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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감정을 마주합니다. 좋은 감정일 때도 있고, 좋지 않은 감정이 들 때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나에게 한 말과 행동, 또는 예상치 못한 사건이나 상황으로 인해 마음이 상할 때가 있습니다. 그 기분을 빨리 털어버리고 싶은데, 계속 마음에 남아 괴로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 감정 때문에 일을 해야 하는데 집중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생각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나 상황이 계속 떠올라서 시간 낭비를 하기도 하구요. 

 

좋지 않은 감정이 들 때 그 감정에서 빨리 벗어나는 게 최선인 줄은 알지만, 쉽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표출하면 나아질까 해서 감정을 표현해 보지만 잘못 표현하면 좋았던 관계를 망치기도 하고, 후회의 감정을 남기기도 하기에 더 조심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좋지 않은 감정이 생겼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단, 종이 한 장과 펜 하나를 준비해 보세요. 그리고 종이에 감정을 적어 내려가면서 자신에게 말을 걸어 보는 건데요. 아래의 순서를 참고하면서 써 내려가다 보면 어느 순간 감정이 정리되는 것을 경험하실 수 있을 거예요. 

 

TO. 먼저, 종이 위에 나를 화나게 한 대상이나 상황에 대해 하고 싶은 말들을 다 써 보세요. 나를 화나게 하는 누군가에게 평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었는데 많이 참고 살았잖아요. 그 말들을 여과 없이 종이에 적어 내려가는 거예요. 거친 말이 나오면 나오는대로 그대로 투박하게 써도 됩니다. 누구에게 보여 줄 건 아니니까요. 시원하게 마음에 있는 말을 다 썼다면 그 다음에는 이런 행동을 합니다. 종이를 구겨서 쓰레기통에 넣는 것이예요. 종이를 버리면서 이렇게 외칩니다. “넌 내 마음에 들어올 권리 없어. 잘가!” 이 행동 하나 만으로도 가지고 있던 부정적인 감정이 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Why? 나를 화나게 하는 대상이나 상황에 시원하게 쏟아 냈다면, 그다음으로는 객관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알아채는 글쓰기를 해 보는 거예요. 순간 드는 감정들을 쏟아 내면서 발산하고 푸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건 다음에 비슷한 감정을 느꼈을 때 바로 알아채고 지혜롭게 넘기는 거잖아요. 어쩌면 이 방법은 자신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게 되는

방법일 수도 있어요. 

 

종이에 자신이 느낀 감정을 단어로 적어봅니다. 화가 났으면 ‘화가 난다.’고 쓰고, 짜증이 났으면 ‘짜증이 난다.’라고 솔직하게 쓰는 거예요. 그리고 어떤 일 때문에 그런 감정을 느꼈을까 생각해 보고 적어 봅니다. 이 글쓰기는 나의 감정을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합니다. 이렇게 감정을 적고 분석을 해 보면 마음을 꽉 채우고 있던 그 일이 아주 작게 보이면서 그 정도의 감정을 쓸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거예요. 

Thanks. 순간적으로 좋지 않은 감정이 들었지만, 그 일로 인해 모든 상황이 안 좋아진 건 아닐 거예요. 그로 인해 분명 더 좋게 된 것도 있을 건데, 그 틈새를 한번 찾아보는 겁니다. 먼저 종이에 ‘감사합니다.’를 쓰고 시작할게요. 그리고 감사한 이유를 찾아서 적어보는 거죠.

 

처음엔 감사할 거리가 보이지 않을 수 있어요. 하지만 생각하다 보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걸 알게 됩니다. 위기는 기회가 된다는 말이 있잖아요. 신기하게도 힘든 상황이나 위기에서 감사할 거리를 찾으면 더 나은 방법이 보이기도 하고, 지금 당장은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더 좋게 될 거라는 확신이 들 때도 있습니다. 시간이 지났을 때 증명되기도 하구요. 그 확신을 믿고 받아들이면 마음이 평안해진답니다. 

간혹 과거에 대한 후회가 밀려올 때, 또한 좋지 않은 감정으로 관계를 끝냈던 사람들이 생각날 때가 있습니다. 그때는 ‘용서합니다.’를 쓰면서 글을 써 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좋지 않았던 기억이 불쑥 생각날 수는 있으나 마음에 담아둘 필요는 없잖아요. 그때는 빨리 용서를 한 다음에 내 마음의 방에 장기투숙 시키지 말고 빨리 쫓아버리는 게 최선이 될 수 있습니다. ‘용서합니다.’만 써도 자신도 모르게 억눌렸던 감정이 풀리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거예요. 

내 감정을 상하게 하는 일들이 더이상 생기지 않으면 좋겠지만, 만약 그런 감정이 든다면 잘 다스려 나가면 되겠죠. 무엇보다 자신을 잘 알고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구요. 나에 대한 글을 쓰다보면 나와 더 친해지고, 내가 더 좋아질 거예요. 그리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좋지 않았던 감정이 정리되는 경험을 하면서 치유의 힘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그렇게 글쓰기를 통해 의식적으로 좋지 않은 감정을 흘려 보낼 수 있답니다. 이렇게 감정에 지배받지 않고, 감정을 다스린다면 좀 더 행복한 직장 생활도 이루실 수 있겠죠?

 

* 이 콘텐츠의 모든 저작권은 휴비스 공식 블로그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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