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참 많은 생각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그 생각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글로 나타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대부분 글쓰기 앞에서 멈칫합니다.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건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글로 쓰려니 어렵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죠. 글쓰기가 두려운 건 아무래도 평가를 위한 글쓰기를 해 왔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글을 쓰는 직업을 가졌던 저도 글 쓰는 게 두려웠었거든요. 하지만 글쓰기에는 정답이 없는 거 아시죠?
잘 쓰고 싶지만, 두렵기만 한 글쓰기. 어떻게 하면 그 두려움을 없애고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정확하게 글로 나타낼 수 있을까요? 오늘은 '생각이 바로 글이 되는 글쓰기 팁'을 공유해보고자 해요.
■ 자유롭게 적어보자. '프리 라이팅'
글쓰기가 왜 어려운지 아세요? 바로 ‘쓸거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쓸거리가 있다고 하더라도,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할지 몰라 막막할 때도 있답니다. 처음부터 너무 잘 하려고 하는 마음이 커서 그럴 수도 있어요. 하고자 하는 말들은 많은데 글로 쓰기가 힘들 때, 저는 ‘프리 라이팅(Free Writing)’을 추천합니다.
프리 라이팅이란 말 그대로 자유롭게 글을 쓰는 것을 말합니다. 쓰려고 하는 주제가 정해졌다면 주제에 관련되어 떠오르는 아무 말들을 적어 내려가면 됩니다. 만약에 주제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해도 하면 그때 떠오르는 생각들을 써 내려가는 거예요. 문장의 맞춤법, 형식 등은 신경쓰지 않고 생각나는 것들을 써요. 나만 볼 거라는 생각으로요. 여기서 중요한 건 시간을 한 번 정해 보시라는 거예요. 10분이나 20분 정도 시간을 정해 놓고 그 시간 안에 글을 쓰는 거죠. 무조건 양만 채운다는 생각으로요.
필자는 방송 대본을 써 왔습니다. 분, 초를 다투는 생방송 대본에서는 시간이 관건인데 글을 그렇게 빨리 쓰지 못했었어요. 개인적으로 쓰는 글이라면 천천히 쓰거나, 안 써도 그만인데 방송은 반드시 해야 하니 글 쓰는 게 더 두려웠었죠. 영상 편집본이 도착하고 생방송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급하게 글을 써야 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어요. 신기한 건, 쓸 수 없을 것 같던 글도 시간을 정해 놓으니 초 집중력이 발휘되어 쓰게 되더라는 겁니다. 그때 알게 모르게 글 쓰는 훈련이 많이 되었던 것 같아요.
■ 매일 매일 꾸준히 꾸준히, 글쓰기 근육 키우기
글쓰기도 재능보다는 훈련으로 더 잘 할 수 있게 되는 거 아시죠? 운동과 같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매일매일 꾸준히 했을 때 근력이 생기고, 실력이 늘어나게 되거든요. 또, 영어공부와도 비교할 수 있겠네요. 영어공부 계획을 세워놓고 번번이 실패할 때가 많죠? 매일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죠. 그리고 한 번에 잘하려고 하는 욕심 때문이죠. 처음부터 많은 양을 해서 실력을 쌓겠다 생각하지 마시고 하루에 10분이라도 매일 매일 꾸준히 연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연습은 일단 프리 라이팅으로 시작해보시는 게 좋아요. 꾸준히 훈련을 하다 보면 분명히 글이 술술 써지는 날이 온답니다.
■ 공감되는 자료를 찾아 참고하기
프리 라이팅이 힘든 날도 있을 거예요. 그럴 땐 자료를 찾아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쓰려고 하는 주제에 관련된 자료들을 모으는 거예요. 이때 주의할 점은 너무 많은 자료를 모으기보다는 가장 공감이 되는 자료 한 두 개 정도를 추리시는 것이 좋아요. 그 자료들을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써 나가는 거예요. 나만의 언어로 문장을 만드시는 거예요. 절실할 땐 참고할 수 있는 다른 글들을 통해서 답을 얻을 수도 있답니다.
문장을 하나씩 쓰다 보면 어느새 하나의 글이 완성이 되어 있을 거예요. 완성된 글이 마음에 들 수도 있겠지만,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바로 고치려 하지 말고 며칠 정도 묵혀 두세요. 그리고 시간이 지난 뒤에 글을 다시 읽어 보면서 문장을 고쳐보는 거예요. 글이 새롭게 다가오면서 쓸 때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게 되죠. 그렇게 문장을 고치다 보면 신기하게도 문장들이 구색이 맞춰지면서 좀 더 완성도 있는 글이 되어 간답니다.
생각이 바로 되는 글쓰기의 팁들을 다시 한번 정리해 드릴게요.
첫째, 두려움을 없애고 자유롭게 글을 쓰세요.
둘째, 매일 10분을 정해 놓고 꾸준히 글을 쓰세요.
셋째, 공감이 되는 자료들을 참고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쓰는 거예요. 그리고 며칠 묵혀 두었다가 탈고는 꼭 하셔야 해요.
누구든지 제대로 된 방법으로 꾸준히 하다 보면 임계치를 넘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 임계치를 넘으면 어떤 분야든지 대가가 될 수 있다고 하죠. 글쓰기도 똑같아요. 꾸준함 속에서 자신만의 글쓰기 스타일을 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 생각이 바로 글이 되고, 삶이 글이 되는 모두의 인생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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