 서로의 복과 건강을 기원하며, 인사를 받는 윗사람이 소정의 돈을 주는 것을 세뱃돈이라 하는데요.
이 외에도 빠질 수 없는 것으로는 온 가족이 모여 하는 윷놀이가 아닐까 합니다, 이 외에도 연날리기, 제기차기 등 다양한 전통 놀이가 있으니 이번 설날에는 온 가족이 모여 맛있는 음식과 재밌는 놀이를 통해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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