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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탓인지 몰라도 주변에 50대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들에겐 몇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우선 대기업에 다니다가 명퇴를 했습니다. 퇴직은 했지만 딱히 하는 일이 없습니다. 인간성이 아주 좋습니다.

 


조금 깊이 들여다보면 그들에겐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온실 밖으로 나와서 딱히 할 게 없다는 것이지요. 더러는 여행을 다니거나 아니면 귀농이나 귀촌을 하기도 합니다. 대다수는 자영업의 길로 들어가기 십상입니다. 간단히 말씀드려서 회사를 다닐 때 '출구전략'을 생각하지 못한 것입니다. 남의 일 같지만 참 암담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들을 보면서 예전 즐겨 봤던 드라마 <나의 아저씨>가 생각났습니다. 이 드라마는 극중 대사가 시청자의 맘을 파고 들어 크게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 중 한 장면을 소개합니다.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이 동네 골목을 거닐면서 나누는 대화입니다.

 


지안(아이유) : 건축사로 소문나면 여기저기서 다 봐달라고 할텐데...
동훈(이선균) : 건축사 아니고 구조 기술사! 여태 무슨 기사인 줄도 모르고...
지안(아이유) : 비슷한 거 아닌가?
동훈(이선균) : 달라! 건축사는 디자인하는 사람이고, 구조기술사는 그 디자인대로 건물이 나오려면 어떤 재료로 어떻게 만들어야 안전한지 계산하고 또 계산하고 하는 사람이고, 말 그대로 구조를 짜는 사람. 모든 건물은 외력과 내력의 싸움이야. 바람, 하중, 진동, 있을 수 있는 모든 외력을 계산하고 따져서 그보다 세게 내력을 설계하는 거야. (중략)
항상 외력보다 내력이 세게. 인생도 어떻게 보면 외력과 내력의 싸움이고 무슨 일이 있어도 내력이 있으면 버티는 거야.

지안(아이유) : 인생의 내력이 뭔데요.
동훈(이선균) : 몰라!
지안(아이유) : 나보고 내력이 쎄 보인다면서요.

 

이 대사 중 제 맘을 앗아간 문장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인생은 외력과 내력의 싸움이다.’ 입니다.

우리는 한 번도 가보지 못한 100세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마 이런 시대를 살아가는 데 생존만큼 소중한 게 없을 것입니다. 조직이든 일터든 그곳에서 생존하려면 내력이 강해야 합니다. 그런데 내력은 일터에 있을 때 쌓는 것이지 나와서 쌓은 것이 아닙니다. 평생 직장이란 게 있다면 내력 따위는 필요 없겠지요.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만나는 사람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자주합니다.

“한번 사는 인생은 '셀프(self)'지 '헬프(help)'가 아니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 않고 강하게 밀치고 들어오는 외력을 막아내려면 방법이 없습니다. 스스로 근력을 키워야 하죠. 그리고 그 누구도 이것을 대신해 주지 않습니다. 오롯이 자기가 만들어가는 힘입니다.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는 하나인데 그 곳으로 가는 길을 한 가지가 아니죠. 정상으로 가는 길은 당신이 만들어 가면 됩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당신이 개척한 루트가 되는 거지요. 그러자면 역량이 있어야 합니다. 말하자면 일터에서 무엇을 하시든지 고수가 되어야 하지요. '고수'는 '수고' 없이는 얻어지지 않습니다. 일터의 '내공'은 '내'가 공'을 들여야 내 안에 쌓이게 되지요.

 

지금 당신은 외력과 맞장을 뜰 수 있는 내력을 키우고 있으신지요? 인생은 내력과 외력의 끊임없는 '싸움터'입니다. 그런데 이 싸움의 승부처는 싸움터에 있지 않고 일터에 있습니다. 일터는 그냥 시키는 일만 하는 곳은 아닙니다.

 


직장인에겐 생존을 위한 전략이 3가지가 있는데, 바로 입구전략, 통로전략 그리고 출구전략입니다. 누구나 두려워하는 출구전략의 해법은 통로전략에 있습니다. 그 통로는 바로 일터입니다. 반듯한 통로는 반듯한 출구로 안내하기 때문이지요. 지금 계신 일터를 인생의 승부처로 만들어 가는 기회! 반드시 잡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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