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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차가워지면 사람들은 면이나 린넨보다 울이나 스웨이드 같은 포근한 느낌의 의류나 제품들을 찾습니다.
린넨과 같이 공극이 넓고 고슬고슬한 터치감의 원단은 몸에 붙지 않고 공기를 잘 통하게 해주니 여름철에 적합하고 울이나 스웨이드 같은 원단은 보온성이 뛰어나고 만졌을 때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을 주니 어찌보면 당연한 걸 이야기하는지도 모르겠네요.      

         

극세사로 만들어진 제품으로는 침구류, 자동차 시트, 수건, 행주, 의류, 애견용품 등 여러곳에 사용되고 있는데요.
극세사가 일반 섬유보다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높은 이유가 뭘까요?

 

1. 흡수력이 뛰어나다 : 면에 비해 2~5배 달하는 뛰어난 흡수력을 자랑합니다.

2. 피부에 자극이 없다 : 촘촘한 구조로 피부가 좋아합니다.

3. 집먼지 진드기 염려가 없다 : 미세한 짜임으로 진드기가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4. 친환경적이다 : 세재없이 물로도 세척이 용이합니다.


어마 어마하죠? 엄마들이 그냥 극세사를 좋아하는 게 아니었어요.

환경에도 좋고 우리 몸에도 좋으면서 기능성까지 갖추고 있으니 일석 몇조인가요? 음.. 그런데 극세사는 무엇으로 어떻게 만드는 걸까요? 이 이야기를 하기 전에 화학섬유 중 하나인 폴리에스터에 대해 잠깐 이야기하고 넘어가기로 해요~

 

섬유(纖維)는 가늘고 긴 물질을 말하며 크게 천연섬유와 화학섬유가 있죠.
천연섬유는 생산량이 제한적일뿐 아니라 기후에 따라 생산량의 부침이 있으며 또한 해마다 증가하는 섬유의 수요를 감당해내기 어려웠습니다. 따라서 화학섬유는 섬유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해 왔죠.


화학섬유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폴리에스터는 해마다 생산량이 증가하여 최근에는 전체 섬유 수요의 57%를 차지하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되었습니다.

초기 화학섬유 회사들은 천연섬유의 대체제로써 충실하기 위해 면을 닮은 섬유, 울을 닮은 섬유들을 만들었지만 섬유 기술의 발전으로 천연섬유의 장점을 살리면서 단점을 보완하는 화학 섬유들을 만든지도 이미 오래 되었습니다.

 

그 어떤 섬유이든 공통적인 지향점은 얼마나 가느냐? 인데요.
가늘 게 뽑을 수 있다는 것은 기술력이 있다는 의미이고 가늘기 때문에 갖게 되는 다양한 기능성은 천연섬유로는 만들지 못하는 다양한 제품들을 탄생시켰습니다.

 

극세사는 일반 섬유에 비해 얼마나 가는가요?
섬유의 굵기를 재는 단위는 데니어(denier)라고 합니다. 1데니어는 9,000m길이의 실이 1g일 때를 의미합니다. 2데니어라고 하면 9,000m의 실이 2g이라는 의미입니다.

즉 숫자가 커질수록 실의 굵기는 커집니다.


그렇다면 극세사가 되려면 어느 정도 얇아야 할까요? 극세사는 보통 1데니어 이하를 의미합니다.
머리카락을 보통 100데니어라고 한다면 극세사는 머리카락 굵기의 100분의 1이 되는거죠.

 


항진드기 침구를 보면 극세사로 만든 제품들이 많은데 이는 극세사로 짠 원단은 틈이 없기 때문에 진드기나 벌레들이 살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 주기 때문이죠. 물론 휴비스 항진드기 제품처럼 폴리머 자체에 항진드기 성분을 추가하여 진드기가 싫어하는 제품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또 하나 극세사 수건을 사용하면 땀이나 물의 흡수력이 높아지는 걸 알 수 있죠. 미세한 틈 사이로 모세관 현상이 발생하여 면 수건보다 2~5배 정도 빨리 수분을 흡수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런 특징으로 극세사 행주나 극세사 걸레, 안경 닦는 천 등에 많이 사용되죠.

 

극세사는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폴리에스터와 나일론을 약 7대 3 비율로 섞어 가늘게 뽑은 뒤 원모양의 단면을 정교하게 4분할을 하면 오렌지 모양의 8조각이 나옵니다. 이때 알칼리 용액으로 절개 부분을 녹여내면 삼각형 단면의 극세사가 만들어지죠.

 

물론 극세사보다 더 가는 초극세사라는 것도 있습니다. 이는 0.1 데니어 이하의 섬유들을 말하는데요.
다른 종류의 폴리머를 복합하여 실을 뽑아내 단면을 잘라보면 원형의 바다 위에 섬이 떠있는 듯한 모양의 실이 나옵니다. 폴리머와 추가제, 그리고 방사 기술 관련해서는 너무 전문적인 부분이므로 생략할께요.


이때 섬을 제외한 바다 부분을 알칼리로 녹이면 극세사보다 더 얇은 초극세사가 나오게 됩니다.
이렇게 만든 초극세사를 바다와 섬모양을 따서 해도사라고 부릅니다.
휴비스에서 생산하는 해도사는 0.06 데니어로 머리카락 굵기의 1600분의 1의 실이 나오게 되죠.

 

최근에는 나노기술을 접목하여 섬유의 굵기가 10억분의 1의 울트라초극세사를 만들기에 이르렀습니다.

나노섬유는 전기장을 이용해 섬유를 뽑아내고 별도의 직조 과정없이 함께 모으기만 하면 서로 얽혀 천이 된다고 하네요. IT 분야, 의료 분야, 생화학 분야 등 다양한 첨단 분야에 접목하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섬유의 무궁무진한 변신을 기대해보아요.

 

 

* 이 콘텐츠의 모든 저작권은 휴비스 공식 블로그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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