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여름이 지나고 추운 겨울이 오기 전에만 만끽할 수 있는 화창한 날들의 연속입니다. 이렇게 좋은 날 집에만 있을 수 없어 캠핑, 등산, 피크닉, 여행 등의 야외활동을 즐기는 많아지는데요. 좋은 날씨에 반해 가을은 질환에 걸릴 위험이 큰 계절입니다. 오늘은 휴비스와 함께 여러분의 야외활동을 안전하게 지켜줄 안전 수칙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염성 질환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나 쥐가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면서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쯔쯔가무시병
진드기티푸스로도 불리는 쯔쯔가무시병은 털진드기 유충에 물렸을 때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진드기에게 있던 미생물이 사람의 혈액과 림프를 통해 빠르게 전신에 퍼지며 발열 및 혈관염, 구토, 뇌수막염 등을 일으킵니다. 주로 옷에 가려지는 부위를 집중적으로 물기 때문에 초기가 발견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합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긴 옷을 입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시길 권장합니다. 또한 풀숲에 앉을 때는 반드시 돗자리를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신증후군출혈열
바이러스에 감염된 설치류의 타액과 소변이 원인이 되는 질병입니다. 먼지와 함께 공중으로 떠다니던 건조된 상태의 타액과 소변이 상처나 호흡기를 통해 들어오면서 감염됩니다. 발열, 출혈, 신부전을 일으키는 질병으로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합니다. 시기에 맞게 예방접종을 받으시는 것을 권하겠습니다. 또한 오염된 물에 노출된 경우에는 옷을 세탁하고 곧바로 깨끗하게 샤워해야 합니다.
중독질환은 독성이 있는 동물에게 물리거나 독성이 있는 음식을 섭취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뱀
뱀은 가을철에 독성이 많아지고 낮에 활동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뱀에 물렸을 경우 우선 독사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물린 부위에 2개의 이빨 자국이 있거나 피부가 변색되는 등 변화가 있다면 독사일 가능성이 큽니다. 독사에 물려 독이 퍼지면 출혈, 괴사, 감각 둔화 증상이 발생합니다. 독사에 물렸다면 물린 부위 5-10cm 윗부분을 끈이나 수건을 이용해 손가락이 들어갈 여유를 두고 묶은 후 물린 부위를 심장보다 낮은 위치에 있도록 유지하며 응급처치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을철 산이나 풀숲에 가야 하는 경우 막대기로 주변에 뱀이 있나 확인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또한 실수로 뱀을 밟거나 죽은 것처럼 보인다고 함부로 만지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벌
벌에 물렸을 경우 흔히 알려진 대로 신용카드처럼 단단하고 평평한 것으로 부위를 긁어 벌침 제거해야 합니다. 일반 벌이라면 통증과 붓기가 있겠지만 1-2일 내로 증상이 사라진다고 합니다. 다만 알레르기 증상이 일어날 수 있는데, 벌 독 알레르기가 있다면 호흡곤란이 생기면서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이어져 심하면 1시간 이내로 사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벌에 쏘인다면 증상이 없더라도 예방 차원에서 곧바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등산이나 벌초 시 밝은 계열 옷을 피하고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향수나 단 음식을 자제하여 벌을 자극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호흡기 질환은 가을철 여러 가지 이유로 발생하는 감기 바이러스성 질병입니다.
-알레르기성 비염
진드기, 동물의 털, 꽃가루 등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에 반응해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평소에도 비염을 앓고 있던 사람도 가을철에는 증상이 더 심해지는데요. 그 이유는 일교차로 인해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이며 가을철 강한 바람에 먼지나 털, 꽃가루 등이 광범위하게 옮겨지기 때문입니다. 초기증상은 감기와 비슷하지만 감기와 다른 점은 지속적인 재채기와 가려움증이 있다는 것입니다. 대부분 자연적으로 치유되지만, 증상이 심해진다면 알레르기 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야외활동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급성 기관지염
기관지에 바이러스나 세균이 침투한 경우 발생합니다. 감기와 비슷하지만, 폐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의하여 증상을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기와 다르게 급성 기관지염은 염증과 호흡곤란을 동반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특히 일교차가 큰 날씨에는 추운 곳에 있다가 따뜻한 곳으로 왔을 때 감기 바이러스가 크게 반응합니다. 따라서 꾸준히 운동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며 면역력을 기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기관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말씀드린 것들은 물론 산불과 식중독도 가을철에 주의해야 할 문제입니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이 쉽게 발생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가을이지만 낮에는 기온이 높아지기 때문에 음식이 상할 수 있으니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신선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을은 개인적인 야외활동 외에도 여러 문화적인 축제들이 열리는 계절로도 유명합니다. 추석, 할로윈, 감사절 등 다양한 문화와 전통을 기리는 행사들이 열리는 시기입니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 안전 수칙을 잘 지켜서 좋은 날씨를 온전히 즐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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