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실업 문제, 경제 위기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가 불러일으킨 문제가 한 가지 더 있는데요. 바로 쓰레기 문제입니다. 배달음식, 택배 등 일회용품 사용이 급증했지만, 해외 수출이 막히고 재활용 쓰레기 수요는 줄어 전 세계가 심각한 쓰레기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쓰레기 소각 시설과 매립 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에 지금처럼 쓰레기가 나온다면 쓰레기 대란을 피할 수 없습니다. 버려지는 제품 또는 쓰레기를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은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데요. 오늘은 환경도 보호하고 나만의 '잇템'으로도 간직할 수 있는 놀라운 업사이클링 제품들을 소개해드릴게요~
*업사이클링(upcycling)이란?
업그레이드와 리사이클링의 합성어. 버려지는 제품을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 디자인을 입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 시키는 활동을 의미합니다.
■ 일회용컵으로 만드는 DIY, "리컵키트"
매년 세계적으로 버려지는 일회용 컵은 무려 약 5,000억 개! 리컵키트는 버려지는 일회용 컵을 걸이형 화분, 방향제 수납, 사무용품 수납, 인테리어 등등 다양한 용도에 적용할 수 있는 플라스틱 DIY 키트입니다. 제품 하나당 일회용 컵을 거치할 수 있는 컵링 모듈이 2개 포함되어 있어 사용자의 의도에 따라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어릴 적 조립식 장난감을 만들던 그때의 추억으로 풍덩 빠져볼 수도 있겠죠?
■ 코카콜라 페트병으로 만든 의자, "에메코"
코카콜라 페트병 111개로 만들어지는 에메고의 ‘111 네이비 체어’. 한 번 쓰고 버려지는 페트병을 이용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의자를 만든 것으로, 그 기발함과 디자인을 인정받아 2010년 굿디자인상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제품 디자인상을 수상습니다. 의자에 앉는 순간 환경을 보호한다는 뿌듯함도 함께 솟아날 것 같은 의자입니다!
■ 버려지는 페트병으로 만든 섬유, "에코에버"
'휴비스'에서도 버려지는 페트병을 섬유로 재활용하고 있습니다. ‘에코에버’가 그 주인공! 버려지는 페트병을 수거하여 원사로 뽑아낸 섬유로, 페트병을 깨끗이 세척 후 작은 조각으로 분쇄한 후 불순물을 제거한 뒤 섬유 원료가 되는 칩으로 재탄생합니다. 그 이후에는 다른 섬유 생산과정과 동일한 과정을 거쳐 생산됩니다.
에코에버는 리사이클링을 통해 쓰레기 매립량을 줄일 수 있고, 제조 과정에서도 기존 원사 대비 30% 정도의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 섬유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리사이클링 원사는 스포츠웨어, 아웃도어, 티셔츠, 커튼, 바지 등으로 재탄생합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유니폼, SK와이번스 유니폼 등에도 사용되었습니다.
화재 현장 속, 소방관을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지켜주는 방화복. 방화복은 400℃ 이상의 고온을 버티는 초내열성 슈퍼섬유로 생활 방수도 되고, 날카로운 것에 쉽게 베이거나 훼손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구조 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는 기한은 3년밖에 되지 않아, 기한을 넘겨 버려지는 폐 소방복이 연간 70톤이나 된다는 사실. ‘119레오’는 버려지는 폐 방화복을 이용해 튼튼하면서도 멋진 가방을 제작합니다. 또한 순수익의 일부를 구조활동을 하다 다친 소방관을 위해 기부하는 ‘착한 제품’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을 비롯해 다양한 쓰레기 배출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으며, 국가 간 재활용 쓰레기 거래도 차단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더 이상 쓰레기 문제를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인데요. 우리나라 정부와 기업 역시 이러한 추세에 맞춰 플라스틱 배출을 줄이는 정책을 만들고 제품을 출시하는 모습입니다. 지금 당장의 불편함은 어쩔 수 없겠지만, 깨끗한 지구를 위해 아주 작은 곳에서부터 쓰레기를 줄이고, 업사이클링 제품을 이용하는 습관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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