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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은 누구나 하지만 내가 쓴 글 앞에서는 한숨만 쉬게 되죠. 다른 완벽한 문장들을 보면서 때로는 비교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거 아시나요?

유명한 작가 헤밍웨이는 '내 초고는 쓰레기였다.'고 말하고, 괴테도 《파우스트》를 60년 가까이 썼다고 합니다. 유명한 작가들도 처음부터 완벽한 문장을 쓰는 것이 아니라 수십 번, 수백 번을 고치면서 비로소 완벽해 진다는 것입니다.

 

글을 완성했다면 무엇보다 불확실함을 이겨내고 마침표를 찍은 자신에게 박수를 쳐주고 칭찬을 해줘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고쳐쓰기를 시작하면 됩니다. 바로 글을 여러 번 고치고 다듬는 퇴고 단계죠. 퇴고는 글을 완벽하게 만들어 줍니다. 초고는 엉망이어도 고치다 보면 명작이 탄생 되는 것입니다.

 

필자도 글을 쓸 때 크게 두 단계로 거쳐 씁니다. 처음에는 생각나는 대로 부담 없이 쓰고, 두 번째에서 고쳐 쓰면서 글을 마무리합니다. 물론 성향에 따라 문장을 고치면서 처음부터 완벽하게 쓰는 분들도 계시지만, 퇴고는 반드시 거쳐야 합니다. 아무리 완벽한 문장이라 해도 계속해서 읽다 보면 분명히 고쳐야 할 것들이 보이기 마련이거든요. 그리고 퇴고를 하면 할수록 글이 좋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퇴고하기가 글을 잘 쓰는 방법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필자의 경험에 비추어 완벽한 글을 만들어 주는 퇴고하는 팁에 대해 말씀 드릴게요.

 

일단, 글을 다 썼으면 일정 시간 묵혀 두기를 권장합니다. 글을 쓰고 나서 바로 고치려고 한다면 고칠 것이 없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짧은 글은 몇 시간이라도, 긴 글은 며칠 정도 두고 다시 글을 본다면 새로운 시선에서 고쳐야 할 것들이 보일 거예요. 필자는 책을 쓸 때 초고를 완성하고 나서 일주일 정도 푹 쉬는 편입니다. 가급적이면 글과는 멀리 떨어져 있다가 돌아와서 퇴고를 시작합니다. 그러면 새로운 시선으로 글을 접하게 되고, 고쳐야 할 것들이 많이 보여 수월하게 퇴고를 할 수 있습니다.

 

퇴고를 할 때는 컴퓨터 모니터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출력을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종이로 봤을 때 오탈자들이 더 쉽게 보일 거예요. 그리고 출력을 했다면 소리내서 읽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눈으로 봤을 때 괜찮다고 생각했던 문장들이 말할 때 어색해지는 경우가 있거든요. 이때 중요한 건 글쓴이가 아닌 독자의 입장으로 읽어 내려가며 문장이 쉽게 이해가 가는지, 의미 파악은 어렵지 않은지 등을 체크 하시면서 말로 했을 때 부드러운 문장들로 고치면 됩니다.

 

퇴고가 중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막상 퇴고를 하려고 보니 뭘 어떻게 고쳐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그때는 크게 형식적인 부분과 내용적인 부분 두 가지로 나눠서 보도록 할게요.

 

형식적인 부분이라고 하면 전체적으로 문장의 오류라든지, 문단이 잘 나누어져 있는지, 맞춤법과 띄어쓰기 등이 틀리지 않았는지 등을 확인하는 겁니다. 맞춤법 부분은 포털 사이트에 '맞춤법 검사기'라고 치면 여러 사이트가 나오니 곁에 두시고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내용적인 부분에서는 세 가지 원칙을 염두 하시면서 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부가의 원칙, 삭제의 원칙, 구성의 원칙’ 이에요. 부가의 원칙은 쓰려고 하는 말이 잘 쓰였는지, 보충할 부분은 없는지 생각하면서 빠뜨린 부분을 첨가, 보충하는 것입니다. 삭제의 원칙은 말 그대로 불필요한 내용을 삭제해 나가는 거예요. 글이 장황하게 설명되어 있거나, 흐름상 빼도 좋을 거 같은 문장들은 과감하게 삭제해 주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구성의 원칙은 전체적인 흐름을 보면서 문장이나 문단의 위치를 서로 바꿔 주면서 부분적으로 고쳐 나가는 거예요.

 

마지막으로 해 드리고 싶은 말은 자신의 글을 주변에 자꾸 노출하고, 피드백을 받으시라는 거예요. 분명 글을 향상 시키는 데 도움을 주거든요. 저도 글을 다 쓰고 나면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아이디어를 얻고, 의견을 반영하면서 고쳐 나가는 편이에요. 피드백을 무조건적으로 따르라는 건 아니지만, 객관적인 시선에서 보고 고칠 것들을 고치면 더 좋은 문장이 되는 건 사실이거든요.

거듭 말씀드리지만, 처음부터 잘 쓴 글은 없습니다. 계속해서 고쳐 나가면서 완벽한 글이 되는 것입니다. 퇴고를 두려워하지 마시고 즐기시기 바랄게요. 잘 고치는 능력이 잘 쓰는 능력이기도 하니까요. 어쩌면 인생도 이와 같지 않을까요. 고치고, 고치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완벽한 인생을 만들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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