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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을 열어보면 정말 옷이 많죠? 그런데 신기하게 항상 입을 옷은 없고 계절마다 새로운 옷은 사고 싶고~ 다들 공감하시죠? 

우리가 이렇게 많은 옷을 갖게된 공은 누구 덕분일까요? 바로 폴리에스터라는 합성섬유가 없었다면 아마 불가능한 일이었을 거에요. 폴리에스터가 나오기 전 대부분 의류는 면이나 울을 사용하였는데 그 양은 제한적이며 작황은 날씨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생산량을 통제하기가 쉽지 않죠. 필요에 따라 바로바로 경작해서 충당할 수도 없구요.


폴리에스터의 개발은 의류뿐만 아니라 생활 전반에 혁명을 가져옵니다. 

커튼, 쇼파, 카페트, 이불 등등 정말 많은 제품에 섬유가 필요하고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 섬유의 소비량도 급증하는데 그 수요량을 채워준 것이 바로 폴리에스터죠. 폴리에스터는 자연섬유와 유사하게 만들거나 또는 기능성을 부여하기도 하며 다양한 색감과 광택을 구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격까지 저렴하죠. 대단하쥬?

오늘은 의류용으로 사용되는 폴리에스터 장섬유 마케팅 담당자를 만나 어떤 일을 하시는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자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FY(Filament Yarn, 장섬유) 2팀에서 수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성권 대리입니다.

2014년에 휴비스에 입사하여 SF(Staple Fiber, 단섬유)팀에서 아시아 수출 업무를 3년 정도 하다 현재 업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유럽, 아프리카, 중동 쪽의 장섬유 수출 업무를 담당하고 있고 대학에서 경영학과를 전공하였습니다.


 


현재 하고 있는 업무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일단 장섬유의 가장 큰 용도가 의류용 섬유인데요. 업무를 한마디로 설명하면 옷이 되기 위한 실을 판매하는 일이죠.

업무를 크게 나누자면 해외 바이어들과 컨택하여 상품을 소개하고 계약을 진행하는 판매업무와 생산 시점을 조율하고 수출 일정을 관리하는 관리업무 그리고 수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컨테이너 상차 및 선박 스케줄 확정 등의 물류업무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월 기준으로 업무를 보면 보통 월초에는 기존 계약되었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생산 스케쥴을 잡는 일인데요. 어떤 제품을 언제 얼마나 생산할지에 대해 제품별 담당자와 생산팀이 모여 배대회의를 진행합니다. 월 중반은 신규 계약을 체결하거나 생산이 완료된 제품을 출고하고 목적지에 잘 도착하기 위한 물류 제반을 컨트롤하는 일을 주로 진행합니다. 월말에는 가장 중요한 마감 업무가 남아있죠. 이번달 실적은 어떻게 되는지 채권은 잘 수금되었는지 등등을 확인하는 일을 진행합니다.


 


단섬유와 장섬유 수출을 모두 담당하셨는데~

혹시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수출이라는 업무에 있어서는 크게 다르지 않아요. 하지만 제품의 특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차이가 있습니다. 

단섬유는 주로 산업용으로 사용되다 보니 소품종이지만 대량으로 판매되고 장섬유는 대부분이 의류용으로 판매되어서 소량 다품종인 경우가 많습니다. 산업용의 경우엔 품질의 민감도가 아무래도 의류용보다는 낮고 품질에서 문제가 생겨도 대처가 쉬운 반면 의류용 섬유는 품질의 민감도가 아주 높고 품질 불량이 발생하면 대처가 아주 까다롭습니다. 원사, 직물, 그리고 염색과 같은 후가공 과정이 복잡해 불량에 대한 처리도 어렵고 한번 불량이 발생하면 손실도 크기 때문이죠. 그래서 장섬유 마케팅은 거래처에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필수적인데요. 제품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면 큰 도움이 됩니다. 아직 저는 많이 부족해서 선배님이나 팀장님께 여쭤보거나 연구소에 협조 요청을 드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업무에 필요한 역량?이나 기술? 자질? 등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아무래도 수출업무에서 가장 필요한 역량은 어학능력이죠. 영어는 기본이 되어야 하며 요즘에는 중국어나 스페인어 등 제2외국어 능력이 있다면 더욱 경쟁력이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물론 입사 후 실무적으로 배워야겠지만 수출이라는 업무 자체에 대한 이해도가 있다면 도움이 되겠죠? 수출 절차나 서류를 보는 법 등 관련 지식이 있다면 어떤 수출 업무를 다루든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영업이라는 직무의 특성상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경우가 많다보니 이러한 상황을 좋아하고 적극성이 있다면 수출 업무에 있어 좋은 자질이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 꼼꼼한 스타일이라면 실수없이 업무를 처리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업무와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나요?

 

대학교 재학 중 교환학생으로 한 학기 동안 이스탄불 대학교에 다녀온 적이 있었습니다. 여러 선택지 중 이스탄불 대학을 선택한 이유는 이때가 아니면 터키에 갈 일이 있을까?하는 생각 때문이었는데요. 사람 일은 참 모르는 일~ 1년에 4번씩 터키를 갈 지 정말 몰랐습니다. 

이스탄불 대학교에 터키어 교육 강좌가 있었는데 그 당시엔 배우고 싶은 동기가 전혀 없었죠. 그래도 얼마간 살았던지라 기본적인 터키어만 익히고 교환학생 학기가 끝났죠. 입사 후 유럽, 중동 판매 담당이 되어 터키를 방문하거나 터키 사람들과 대화를 해야하는 상황이 많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첫만남에서 영어가 아닌 터키어로의 인사는 생각보다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짧은 터키어 몇마디에 쉽게 호감을 얻고 거래처와 우호적인 관계를 만들 수 있게 되었죠. 

이 일을 계기로 큰 교훈을 얻게 되었는데요. "배우면 다 쓸데가 있다!" 

배움의 기회가 생겼을 때에는 지금 당장 필요하지 않더라도 일단 배워두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입사 전 휴비스? 입사 후 휴비스?

 

취업을 준비하던 대학교 4학년 때, 학교에서 열린 채용 설명회에 참석했죠. 휴비스 부스에 방문하니 과 선배가 앉아 계시더라구요. 휴비스에서 해외수출 업무를 담당하고 계신다는 말씀을 듣고 회사에 대한 설명과 분위기, 복지 등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사실 휴비스가 소재 사업을 하는 B2B 기업이다 보니 B2C 기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죠. 그러나 입사 후 회사 규모나 거래처들, 그리고 휴비스 제품이 어디에 사용되는지 확인하게 되면서 생각보다 많은 곳에서 휴비스 제품이 있구나에 놀랐습니다. 그리고 하나의 제품이 만들어지기까지 얼마나 다양한 소재들이 필요하고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들어가야 하는지 알게 되었고 그 가치가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나요? 

 

터키어를 제대로 배워보고 싶어요. 교환학생 시절,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그땐 동기 부여가 안되었죠. 지금은 터키 출장도 잦고 거래처도 많아 터키어를 할 수 있다면 정말 유용하게 써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은 어디서 배울 수 있는지 교육 과정을 알아보는 단계이구요. 내년엔 본격적으로 시작할 생각입니다.

 



휴비스에 입사를 고민하시는 분께 한마디! 이런 후배가 들어오면 좋겠다?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노력하는 모습만큼 직장인으로서 멋진 모습은 없는 것 같아요. 일을 하다보면 누구든 실수를 할 수 있지만 그것을 발판으로 성장하려고 하는 마음가짐만 있다면 휴비스는 그 성장에 기회를 주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 콘텐츠의 모든 저작권은 휴비스 공식 블로그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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