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쓰러진 주민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생명을 구한 대구의 한 아파트 경비원에 관한 훈훈한 이야기가 방송에 소개되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와 소방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급성심장정지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 수가 12년 전인 2006년에 비해 50% 이상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이는 일반인들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 비율이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상황을 접하면 당황하고 허둥지둥하기 마련인데요.
인터뷰에서 경비원분은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진행한 응급처치 교육을 받았다고 말해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매년 3만여명 정도가 급성 심정지로 인하여 응급실로 이송되고 그 중 생존하는 확률이 5%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심정지가 발생했을 때, 1분 이내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95% 이상 살릴 수 있지만,
골든타임인 4분이 넘어가면 25% 이하로 생존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출근하는 지하철에서 또는 바쁘게 지나가는 길 위에서 심정지 환자를 만나게 된다면 먼저 나서서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수 있는 사람은 몇명이나 될까요?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장소라면 '나보다 더 잘하는 사람이 있을텐데', '혹시 내가 해서 잘못되지 않을까?'하는 걱정으로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더욱 안타깝죠.
심폐소생술, 다들 한번씩 배워보시고 들어보셨겠지만 긴급한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으려면 오늘 다시 한번 눈여겨 보고 꼼꼼히 기억해두는 것!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골든타임 4분 동안 해야 할 심폐소생술 4단계!
'깨우고, 알리고, 누르고, 사용하기'
1. 깨우기 '흔들어 깨웁니다.'
양 어깨를 두드리고 말을 걸어 의식을 확인합니다. 대답이 없다면 눈과 귀로 심정지 및 무호흡 유무를 확인합니다.
2. 알리기 '아무 반응이 없으면 119에 신고합니다.'
주변에 사람이 있을 경우 도움을 요청합니다. 익명의 다수가 모여 있는 장소일 때에는 '파란색 모자 쓰신 분! 119에 신고해 주세요.' 라고 특정인을 지정하여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자동제세동기가 주변에 있을 경우, 같은 방법으로 특정인을 가르켜 자동제세동기를 가져와 달라고 요청합니다.
3. 누르기 '가슴 한가운데를 강하고 빠르게 누릅니다.'
환자가 의식이 없을 경우 지체없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합니다. 가슴 중앙에 깍지를 낀 두손이 몸과 수식이 되도록 하며 팔꿈치를 펴고 강하며 빠르게 압박합니다. 보통 성인 기준 5cm 이상 누르며 1분에 100회 이상의 속도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30회의 가슴 압박과 2회의 인공호흡을 반복해서 시행하는 데 인공호흡은 환자의 코를 막고 구조자의 입을 완전히 밀착하여 정상 호흡을 약 1초 동안 2회의 숨을 불어 넣습니다.
※ 심폐소생술 경험이 없을 경우 : 가슴 압박만 반복해서 실시합니다.
※ 심폐소생술 경험이 있을 경우 : 가슴 압박과 인공호흡을 반복해서 실시합니다.
4. 사용하기 '자동제세동기가 있으면 사용합니다.'
자동제세동기는 강하고 짧은 전기 충격으로 심장이 다시 뛰도록 만들어주는 장비인데요. 보호케이스를 열어보면 전기 충격 버튼과 전기 충격 패드가 2개, 그리고 연결잭이 들어 있습니다.
전원을 켜고 두개의 전기 충격 패드를 가슴에 붙인 후(하나는 오른쪽 쇄골뼈 아래, 다른 하나는 왼쪽 젖꼭지 옆 겨드랑이에 부착) '분석 중'이라는 음성 지시가 나오면 심폐소생술을 멈추고 환자에게서 떨어진 후 전기충격 버튼을 누릅니다.
① 전원 켜기 : 제세동기의 전원을 켠다.
② 패드 부착 : 부착 위치 파악 후, 2개의 패드 부착한다.
※ 하나는 오른쪽 쇄골뼈 아래, 다른 하나는 왼쪽 젖꼭지 옆 겨드랑이에 부착
③ 심장 리듬 분석 : 패드에 연결된 선을 기계에 꽂으면 '심장리듬 분석 중'이라는 안내 음성이 나온다.
※ 심장 분석 오류가 나지 않도록 환자에게서 떨어진다.
④ 제세동 메세지 : 기계가 자동으로 전기 충전을 하여 충전이 완료되면 '제세동 필요'라는 안내 음성이 나온다.
※ 버튼을 누르기 전 전기충격을 방해하지 않게 환자에게서 떨어진다.
⑤ 전기 충격 : '제세동 필요' 메세지가 나오면 버튼을 눌러 전기충격을 가한다.
환자의 호흡이 돌아올 때까지 반복하며,
제세동기가 다시 작동하기 전까지는 심폐소생술을 시행합니다.
알고 있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은 다르죠? 그리고 해본 것과 해보지 않은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길에서 갑자기 쓰러진 익명의 행인이 우리 가족이라면? 친한 친구라면? 주변에 있는 분이 열심히 심폐소생술을 해주어 위험한 고비를 넘겼다면 얼마나 고마울까요?
서로가 서로의 기적이 되어주는 심폐소생술!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기적의 주인공이 되는 기회~ 놓치지 마세요~
* 이 콘텐츠의 모든 저작권은 휴비스 공식 블로그에 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