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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난 생수 페트병, 콜라 페트병 등등 플라스틱류로 분리 배출 열심히 하고 계시죠? 음식이 담겨 있었던 PET 용기는 물로 잘 행궈서 버리는 수고까지 마다하지 않는 우리! 분리 배출 비율은 계속 증가하여 80%에 이르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그 페트병 중에 제대로 재활용이 되고 있는 비율은 아주 낮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페트병을 재활용해 다시 의류나 가방 등으로 재활용된다는 기사를 자주 접하고 글로벌 운동복 브랜드나 SPA 브랜드도 재활용 페트병으로 만든 친환경 의류를 출시하고 있다고 하지만 이건 페트병만 잘 분리해서 배출한다고 무조건 가능한게 아니랍니다. 이렇게 의류로 재탄생하는 페트병은 전체 버려진 페트병 중 10%에 불과하다고 하는데요. 

 

분리된 페트병 중 상태가 아주 우수한 1등급(최우수)은 의류나 운동화에 사용되지만 2등급(우수)은 달걀 용기나 기타 플라스틱 제품들, 3등급(보통)은 저렴한 가구나 산업용 저급 솜에 사용되구요. 이것조차 안되는 4등급(어려움)의 경우 고체 연료로 소각되어 버리죠. 

하지만 재활용 원사를 찾는 업체는 점점 많아져서 고품질 재활용을 위해 연간 8.7만톤의 폐페트병이 수입되고 있다고 하니 아이러니죠? 

열심히 분리하는 페트병... 왜 제대로 재활용되지 못할까요?



1. 페트병 중 몸통만 재활용돼요.

 

페트병은 몸통과 뚜껑 그리고 라벨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중 몸통만 재활용이 가능한데요. 몸통은 PET로 되어 있고 뚜껑은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와 같이 다른 원료로 되어 있죠. 그리고 라벨은 재활용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몸통을 재활용하기 위해서는 뚜껑을 분리하고 라벨을 제거한 뒤 배출하는게 중요한데요. 뚜껑을 제거하면 재활용 쓰레기를 운반하는 과정에서도 부피를 줄일 수 있어 훨씬 재활용이 용이하다고 해요.

뚜껑은 분리해서 페트병과 같이 플라스틱류에 라벨은 비닐류에 버리면 된다고 합니다.



2. 유색 페트병보다 무색 페트병의 재활용률이 높아요.

 

생수병과 같이 무색 투명한 페트병도 있지만 예전 사이다 병과 같이 초록색, 그리고 맥주병과 같은 갈색 등등 다양한 칼라의 페트병이 존재하죠? 유색 페트병은 무색과 동일한 물성을 갖고 있지 않고 무색과 섞이면 오히려 품질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따로 재활용해야 합니다.

 

요즘 이런 이유로 많은 페트병 음료들이 무색병으로 바뀌고 있는데요. 칠성사이다도 35년만에 초록병에서 투명병으로 바꾸었다고 하네요. 아주 바람직한 현상이죠?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많이 판매되는 페트병 맥주는 제품의 변질을 막기 위해 갈색병에 담는데요. 이는 나일론와 PET가 혼합되어 있어 재활용이 불가하답니다. 환경부는 업계와 협약을 맺고 2024년까지 현재 갈색 페트병을 병이나 캔으로 대체하기로 하였다고 하네요.



3. 에코라벨로 바꾸면 재활용률이 높아져요.

 

표면에 붙어 있는 라벨은 접착 본드를 이용해 붙이는데요. 라벨을 제거하더라고 접착 본드가 남아 있으면 이를 원료로 원사를 생산해도 실이 뚝뚝 끊어지는 불량이 발생하게 되죠. 요즘엔 '에코라벨'이라고 해서 물에 잘 녹는 라벨(수분성 접착 라벨)을 사용하거나 절취선을 떼어내면 라벨이 벗겨지는 비접착식 라벨로 바뀌고 있는 추세에요. 환경부가 조사해보니 이런 비접착시 페트병이 기존 1%에서 30%까지 증가했다고 하니 정말 바람직하네요.


"아휴.. 페트병 버리는게 너무 번거롭다." 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하지만 이때까지 너무 편하게 쓰고 아무렇게나 버려 지구를 아프게 하고 이게 다시 우리 삶에 영향을 주게 만든 책임이 우리에게 조금은 있지 않을까요? 

전세계에 배출되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630만톤(2015년 기준)이며 이 중 9%만 재활용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이 바다에 버려져 해양 생물들의 목숨을 빼앗는다고 하네요. 조금 번거롭지만 이러한 수고가 모이면 재활용률을 높이고 환경을 보호하여 좀더 행복한 에코라이프를 누릴 수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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