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종은 우리 몸의 세포 조직 내에 림프액이나 삼출물 등의 액체가 고여 과잉으로 존재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발생 부위에 따라 전신 부종과 국소 부종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질병과 관련된 것인지 생리적인 것인지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전신 부종은 일반적으로 심장, 신장, 간, 갑상선 질환 등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으며, 국소 부종은 국소적인 순환 이상에 의해 발생하며 림프 부종, 정맥 순환 이상, 약물에 의한 원인 등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간혹, 어떤 경우에는 살이 찐 것인지 부종인 건지 잘 모를 때도 있습니다. 부종인지 살이 찐 것인지를 구분하는 방법은 엄지손가락으로 발등이나 정강이뼈 부위를 꾹 눌러 보는 것입니다. 부종은 수분이 정체되어 붓는 것이므로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쑥 들어가고 손을 뗀 후 바로 살이 튀어 나오지 않고 몇 초 동안 멈췄다가 서서히 나온다면 부종입니다. 만약에 살이 찐 거라면 잘 안 들어가거나 들어간다 하더라도 쑥 들어갔다 바로 튀어나오게 됩니다.
부종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첫 번째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입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경우 부종과 함께 특징적인 증상들을 같이 나타나는데요. 피로감이 심해지는 증세가 있다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의심해봐야합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세포 속에서 대사기능에 작용하는 중요한 호르몬입니다. 이 호르몬의 저하가 오면 일단 많이 피곤하고 식욕이 저하되는데도 체중은 증가하고 붓는 느낌이 있고, 땀이 잘 안 나며 추위를 많이 타고 변비증세도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증세가 있다면 병원에서 혈액검사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으니 꼭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는 심장 질환에 의한 부종입니다. 심장 질환이 있을 때의 부종은 숨이 차는 증상과 함께 동반됩니다. 고혈압이 있거나 심장과 관련된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라면 이것이 악화되면서 부종이 생기고 숨이 찰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반드시 내과에 가서 심장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세 번째 간 질환에 의한 부종이 있습니다. 특히 간경화의 경우 부종도 생기고 피로감, 황달 등 복수의 증세를 동반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간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정기적인 검진을 해야 하고, 악화 증세가 있을 때는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가야 합니다.
네 번째 신장 질환에 의한 부종이 있습니다. 신장이 안 좋은 경우 피로감과 부종이 동반될 수 있으니 혈액검사, 소변검사를 통해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다섯 번째는 다리 정맥 쪽에 혈전이 생기거나 신체의 특정 조직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에도 부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염증 치료 등을 통해 호전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종의 원인에 5가지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설명한 질환이 없는데도 붓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것은 흔히 생리적 부종이라고 합니다. 생리적 부종의 대표적인 원인은 짠 음식을 과도하게 먹어 나트륨 섭취가 많은 경우입니다.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면 아침에 일어났을 때 얼굴이 붓고 저녁에는 다리가 붓게 됩니다. 이럴때 야채나 과일을 많이 먹어 나트륨을 배출시키면 도움이 됩니다.
자세가 좋지 않거나 운동 부족으로도 생리적인 부종이 생깁니다. 특히 오래 서있는 경우에는 하체 쪽으로 혈액과 수분이 정체되면서 부종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종아리 근육을 강화시키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종아리 근육이 강화되면 하체에서 위로 순환시키는 힘이 좋아지기 때문에 부종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여성의 경우 생리기간에 주기적으로 부종이 생길 수 있는데, 이는 호르몬의 변화에 의해 생기는 것이므로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또한 약물과 관련된 부종, 즉 소염 진통제를 많이 드시는 경우 손 발이 붓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약물을 끊으면 바로 회복될 수 있기 때문에 알고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부종의 원인과 대처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부종이 심할 경우 이뇨제를 사용하거나 주사기를 사용한 액체 제거등 병원 진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지만, 일상생활에서 꾸준한 운동과 올바른 자세, 식습관 개선 등 일상생활에서도 부종을 미리 예방할 수 있습니다. 모든 질병의 예방은 건강한 생활습관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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