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유산균은 적절한 장내 환경을 만들고 염증을 조절하며, 면역력을 증진시켜 주는 등 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우리 몸의 면역세포 중 약 70%가 장에 존재하며 유산균을 섭취하여 장내에 유익균이 정착하게 되면 장내 면역체계가 활성화되어 면역증진에 도움이 됩니다. 이런 장점 때문에 많은 분들이 유산균 식품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산균을 먹고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도 드물게 존재합니다. 대게는 유산균을 통한 부작용이 없지만, 아래와 같은 부작용이 나타난다면 유산균 섭취를 중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첫 번째는 장 트러블이 너무 오래 지속되는 경우입니다. 유산균이 장내 균들과 만나면 장 속의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원래 없던 변비가 생기거나 설사가 생기는 경우도 있죠. 물론 유산균을 변비나 설사를 완화시키기 위해 먹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변비나 설사가 심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유산균 복용 초기에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좀 더 먹어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그런데 이런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본인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실제로 임상에서도 똑같은 유산균을 썼을 때 어떤 분들은 너무 효과적이어서 좋다고 하는 분들도 있지만 어떤 분들은 변비가 더 심해졌다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유산균의 균주에 따라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유산균의 균주를 바꿔서 복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두 번째는 유산균을 먹고 알러지 증상이 생기는 경우입니다. 장기능이 나빠져서 생기는 알러지의 경우 유산균을 먹고 증상이 좋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알러지 증상이 더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피부 발진, 가려움증, 콧물, 알러지성 비염 등의 증상이 생깁니다. 증상이 경미하다면 조금 더 지켜볼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하면 빨리 유산균을 끊는 것이 좋습니다. 또 이런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복용한 유산균이 본인과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매우 드문 경우지만 패혈증이 생기는 경우입니다. 패혈증은 세균감염으로 인해 세균이 혈액내로 침범하여 온 몸으로 퍼지면서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아주 무서운 질병입니다. 패혈증이 생기는 경우 고열과 두통, 피부 수포가 생길 수 있고 구토, 전신 부종이라든가 의식 저하까지 오는 등 심각한 질병입니다. 이것이 생길 수 있는 이유는 유산균 자체도 일종의 세균이기 때문입니다. 이 세균이 장속에만 있어야 하는데 몸에 문제가 있는 분들이 과도한 유산균을 먹었을 때 이 세균이 혈액을 통해 온 몸으로 돌면서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는 아주 드문 경우가 있습니다. 실제 50대 여성이 유산균을 과다 섭취하고 난후 패혈증이 생겼고 그것을 빨리 감지하지 못하고 오랜 시간이 경과해 결국은 사망한 보고가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분들이 패혈증에 더 주의해야 할까요? 첫 번째, 면역력이 아주 떨어진 분들입니다. 예를 들면 암환자가 항암치료를 받는 도중에 고용양의 유산균을 복용하는 것에 주의해야 합니다. 두 번째, 면역 억제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한 경우입니다. 다른 질병 치료를 위해 면역 억제제를 복용한 경우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과도한 유산균이 들어왔을 때 패혈증의 위험성이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이런 경우 반드시 담당 주치의와 상담 후 복용해야 합니다. 세 번째, 장속에 문제가 있는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이 있는 분은 담당 주치의와 꼭 상의하면서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의 몇 가지 증상이 있는 경우 바로 유산균을 끊고 바로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을 위해,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먹는 유산균도 모든 사람에게 다 좋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위의 몇 가지를 고려하여 더 건강한 생활 되시기 비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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