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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날씨에 따뜻한 커피 한잔 또는 뜨거운 폭염에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죠. 

커피는 어느 계절이든 또 누구를 만나던, 어느 장소이건 상관없이 우리에게 기쁨을 주는 기호 음료임에 틀림 없습니다. 국내 커피 소비량은 꾸준히 늘어나 이제는 주변에서 커피전문점을 너무 쉽게 찾을 수 있고 다양하게 커피를 즐기는 사람도 많아졌죠. 우리 삶에 밀접하게 스며든 커피, 그럴수록 조금 더 잘 알고 마셔야 합니다.

 

일단 커피가 건강에 좋은가 나쁜가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습니다. 커피가 건강에 좋다고 주장하는 여러 가지 논문들이 있죠. 커피에는 폴리페놀이라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이 있는데 이는 우리 몸속의 나쁜 독소로 작용하는 활성 산소들이 세포를 망가뜨리는 과정을 억제해 주는 물질이죠. 그러므로 항염작용과 더불어 일부 암의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기사들이 한참 쏟아져 나오면서 커피를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면죄부를 던져주었죠. 커피를 즐기면서 건강도 챙길 수 있다는 달콤한 이야기에 기분 좋게 커피를 즐겼을거에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커피의 단점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커피에 들어있는 좋은 성분인 폴리페놀은 환영할 만하지만 커피를 생각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성분인 ‘카페인’은 무조건 좋다고만 볼 수 없기 때문이죠. 물론 적당한 카페인은 각성효과가 있어서 일시적으로 피로를 해결해주고 집중력을 높혀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카페인은 사람마다 민감도의 차이가 크고 중독성이 있다는 것이 큰 문제이죠. 각성 효과를 위해 커피를 마시기 시작하면 결국 카페인에 중독되고 이후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피로감이나 두통과 같은 증상을 더 느끼기 쉬워지는 상태가 됩니다. 그러면 결국 다시 카페인을 찾게 되고 이러한 악순환은 더 깊은 카페인 중독을 만들게 되죠.

 

 

 

피곤할 때는 휴식을 취하면서 에너지를 회복시켜야 한다는 건 당연하죠. 그런데 휴식은 취하지 않고 카페인의 각성효과에만 기대다 보면 이는 마치 미래의 에너지를 카페인으로 당겨쓰는 꼴이 됩니다. 돈이 부족하면 절약을 하고 다시 돈을 벌어서 써야 하는데 자꾸 대출을 받아서 쓰면 결국 파산에 이르는 것처럼 휴식을 취하지 않고 카페인으로 버티다 보면 결국은 우리 몸을 파산 상태, 즉 번아웃(Burn-out)으로 만들게 되죠. 이렇듯 과도한 카페인은 만성 피로를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실제 해외 연구기관에서 조사한 재미있는 연구가 있는데 '낮잠과 카페인의 비교 실험'이었습니다. 직장인들이 나른하고 피곤해지는 점심식사 이후 시간에 한 그룹은 커피(카페인)를 먹게 했고 다른 그룹은 15~20분 정도의 짧은 낮잠을 자게 했죠. 그 결과 커피를 마신 그룹보다 낮잠을 잔 그룹이 오후에 업무 집중도가 훨씬 좋았고 피로감도 더 적었습니다. 결국 잠깐의 휴식이 카페인보다 더 좋은 피로 회복을 보여주었죠.

 

또 다른 연구를 보면 피곤을 느끼는 피로도의 정도가 카페인 섭취량과 정비례한다는 결과를 보여줍니다. 즉 피로를 느끼는 사람은 커피를 먹게 되고 또 과도하게 먹으면 더 피로해지는 아이러니한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이죠. 내용을 정리해보면 커피는 맛과 시간을 즐기기 위한 음료로는 아주 훌륭하지만 피곤을 이기기 위해 카페인을 섭취하는 용도로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커피를 무조건 마시만 안돼! 이런 건 아닙니다. 스스로 카페인으로 인한 중독 현상이 있는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죠. 카페인이 부족해지면 머리가 아프고 너무 피로해진다고 생각된다면 이미 카페인 중독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경우는 서서히 카페인의 양을 줄여나가면서 카페인 금단증상이 생기지 않을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필자의 경우는 하루에 1잔 정도의 커피가 적당하다고 느껴지는데요. 그 이상 마시면 수면에도 문제가 생겨 더 피로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물론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어서 어느 정도가 적당하다는 절대적인 기준은 없습니다. 스스로 자신의 상태를 잘 체크하면서 나에게 적당한 커피의 양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커피가 더욱 어울리는 계절인 가을이 왔습니다. 현명하게 커피를 즐기면서 건강도 챙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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