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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을 앞둔 분들이라면 ‘면접’이라는 단어만 떠올라도 가슴이 쿵쾅거리고 손에 땀이 나면서 아무것도 손에 안 잡히는 증상에 시달릴 수도 있을 겁니다. 여러분은 어떠세요? 입사 서류나 필기 시험과는 다르게 면접은 열심히 준비한다고 합격하는 것은 아니기에 더욱 긴장되고 떨릴 수밖에 없을 겁니다.


다행인 것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떨린다는 것입니다. 죽음보다 더 심한 스트레스를 주는 것이 대중 앞에서 말하기라고 하니 여러분의 경쟁자도 지금쯤 엄청 긴장된 상태랍니다. 경쟁자 역시 면접을 보는 그 순간은 여러분과 똑같이 머리가 하얘질 수도 있고요. 그러니 일단 누구나 면접은 떨린다는 것부터 인정하며 준비하자고요. 그럼 좀 긴장감이 나아질 겁니다.

 

면접을 코앞에 둔 여러분께 ‘창의적으로 말해라’, ‘질문의 핵심을 파악해라’ 등의 조언을 쏟아내며 여러분의 머릿속을 더 복잡하게 만들고 싶지는 않습니다. 솔직히 창의적인 것, 핵심 파악하기가 꾸준한 훈련을 거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이잖아요. 그래서 당장 써 먹을 수 있는 실질적인 '면접 스피치기법 3가지'를 공유해 볼까 합니다.
 

첫 번째는 ‘말투를 바꿔라’입니다.

많은 분들이 면접을 볼 때 평소와는 다른 말투로 답변을 합니다. 모든 문장을 ‘~입니다’로 끝내려고 애쓰고 ‘~이며’, ‘~로서’, ‘~이므로’, ‘~ 및’ 등 글에서나 볼 수 있는 문어체적 표현으로 자신은 물론 듣는 면접관도 어색하게 만드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볼까요?

“저는 운동을 하기 위하여 아침 일찍 일어나기 시작하였으며 이후 3년의 시간동안 한 번도 아침 운동을 거르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 결과 규칙적인 생활습관 건강을 찾을 수 있게 되었고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기본에 충실하며 성실하게 임할 수 있는 자세를 갖게 되었습니다.”

 

자기소개서로는 완벽할 수 있지만 면접을 위한 말하기로는 잘 들리지 않는 스피치입니다. 격식을 갖추어서 말한다는 것이 어색한 말하기로 이어지는 안타까운 상황인 것이지요. 평소에 안 쓰는 말투로 말을 하니 당연히 생각이 닫히면서 대화가 아닌 외워서 말하는 것 같은 분위기가 형성되는 겁니다. 자연스럽게 말한다고 예의 없게 보이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저는 음.. 3년 정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운동을 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생활습관도 굉장히 규칙적인 편입니다. 이런 규칙적인 생활 습관 때문에 저는 어떤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을 수 있고요. 또, 맡은 바 기본에 충실하고 성실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평소에 어른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예의를 지키며 말하기 위해 문어체로 말을 하나요? 그렇지 않지요. 면접도 마찬가지랍니다. ‘~입니다’로만 문장을 끝내지 마시고 평소 대화하는 것처럼 ‘~요’ 로 끝내는 문장을 적당히 섞어 쓰는 것이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또한 답변을 하는 중간에 ‘음..., 아,,,,’ 라고 생각하면서 말을 해도 괜찮습니다. 토시 하나 틀리지 않고 말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합니다. 자연스러운 말투가 훨씬 더 진정성과 호감을 불러올 수 있고 편안하게 대화하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는 점~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말투 하나 바꿨을 뿐인데 효과는 엄청나게 다르다는 거~~~

 

두 번째 팁은 ‘숫자를 활용하자’입니다.

자신의 생각을 말할 때 숫자를 먼저 말하면 논리적인 스피치를 구사할 수 있는데요. 이것 역시 참 간단하지만 효과는 아주 좋습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제가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그 지역이 대학가라서 아무래도 1인가구가 많이 살기 때문이고요, 그리고 혼밥족의 특징상 분위기보다는 다양한 메뉴가 더욱 ...”


이렇게 생각나는 대로 말을 나열하는 것보다는 숫자를 먼저 던져주고 정리해가며 스피치를 이어나가는 것이지요.

 “제가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2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그 지역이 대학가이기 때문에 1인 가구가 많이 살기 때문이고요, 두 번째로는 혼밥족의 특징상 분위기보다는 다양한 메뉴가 더욱... ”

 

숫자를 먼저 말하고 난 후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습관은 면접은 물론 대화나 대중스피치에서도 굉장히 효과적인 스킬인데요. 이 단순한 방법을 통해 논리적이면서도 이성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답니다. 면접에서 정말 잘 통하는 스피치 스킬이니 꼭 활용해보세요. 

 

 

마지막 세 번째는 ‘간절함을 어필하라’입니다.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팁을 꼽자면 단언컨대 '간절함'이라고 답하는 면접관들이 많습니다. 배경지식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면접이 끝날 때까지 할 수 있다는 간절함의 눈빛을 보내주려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면접관은 지식의 양보다는 배우려는 태도를 높게 평가하는데요. 기본적인 지식은 입사 후에 채워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 그렇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나 질문 있으면 하세요.’라는 면접관의 말에 무조건 손을 들고 대답할 수 있는 용기와 준비가 필요합니다. (면접관이 마지막 발언 기회를 주지 않는다면 스스로 손을 들어 ‘마지막으로 꼭 드리고 싶은 말이 있는데 잠시 이야기 드려도 될까요? 라고 말하자.) 이때 중요한 것은 했던 말을 또 한다거나 무조건 열심히 하겠으니 뽑아달라는 발언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보다는 이 회사를 조사하고 면접을 준비하면서 느꼈던 자신의 마음, 앞으로 이 회사에서 어떻게 성장해 나아가고 싶은지를 진심을 담아서 차분하게 전달하는 것이 좋은데요. 목소리의 톤도 힘차고 씩씩한 느낌보다는 한 톤 낮춘다는 생각으로 말하는 것이 진정성 있게 보일 수 있다는 점, 잊지 마세요.

 

면접관은 여러분을 떨어뜨리기 위해서 질문을 하는 것이 아니랍니다. 여러분이 열의를 가지고 진실하게 소통할 수만 있다면 크고 작은 여러분의 실수에도 기회는 활짝 열린답니다.

 

[출처] TvN 유퀴즈온더블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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