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메일을 쓰거나 보고서를 작성한 후 뒤늦게 오타를 발견하고는 부끄러웠던 경험, 한 번쯤 있으실 텐데요. 맞춤법에 대한 직장인들의 인식을 알아보는 설문조사에 따르면 약 67%의 응답자가 ‘업무 중 맞춤법을 틀리는 동료는 이미지가 나빠진다’고 답했다고 해요. 하지만 동시에 응답자의 73%가 ‘맞춤법 실수를 한 적이 있다’는 응답을 하기도 했죠.
그만큼 맞춤법 실수는 흔하게 일어나지만 직장에서 나의 신뢰감을 지키려면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될 문제예요. 그렇다면 직장인들이 오타를 줄이기 위한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헷갈리기 쉬운 맞춤법을 어떤 것들이 있는지 자세히 한 번 살펴볼까요?
많은 분들이 ‘분명 두세 번 다시 읽어보고 보냈는데 뒤늦게 오타가 발견되는 미스터리’를 경험하셨을 거예요. 자신이 쓴 글을 반복적으로 읽다 보면 눈에 글이 익어서 제대로 오타를 발견하기가 어려운데요. 그럴 때는 작성한 내용을 출력해서 종이 인쇄물로 읽어보면 도움이 돼요. 종이에 찍힌 활자는 집중력을 높이고, 읽는 환경이 달라지면서 이전에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새롭게 보이기 때문이죠.
출력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거나 출력물을 보아도 오타를 발견하기 어렵다면 소리를 내어 읽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소리를 내서 읽다 보면 오타를 찾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문장이 매끄럽지 않은 부분을 찾아내는 데도 효과적이죠. 참고로 더블 체크를 할 때는 시간 차를 두고 다시 글을 읽어보면 실수를 발견하는 데 더욱 도움이 된답니다.
보고서나 발표 자료를 만들다 보면 온라인 상에 떠도는 자료를 그대로 복사 붙이기 해서 활용하는 경우들이 종종 있죠. 아무리 공신력 있는 사이트라도 온라인 자료 특성상 오류가 없다는 보장은 없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복사 붙이기는 자제해 주세요. 내용을 참고하되 자신만의 언어로 직접 풀어쓰면서 오타도 점검하고, 내용도 다듬으면 훨씬 더 자연스러운 글이 될 수 있을 거예요.
임원들 앞에서 발표하는 보고서나 대외 업무용 자료 등은 자신의 실적, 회사의 이미지 등과 직결될 수 있으니 오타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는데요. 자신이 더블 체크를 해도 마음이 놓이지 않을 때는 주위 동료들에게 미리 자료를 공유해 실수한 부분이 없는지 한 번 더 확인하는 것도 좋아요. 내 눈에는 띄지 않던 오타가 다른 사람들 눈에는 쉽게 들어올 수 있기 때문이죠. 동시에 새로운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으니 부끄러워 말고 동료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보세요!
우리는 분명 한국인인데 가끔 왜 이리 한국어가 어렵게 느껴지나 싶을 때가 있어요. 그만큼 우리말에는 헷갈리는 맞춤법이 많은데요. 그럴 때 맞춤법 검사 사이트를 활용하면 매우 유용해요. 가장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네이버 맞춤법 검사기(https://bit.ly/2ZPYqt3)’이며, 조금 더 꼼꼼히 맞춤법을 확인하고 싶을 땐 잡코리아(https://bit.ly/3uMHdMM), 인크루트(https://bit.ly/3A8Mboa), 사람인(https://bit.ly/3BoN2m9) 등 각종 채용 사이트를 활용하는 걸 추천해요. 많은 글자수를 빠르게 수정할 수 있으며, 틀린 부분을 짚어줄 뿐 아니라 틀린 이유, 대안까지 함께 제시해주어 많은 도움이 돼요.
부산대학교와 ㈜나라인포테크에서 개발한 ‘한국어 맞춤법/문법 검사기(https://bit.ly/3D5FDbu)’도 추천할 만한데요. 맞춤법 수정은 물론이고, 각종 예시와 도움말 등을 함께 제공해 유용하죠. 특히 ‘강한 규칙 적용하기’를 활용하면 더욱 꼼꼼한 맞춤법 검사가 가능하답니다. 다만, 글자 수가 많을 경우 검사 시간이 길어진다는 아쉬움이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Word 작업 시 맞춤법 오류가 있는 부분에 자동으로 빨간 줄이 뜨도록 설정하는 것만으로도 기본적인 맞춤법 실수는 줄일 수 있는데요. 설정 방법은 ‘파일 → 옵션 → 언어 교정 → 입력할 때 자동으로 맞춤법 검사’ 순으로 진행해 주시면 돼요. 하지만 수정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주지는 않기 때문에 맞춤법 검사기로 한 번 더 확인하는 걸 추천한답니다.
직장에서 흔하게 사용하지만 쓸 때마다 헷갈리는 몇 가지 단어들이 있죠. 이번 기회에 확실히 기억해두면 실수를 줄일 수 있을 텐데요. ‘결제’와 ‘결재’는 안건에 대한 승인일 경우 ‘결재’, 돈과 관련된 서류일 때는 ‘결제’라고 기억하면 쉬워요. ‘제고’와 ‘재고’ 역시 헷갈리는 단어 중 하나죠. ‘제고’는 수준을 높인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매출 제고’라고 기억하면 편해요. ‘재고’는 ‘창고에 쌓여있는 물건’ 혹은 ‘다시 생각하다’라는 두 가지 뜻이 있으니 상황에 맞게 사용하면 되겠죠?
‘개발’과 ‘계발’은 비슷한 뜻이지만 ‘계발’은 사람에 국한되어 사용되고, ‘개발’은 국토, 기술 등 물질적인 것에도 적용할 수 있어요. 주로 ‘자기계발’, ‘신제품 개발’ 등으로 나누어 사용할 수 있겠네요. 이외에도 ‘며칠’과 ‘몇 일’ 중에서는 ‘며칠’이 맞는 표현이며, ‘년도’와 ‘연도’는 앞에 숫자가 있을 때는 ‘년도’, 단어가 있을 땐 ‘연도’를 쓴다고 기억하면 쉬워요. (ex. 2021년도, 해당 연도)
또한 과거를 표현할 때는 ‘-던’, 여러 가지 중 선택하는 경우에는 ‘-든’을 써야 하며, 조금 지난 후를 표현할 때는 ‘있다가’가 아닌 ‘이따가’가 맞는 표현이랍니다. ‘되’와 ‘돼’가 헷갈릴 땐 ‘하’와 ‘해’를 대신 넣어보면 간단한데요. ‘안 될까요?’라는 문장을 예로 들면 ‘안 할까요?’는 가능하지만 ‘안 핼까요?’는 불가능하므로 ‘되’로 쓰는 것이 적합하죠. ‘뵈요’와 ‘봬요’ 역시 ‘하’와 ‘해로 대체할 수 있는데요. ‘내일 하요’ ‘내일 해요’ 중 ‘내일 해요’가 맞는 표현이니 ‘내일 봬요’로 쓰는 것이 적합한 표기법이랍니다.
조금 번거롭더라도 맞춤법 실수가 없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헷갈리는 맞춤법은 정확하게 외워 두면 훨씬 더 프로페셔널한 직장인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겠죠! 평소 다양한 텍스트를 접하고, 짧은 글이라도 정확한 문장으로 쓸 수 있도록 연습한다면 누구든 실수 없이, 유려하게 글을 쓰는 직장인으로 거듭날 수 있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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