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에 패딩이나 플리스를 찾는 분들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특히 올 겨울에는 롱패딩의 기세가 다소 주춤하고 컬러풀한 디자인과 스타일을 살린 ‘숏패딩’이나 활용도를 높인 ‘리버서블 패딩’, 필환경을 지향한 ‘에코패딩’까지 다양한 종류의 패딩이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그럼 최근 각광받고 있는 패딩 트렌드와 함께 패딩 속 소재들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살펴볼까요?
■ 패딩의 정석은 바로 ‘나야나’, 다시 돌아온 숏패딩!
최근 ‘숏패딩’이 겨울 대세 아우터로 급부상한 것 같은데요! 가볍고 활동성이 좋은데다 레트로 붐까지 일면서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특히 올 겨울에 출시된 숏패딩은 다양한 패턴과 소재, 디자인으로 한층 더 새로워졌습니다.
패딩 선택 시 무엇보다 보온성을 좌우하는 충전재가 가장 중요한 체크 포인트죠!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패딩 충전재인 덕다운은 오리의 가슴 부위 솜털로 가볍고 따뜻하고, 구스다운은 거위의 가슴 부위 솜털로 덕다운보다 더 가볍고 따뜻한 가장 고가의 충전재입니다. 솜·폴리에스터는 앞선 소재들에 비해 다소 무겁고 착용할수록 부피감이 줄어들 수 있지만 저렴한 가격이 장점입니다. 근래에는 웰론, 신슐레이트와 같은 신소재들도 많이 나오고 있어 덕다운이나 구스다운 못지 않은 보온력과 착용감으로 많은 제품에 사용되고 있답니다.
필파워(Fill Power) 수치 또한 패딩 구매 시 필수로 확인할 요소인데요! 필파워란 다운의 1온스(약 28g)를 24시간 압축 후 해제 시 부풀어 오르는 복원력을 의미합니다. 수치가 높을수록 충전재가 더 많은 공기층을 만들어내 보온 효과도 좋아지게 되는데요. 보통 600 이상이라면 대한민국의 추위를 견디기에 무리 없다고 하네요~!
■ 패딩도 단짠단짠? 두가지 매력을 동시에 ‘리버서블 패딩’
최근 양면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리버서블(reversible) 패딩’도 인기인데요. ‘뽀글이’로 불리는 플리스(Fleece)가 인기를 끌면서 한 쪽은 플리스, 다른 한 쪽은 나일론 소재로 두 가지 매력을 연출할 수 있는 아우터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캐주얼부터 오피스룩까지 소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하고자 하는 2030 세대의 기호를 딱 맞춘 제품이라고 할 수 있죠!
폴리에스테르 원단에 부드러운 필(Pill)을 발생시킨 플리스는 신축성이 있으면서 가볍고 따뜻한데요. 물기에 잘 젖지 않고, 젖더라도 빠르게 마르기 때문에 아웃도어 의류에 적합하죠! 바람에 다소 취약한 점이 있지만 겉옷(방풍의류) 등으로 보완이 가능하며 바로 이러한 부분을 반영해 리버서블 패딩이 탄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착한 소비를 위한 노력 ‘에코 패딩’
MZ세대를 중심으로 가치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동물 학대 없는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착한 패딩’ 또한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고 있습니다. 과거엔 동물의 털 함량이 패딩 선택 기준이 되곤 했지만 근래에는 에코 충전재 사용 여부가 중요해진거죠!
최근 노스페이스는 1080만 개의 페트병을 재활용한 에코 플리스 콜렉션을 출시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시그니처 제품 고유의 디자인에 리사이클링 나일론 겉감과 지퍼를 적용해 ‘에코 눕시 재킷’으로 재탄생 시킨 것이죠! 모든 제품에 동물 유래 소재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 패딩도 있습니다. 이탈리아 패딩 브랜드 ‘세이브더덕’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신소재 ‘플룸테크’를 주요 충전재로 사용합니다. 목표 판매량의 2배 이상이 판매되고 있다니 ‘비건 패딩’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뜨거운지 알 것 같네요.
휴비스에도 에코 충전재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폴리에스터(PET)와 친환경 폴리머(PTT)를 반반 섞어서 만든 충전재인 ‘폴라필(Polafil)’이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두 개의 다른 폴리머와 중공 형태의 단면으로 따뜻한 공기를 담아 우수한 보온성을 자랑합니다. 작은 볼 형태로 후가공하기 때문에 기존 패딩의 털빠짐 현상이 없는 것도 장점이에요. 게다가 한국비건인증원에서 비건 인증까지 받았다고 하니 폴라필 활용 패딩을 입는다면 일상이 곧 친환경 활동이 되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올 겨울을 강타한 패딩들과 그 소재들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앞으로도 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더 우수하고 좋은 소재들이 많이 활용되지 않을까 기대가 되는데요. 그럼 다음 시간에도 유익한 정보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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