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콩팥)은 '침묵의 장기'라고 불립니다. 신장에 병이 생겨 그 기능이 줄어들 때까지 증상을 못 느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신장의 기능이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저하되면 고혈압과 당뇨병 등 합병증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오늘은 대한신장학회와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한 자료를 바탕으로 신장의 이상을 의심해야 하는 증상 9가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증상은 바로 소변에서 거품이 생기는 증상입니다. 이것을 단백뇨의 증상이라고 하는데요. 소변에서 단백질이 많이 빠져나오는 것은 신장의 기능에 문제가 있다는 증거입니다.
두 번째는 혈뇨, 즉 소변에서 피가 나오는 것입니다. 신장에 염증 또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 경우에 혈뇨가 나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소변이 붉게 나온다면 꼭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세 번째는 몸이 붓는 경우, 즉 부종이 생기는 경우입니다. 물론 생겼다가 바로 없어지는 정상적인 부종도 있지만 부종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신장의 문제를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또 심한 부종은 신장뿐 아니라 심장, 간, 갑상선의 문제일 수도 있으니 검진이 필요합니다.
네 번째 급격하게 체중의 변화가 생긴 경우, 다섯 번째 배뇨량이 평소보다 너무 많이 증가한 경우, 여섯 번째 소변을 너무 자주 보는 경우도 신장병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신장의 소변 농축 기능이 저하되면 소변양이 늘어나게 되고, 잠자는 동안 소변을 2번 이상 봐야 하는 야간뇨가 생기기도 합니다. 또 일곱 번째로 소변에서 악취나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경우도 신장 기능의 문제가 생기면서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여덟 번째는 혈압이 높은 경우입니다. 고혈압은 신장을 병들게 하는 원인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신장에 병이 생기면 혈압이 올라가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신장은 우리 몸의 양쪽 옆구리에 위치하고 있는데, 신장에 염증이 생기면 옆구리 쪽이나 허리에 통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위에서 살펴본 9가지 증상 중에서 하나라도 해당되는 증상이 있다면 가까운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증상이 있다고 모두 신장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지만, 서두에 말씀드린 것과 같이 신장병은 증상을 못 느끼는 경우가 많아 늦게 발견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죠. 신장병은 간단한 혈액 검사와 소변 검사만으로도 발견이 가능하고, 초음파 검사를 함께 진행한다면 초기에 더욱 확실하게 신장병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모두 정기적인 검진 잘 받으시고 더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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