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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자연산이 아니라 (    )이다. 

위 빈칸에 들어갈 답은 무엇일까요? 아마 '양식'이란 단어가 떠오를 것입니다. 회는 자연산이겠지만 인생은 양식이라는 뜻입니다. 무엇인가를 양식할 때는 수고와 땀, 열정 등을 담아냅니다. 가령 이상 고온으로 날씨가 무척 더울 땐 남해에서 양식하는 사람들은 녹조 현상 등으로 인해 고생하게 됩니다. 인생을 양식에 비유한 것은 주어지는 대로 사는 게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자신을 잘 꾸미려고 부단히 노력합니다. 다시 말하면 나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만들려고

외모를 양식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셈입니다. 부모로부터 타고난 DNA가 좋아 "잘생겼다." "예쁘다"는 말을 듣는 연예인들도 끊임없이 자신을 양식하며 살아가는 것을 보면 그야말로 인생은 양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문제를 하나 풀어보셨으면 합니다. 

문제 : 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감과 가장 맛없는 감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자신감'과 '열등감'입니다. 자신감을 가지려면 '자존감'을 키워야 하는데, 흔히들 '자존심'과 '자존감'을 혼동하곤 합니다. 자존심은 '나'보다 '남'에 비중을 더 둡니다. 나보다 남을 의식하다 보니 사는 게 힘들다고 느껴지기 쉽죠. 반대로 자존감은 무엇일까요? 자존심과는 달리 남보다는 나에게 비중을 더 둡니다. 그렇다고 막무가내로 사는 것이 아닌 삶의 중심축이 나에게 있음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남이 무엇을 하는지 흔들리지 않고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하는 것입니다.

 

저의 한 경험을 예로 들어 설명해보겠습니다. 'K 박사'라는 필자의 멘토가 있습니다. 그는 초보 강사 시절 강의평가에 무척 신경을 썼습니다. 늘 사람들의 평가에 맘이 좌지우지되곤 하였죠. 한번은 펀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강의하는 중 참석자로부터 심한 비난을 받았습니다. 강의를 마친 그는 저에게 상담을 요청하는 전화를 하였는데 자존감이 상당히 떨어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당시에 그가 강의 평가에 목숨을 매는 건 초보 시절이라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욕심이 과한 점도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매일 그는 더 좋은 강의를 잘하려고 본인의 강의내용을 녹음하여 귀갓길에 듣는 습관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것이 그의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문제가 되었던 것이죠. 자신의 목소리나 강의내용을 녹음해서 들어본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공감하실 겁니다. 막상 자신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낯이 붉어질 정도 목소리 톤도 그렇고 왜 이렇게 이야기할까 하는 생각이 들어 이내 창피해집니다.  

저는 그래서 그에게 이렇게 처방전을 주었습니다. “ K 박사! 왜 그래요? 오늘부터 강의 녹취내용을 다시 듣지 마시고 담담하고 자신 있게 강의를 진행하세요. 당신이 하는 강의는 이 세상 유일무이한 강의입니다. 자신감을 가져요. 별거 아닙니다.” 별것 아닌 말이었을 수도 있지만, 그는 이후 자신의 녹취를 듣지 않게 되었고, 남들의 비판과 시선에 얽매이지 않는 강단 있는 강의로 유명 강사가 되었습니다. 

 


살면서 자신에게 휘둘리는 건 좋습니다. 그러나 남의 시선에 휘둘리기엔 삶이 너무 짧고 아깝지 않을까요?

당신 삶에서 남을 조금 지우고, 대신 그 자리에 나를 그려 넣으셨으면 합니다. 

 

* 이 콘텐츠의 모든 저작권은 휴비스 공식 블로그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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