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에서 빈대로 골머리를 앓는다는 소식과 함께 해외에서 유입된 빈대가 퍼져 나가 전국적으로 ‘빈대 포비아’가 확산되었다는 기사를 많이 접하실 텐데요. 해외에서 유입된 빈대들이 고시원, 사우나, 기숙사 등에서 발견되며 온라인에서는 검증되지 않은 빈대 퇴치법에 대한 가짜 뉴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빈대는 피를 빨지 않고도 1년 이상을 버틸 만큼 생존력과 견디는 힘이 강하여 나라를 이동할 수 있고 번식력도 왕성하여 빈대 암컷은 평생 200개 이상의 알을 낳는다고 합니다. 또한 빈대는 외부에서 유입되기 때문에 주거환경의 위생과 관계가 없으므로 빈대에 물리는 건 피할 수 없어 시민들이 더욱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 빈대 출몰 신고가 잇따라 비상이 걸린 가운데 국내에서도 최근 인천의 한 찜질방, 대구의 대학 기숙사 등에서 빈대가 발견되었는데 한국도 더 이상 ‘빈대 청정국’이 아니라는 긴장감이 고조되는 중입니다. 이에 대해 양영철 을지대 보건환경안전학과 교수는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최근 전국 곳곳에서 출몰하는 빈대는 해외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더불어 코로나 때 해외여행이 줄었다가 최근에 여행객이 많이 들어오면서 빈대 문제가 야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빈대가 박멸되지 않은 국가에서 가방이나 옷 등에 묻어 여행객들과 함께 유입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퍼지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빈대 포비아’가 확산되면서 빈대 출몰, 퇴치법에 대한 가짜 뉴스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최근 가짜뉴스 때문에 피해를 입었던 쿠팡 측은 전체 물류사업장에 전문업체의 정기적인 소독이 진행되며 철저히 관리되고 있어 현재까지 빈대가 발견된 사례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더불어 허위사실을 유표 한 최초 유포자와 유언비어를 확산한 사람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합니다.
빈대는 번식력과 생존력이 뛰어나 전문 방역업체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좋으며 평소 고온의 스팀청소기로 카펫이나 침구류를 살균해 준다면 빈대와 진드기 같은 해충을 모두 예방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빈대는 번식력이 뛰어난 만큼 집에 자리 잡지 않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해외여행 시 사용했던 트렁크는 비닐봉지에 싸서 따로 보관하고, 여행을 다녀온 뒤에는 가져갔던 옷을 모두 세탁하고 50도 이상 고온의 건조기에서 30분 이상 돌리거나, 강한 햇볕에 소독하는 것이 좋다고 방역 전문가들은 주장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해외여행 시 숙소 매트릭스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여 빈대가 나온다면 다른 방에서도 나올 확률이 높기 때문에 아예 숙소 자체를 옮기는 것이 바람직하며 해외 직구 택배를 이용하는 경우 택배 상자는 집 밖에서 개봉하여 바로 버리고 내용물만 집 안으로 들고 들어가야 합니다.
‘빈대 정보집’과 영상에서 공통적으로 알려주는 물리적 방제법은 스팀 고열을 빈대가 서식하는 가구나 벽 틈에 분사하는 것이며 이 외에 빈대가 출몰한 소파, 가구, 침대 매트리스 등에 청소기를 들이대 흡입력으로 알, 약충, 성충을 빨아들이는 것 또한 방제법 중 하나입니다.
살충제를 뿌리는 화학적 방제법도 있는데 이 때는 환경부 승인을 받은 살충제를 사용하여야 하며 피부에 직접 닿는 의류, 이불, 침대, 매트리스에는 살충제를 뿌리지 않습니다.
이와 같이 다양한 빈대 예방, 퇴치법이 있으므로 질병관리청에서 정확한 정보를 확인하여 빈대 퇴치, 예방을 진행하길 권장드립니다.
우리나라 속담에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빈대는 한 번 생기면 완벽히 없애기 매우 어렵다고 알려져 있는 생존력 강한 해충이므로 철저한 방역, 해외 유입 차단을 통해 빈대가 기승을 부리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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