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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이나 영상을 볼 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었던 경험이 있나요? 그 순간은 글이나 영상이 재미가 있었다는 뜻이고 몰입했다는 증거입니다. 

 

재미있는 콘텐츠가 가진 속성은 무엇일까요. 바로 ‘사건’이 끊이지 않는다는 것인데요. 사건이 있다는 것은 스토리텔링이 잘 되어 있다는 뜻도 될 것입니다. 스토리텔링이 잘 되어 있으면 독자의 시선을 고정하게 하여 잘 읽히고 잘 볼 수 있게 만드는 것이죠. 그렇다면, 잘 읽히는 글을 쓰려면 어떻게 써야 하는지 핵심 비법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내용적인 부분과 형식적인 부분을 함께 담아보도록 할게요. 

■ 설명하지 말고 보여줘라! 

미국에 글쓰기 열풍을 몰고 왔던 작가 나탈리 골드버그의 책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에서 말하는 글쓰기에 관련된 오랜 속담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말하지 말고 보여주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내가 분노했던 일에 대한 글을 쓰려고 할 때 우리는 보통 나에게 분노를 일으켰던 일들을 떠올리고 그 감정을 쓰게 되죠. ‘이러 이러한 일이 있었고, 그 일 때문에 나는 분노했다.’ 보통은 이렇게 설명을 하면서 쓸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보여주는 글쓰기는 ‘분노’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분노를 느끼게 할 만한 상황을 보여주라는 거예요. 무엇이 나를 분노하게 만들었는지 상황을 세밀하게 묘사를 하면 됩니다. 쓰는 사람이 마음 가득 분노를 담아 표출하지 않고, 상황이 담긴 글만 보여줘도 독자는 글에 몰입하면서 분노의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글을 쓸 때 사건 위주로 생생하게 현장의 이야기를 전달하듯 쓰면 되겠네요. 절대 자신이 느낀 감정을 설명하면서 독자에게 그 감정을 느끼라고 강요하지 말고, 그냥 보여주세요. 이때는 좀 세밀하게 글을 써도 됩니다. 내가 겪었던 사건, 이야기는 누구나 할 수 있을 거예요. 글을 쓰는 사람은 스토리를 보여주기만 하면 되고, 깨닫는 건 독자에게 맡겨 주세요. 어떤 상황에 대해 설명하지 않고, 상황을 통한 스토리텔링으로 상상하게 만드는 것이 잘 읽히는 글쓰기의 첫 번째 비법입니다. 

글을 쓸 때 글의 구성을 생각하면서 쓰시면 좋아요. 있었던 일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순서대로 나열하는 글쓰기도 좋지만, ‘문단 배치를 바꿔볼까? 다르게 문단을 배치하면 좀 어떨까?’ 생각하면서 문단의 구성도 한 번 바꿔보세요. 같은 글이라도 좀 더 새롭게 보이고, 맛깔나는 글이 될 수 있어요. 전체 글을 보는 안목과 함께 글의 구성을 잘 잡아나가실 수 있을 겁니다.

■ 한 문장에 하나의 메시지만 담자 

가끔 수려한 문장을 볼 때 흉내 내고 싶어 문장을 길게 써 본 경험은 있지 않나요. 그런데 글이 길어지면 문장은 그럴듯해 보여도 무슨 뜻인지 이해하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주어와 서술어가 일치하지 않을 때도 많아요. 그럴듯해 보이는 문장보다는 잘 읽히는 문장이 잘 썼다고 할 수 있을 거예요. 잘 읽히는 문장을 쓰려면 한 문장에 여러 이야기를 쓰지 말고 하나의 메시지만 담아보세요. 하나의 메시지만 담으려면 한 문장의 길이가 짧아질 수밖에 없어요. 무조건 짧게 쓰세요. 그래야 가독성이 좋아집니다. 

문장을 짧게 쓸 때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어요. 짧게 쓰려다 보니 아무래도 문장과 문장 사이를 이어주는 접속사를 많이 쓰게 될 거예요. 접속사라고 하면 그런데, 그러나, 그리고, 하지만, 그래서 등이 있을 거예요. 그런데 접속사는 가급적이면 많이 쓰지 마세요. 문장과 문장 사이 꼭 접속사가 들어가지 않아도 돼요. 접속사를 줄이면 오히려 담백한 글이 될 수 있어요. 그러니 접속사를 최소한으로 줄여 보세요. 하지만 진짜 필요한 경우에는 써야겠죠? 

 

너무 잘 쓰려고 하는 마음으로 인해 글에 군더더기가 생기고, 글이 산으로 가는 경우가 생깁니다. 화려해 보이지만 읽기 힘든 글은 좋은 글이 아니에요. 화려하게 치장하기 전에 기본적인 것에 충실하다 보면 내 글을 읽는 사람들이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가독성 뛰어난 글이 됩니다. 설명하려 하지 말고 생생하게 그려보고 무엇보다 한 문장은 하나의 메시지만 담으면서 짧게 쓰다 보면 자연스레 좋은 글이 나올 거예요. 자신의 글에 하나씩 적용해서 쓰다 보면 어느새 완벽한 글을 쓰는 자신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이 콘텐츠의 모든 저작권은 휴비스 공식 블로그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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