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의 하루에 얼마나 자주 섬유를 만나고 있는지 생각해본 적 있나요?
이불 속에서 일어나 씻고, 옷을 입고~ 차를 타고 회사에 가죠. 회사에는 파티션, 의자, 블라인드 등등 극장에 가거나 휘트니스에 가거나 일과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쇼파에 앉아 쉬는 동안에도 우리 삶 곳곳에는 섬유가 함께 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이러한 섬유 제품 중 가장 많이 만나는 섬유는 뭘까요?
짜잔, 정답은 폴리에스터 입니다.
■ 섬유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폴리에스터
우리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섬유는 면과 폴리에스터이구요. 지난 2005년 폴리에스터는 면의 생산량을 앞서기 시작해서 이제 전체 섬유 중 57%를 차지하는 부동의 1위가 되었답니다.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 점점 섬유의 사용량은 늘어나지만 면을 비롯한 천연섬유들은 생산량을 계속 늘릴 수 없는 한계가 있죠. 왜냐하면 경작지를 계속해서 늘릴 수 없고 날씨에 따라 작황의 영향을 받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늘어난 수요에 맞추어 화학 섬유의 공급이 크게 증가하기 시작했답니다.
2007년 기준, 화학섬유와 천연섬유의 비율은 7:3정도의 비율로 압도적으로 높죠.그리고 폴리에스터는 가공이 쉽고 가격이 저렴해서 가장 인기가 좋은 화학 섬유랍니다.
■ 폴리에스터는 단섬유와 장섬유로 구분
천연섬유의 자리를 보완하기 위해 탄생한 화학섬유는 천연섬유를 닮은 것이 가장 중요했는데요.
폴리에스터 역시 짧은 섬유의 대명사 면을 닮은 단섬유와 실크와 같은 긴 섬유를 닮은 장섬유로 구분할 수 있답니다.
물론 최근에는 천연섬유를 넘어선 다양한 기능과 특징들도 더욱 사랑을 받고 있기도 하죠.
단섬유(Staple Fiber)는 솜과 같은 형태이고 장섬유(Filament yarn)는 실과 같은 형태라고 이해하시면 쉬울거에요.
이렇게 형태가 다르니 단섬유와 장섬유를 표기하는 방법도 차이가 있겠죠?
일단 섬유의 굵기는 공통적으로 데니어(Denier, 섬도)라는 용어로 표기합니다.
# 데니어(Denier)란? - [알아봅시다] 극세사편 참조
섬유의 굵기를 표시하는 단위로 D 또는 De로 표기합니다.
1De는 9000m 길이의 원사의 무게가 1g일때의 굵기를 의미하는데요. 숫자가 높을수록 굵은 섬유입니다. 같은 폴리에스터라도 데니어에 따라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규격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입니다.
■ 단섬유의 규격
단섬유는 짧은 형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굵기와 길이를 같이 표기해줘야하는데요.
'SD 4.0D x 51mm'이라고 적혀있다면 광택은 SD(SEMI DULL, 반무광)이며 4데니어에 길이는 51mm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4.0d×38mm
4.0d×51mm
요렇게 표기하죠. 그런데 왜 40, 50이 아니고 38, 51일까요?
원래 서구의 인치법으로 표기하던 것을 미터법으로 환산하여 그렇습니다. 51mm는 2인치에 해당되는 길이인데요.
서구에서 관리하기 쉽게 1인치, 1.5인치 이런식으로 개발하게 된 것이 동양으로 넘어오면서 미터법으로 환산되면서 애매한 숫자가 생기게 된 것입니다.
■ 장섬유의 규격
길이가 긴 장섬유는 얇은 여러가닥이 모여 하나의 실이 된답니다.
그래서 몇가닥이 모여 실 한가닥이 되는지를 표기해 주는데요. 아! 장섬유는 매우 길기 때문에 길이를 따로 표기하지는 않는답니다.
'FD 75/36'이라고 적혀있다면 광택은 FD(FULL DULL, 무광) 이며 36가닥이 모여 75데니어를 이룬다는 의미입니다.
75/72라고 되어 있다면 한줄에 72개의 가닥이 있고, 72개를 합쳐 75데니어라는 의미입니다.
75/72와 75/36를 비교해보면 같은 75데니어의 원사지만 72가닥이 모여 75데니어가 되니 36가닥보다 훨씬 가늘다는걸 알 수 있죠.
오늘은 폴리에스터의 단섬유, 장섬유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그럼 이 섬유들은 어디에 사용될까요? 궁금하시면 다음 포스팅을 기다려주세요.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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