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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스노보드, 눈썰매, 얼음낚시 등등 겨울에 즐길 수 있는 많은 스포츠가 있죠?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취미, 단연 1위는 바로 등산이라고 하는데요. 겨울이라고 멈출 수 없죠. 칼바람 불며 눈까지 쌓인 산을 왜 찾을까? 싶지만 그만큼 매력이 있답니다.

겨울철 산행을 준비하신다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등산복인데요. 산은 100미터 오를 때마다 기온이 1도씩 내려가고 여기에 바람까지 불게되면 체감 온도는 더욱 떨어져 무엇보다 몸을 보호할 수 있는 등산복을 잘 입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뜻하게 입어야지!하고 필파워 800! 구스 다운을 입고 등산을 한다면 어떨까요? 산을 조금 오르다보면 땀이 줄줄줄~ 잠깐 쉬기라도 하면 땀이 식으면서 체온을 빼앗아가 오히려 저체온증에 걸릴 수 있죠. 그렇다면 어떻게 입는 것이 잘 입는 걸까요? 등산복의 핵심! 레이어링 시스템(Layering System)에 대해 알아봅시다.



■ 레이어링 시스템이란?

 


등산복의 기본은 더우면 벗고 추우면 껴입는 것인데요. 따라서 쉽게 벗고 입을 수 있도록 여러겹의 옷을 겹쳐 입는 것이 바로 레이어링 시스템입니다. 하지만 이때 어떤 옷을 겹쳐 입느냐가 중요한데요. 산을 오르게 되면 평지와는 다른 다양한 상황을 만날 수 있죠. 갑자기 눈이 내리거나 기온이 급하강하거나 바람이 불 수도 있구요. 이러한 상황을 대처하기 위해 레이어별로 꼭 필요한 기능을 가진 옷들을 겹쳐 입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3단계 레이어링 시스템


레이어링 시스템은 크게 3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는 겨울 산행 뿐만 아니라 사계절 꼭 필요한 기본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기온이나 상황에 따라 단계를 생략할 수 있으며 또는 단계마다 여러겹을 추가하기도 한답니다.


1단계는 베이스 레이어(Base Layer)입니다.

피부에 직접 접촉하는 속옷의 개념으로 아무리 춥거나 더워도 벗지 않는 기본적인 옷이라고 보면 됩니다. 베이스 레이어에서 가장 중요한 건 땀을 잘 흡수하고 빨리 마르는 것인데요. 따라서 흡한속건 기능이 있는 폴리에스터 섬유로 만든 속옷이나 기본 티, 집업 티셔츠 등을 기본 레이어 의류로 착용합니다. 이때 속옷이라고 해서 면으로 만든 옷을 입었다간 땀이 마르지 않고 오랫동안 축축하게 남아 있어 크게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2단계는 인슐레이션 레이어(Insulation Layer)라고 하는 보온용 옷입니다.

특히 겨울철, 외부로 체온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입는 옷으로 보온용 재킷, 패딩, 후디 등을 말하죠. 이때 보온만큼 중요한 것이 통기성인데요. 1단계에서 흡수한 땀을 외부로 배출시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흔히 말하는 구스다운이나 덕다운은 보온성은 우수하나 습기에 젖으면 쉽게 뭉치고 통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등산에 적합하지 않죠. 그래서 보통 폴리에스터 충전재가 들어 있는 패딩이나 플리스가 적합한데요. 보온성이나 회복력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건조가 빠르기 때문입니다.

 


3단계는 보통 겉옷이라고 부르는 프로텍션 레이어(Protection Layer)인데요.

비, 바람, 눈보라 등 습기나 한기를 차단하고 우리 몸을 보호할 목적으로 입는 윈드 재킷이나 바람막이 등이 대표적입니다. 겉옷은 보온기능이 필요하지 않아 두꺼울 필요는 없는데요. 얇은 원단에 폴리우레탄 코팅을 하거나 라미네이트 코팅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많이 들어본 고어텍스 원단이 가장 대표적인데, 투습 방수 기능이 있어 외부의 비바람은 막아주고 내부의 땀은 수증기 형태로 배출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 어떻게 입어야 할까?


3단계 레이어링 시스템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각 단계별로 다른 기능을 가진 의류들을 상황에 맞추어 잘 입는 것! 다들 이해하셨죠? 그렇다면 이걸 어떻게 챙겨입어야 할까요?

 


앞서 말했듯이 1단계 베이스 레이어는 4계절 상관없이 꼭 챙겨입어야 하는 의류죠. 겨울철에는 기능성 내복에 플리스 집업을 입을 수도 있고 봄, 가을에는 가볍게 기능성 티셔츠로 베이스 레이어를 삼기도 합니다. 그리고 날씨나 환경에 맞추어 2단계, 3단계를 추가하시면 되는데요. 날씨가 춥지 않은 계절엔 보온성 레이어인 2단계를 생략할 수 있고 화창한 날씨엔 3단계가 굳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변덕스러운 봄가을 날씨에는 바람막이 같은 3단계 레이어를 배낭 속에 넣어 두면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겠죠?

 

등산하시는 분들 중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가 바로 땀을 줄줄 흘리며 산을 오르다 쉴 때 옷을 벗고 땀을 식히는 경우랍니다. 이건 정말 잘못된 방법인데요. 이럴 경우 급하게 떨어지는 체온을 방지할 수 없죠. 따라서 등산 중에는 약간 춥다 싶을 정도로 가볍게 옷을 입고 산행을 하다 쉬는 시간에 2단계 옷을 추가하거나 아님 배낭 속에 넣어둔 패딩을 겹쳐 입는 것으로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등산복의 핵심인 레이어링 시스템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각 단계별 기능을 알아가다 보면 폴리에스터나 나일론과 같이 기능성 섬유가 없었던 시절에는 참 등산하기 힘들었겠다. 하는 생각이 드네요. 

섬유 기술이 발전하면서 사람이 산과 더욱 가까워진 것은 확실한 거 같습니다. 올 겨울, 눈덮힌 설산으로 한번 떠나보시면 어떨까요? 꼭 등산복 잘 챙겨입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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