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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를 날리기 위해 바다와 계곡, 워터파크나 호텔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물놀이 떠나기 위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수영복이죠! 최근에는 자신의 장점을 부각하고, 단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디자인의 수영복이 등장해 선택의 폭이 매우 넓어졌는데요. 하지만 디자인만큼이나 꼼꼼하게 따져보아야 하는 것이 수영복 소재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몰랐던 다양한 수영복 소재의 종류와 특징을 살펴보고, 나에게 맞는 수영복 소재를 한 번 찾아볼까요? 

■ 고무보다 뛰어난 탄성으로 활동성과 착용감이 우수한 ‘스판덱스(Spandex)’

흔히 ‘스판’이라고 불리는 ‘스판덱스(Spandex)’는 수영복에서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소재예요. 전문용어로는 ‘폴리우레탄 탄성 섬유’라고 불리며, 고무와 비슷한 특성을 갖지만 고무줄보다 가볍고 튼튼하며 신축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죠. 탁월한 신축성 덕분에 활동성이 높아 수영복 외에도 속옷, 등산복, 요가복, 신발 등에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어요. 

스판덱스는 그 자체를 옷으로 만들기 보다는 나일론이나 면을 섞어 쓰는 것이 대부분인데요. 수영복의 경우에는 스판덱스가 20% 정도 내외로 들어가고, 일반 의류는 1~5% 정도 비율로 들어가게 되죠. 스판덱스로 만든 수영복은 탄성이 좋아 몸에 밀착이 되기 때문에 몸매를 돋보이게 하고, 착용감도 편해 가장 무난하게 착용할 수 있는 소재랍니다. 단, 열에 취약하기 때문에 다림질이나 뜨거운 물 세탁은 피해주세요 😊

■ 오염에 강하고, 손상이 적어 오래도록 착용 가능한 ‘폴리에스터(Poly-ester)’

합성섬유 중에서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소재가 ‘폴리에스터(Poly-ester)’예요. 스판덱스나 나일론에 비해 탄성은 적지만 흡수성이 낮아 물에 젖어도 쉽게 건조되어 수영복 소재로 적합하죠. 자주 세탁해도 쉽게 망가지지 않고, 오염이나 변색에도 강해 오래도록 착용 가능하다는 것도 큰 장점이에요. 특히 산이나 알칼리 등에 의한 손상이 적은 편이라 염소(CI) 소독을 하는 실내 수영장에서 착용해도 걱정이 없답니다.

폴리에스터 섬유의 원료인 PET는 플라스틱의 일종으로 환경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데요. 최근에는 버려진 플라스틱 페트병을 실로 뽑아내 폴리에스터 섬유를 만들어 수영복을 만드는 회사들도 등장했어요. 원피스 수영복 한 벌에 플라스틱 PET 30개, 비키니 한 벌에 18개의 PET가 사용된다고 하니 자원을 재활용한 친환경 수영복에도 관심을 가져보면 좋겠네요!

■ 부드러운 촉감과 우수한 탄력성과 내구성으로 수영복에 제격인 ‘나일론(Nylon)’

세계 최초의 합성 섬유인 ‘나일론(Nylon)’은 개발 당시 ‘거미줄보다 가늘고 강철보다 질긴 기적의 실’이라는 광고 문구를 걸 만큼 내구성이 강한 소재로 주목받았어요. 탄력성이 좋고, 가벼우면서도 질겨서 여성용 스타킹에 주로 사용되었는데요. 현재는 수영복과 운동복 소재로 사랑받고 있죠.  피부에 닿는 부드러움 촉감 덕분에 속옷, 블라우스, 의류 안감 등에도 자주 사용되며, 특유의 내구성으로 낙하산이나 안전벨트 등 산업용 제품에도 다방면으로 사용되고 있답니다.

물을 쉽게 흡수하지 않고, 물에 젖어도 잘 마르기 때문에 수영복 소재로 활용하기에는 매우 적합해요. 소재 특성상 세탁을 해도 변형이 적은 편이며, 염색이 용이해 예쁜 색감의 수영복을 만들어 내기도 좋아요. 대신 다른 직물과 함께 세탁할 경우 이염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단독 세탁을 권장해요. 또한 세탁 시 산, 알칼리 성분의 세제 사용은 가능하지만 염소계 표백제 사용은 불가하다는 것도 꼭 기억해 주세요.

편안하고, 즐거운 물놀이를 위해 빠질 수 없는 수영복! 오래도록 예쁘게 입고 싶다면 각 소재의 특징을 알아 두고, 그에 맞게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죠. 만약 새로 수영복을 구입할 계획이 있다면 디자인 뿐 아니라 소재까지 꼼꼼히 따져 보면서 조금 더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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