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한차례 쏟아진 비로 4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는 한풀 꺾였지만 여전히 30도를 넘어가며 우리들을 괴롭히고 있는데요. 바로 어제가 입추였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갑자기 분위기가 가을? 40도에 가까운 무더위에 적응을 해버린 것인지 30도 초반의 날씨는 견딜만하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발령되어 있어 무더위가 끝났다고 생각하여 긴장의 끈을 늦추어서는 아니~아니 아니 되오!
특히나 이번 여름 직장인들을 괴롭히는 것은 무더운 날씨뿐만이 아니었을 텐데요. 자칫 복에 겨운 소리로 들릴 수 있겠지만 냉방병 또한 여름을 더욱 힘들게 하는 것 중 하나입니다. 실내와 실외의 큰 온도 차로 주변에 여름 감기를 달고 사는 직장인들이 매우 많은데요. 오늘은 폭염에 대처하는 직장인들의 자세를 함께 탐구해 보실까요?
●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 '폭염!' 그것이 알고 싶다.
갑자기 사무실에 울려대는 핸드폰 알람에 놀라신 적 있으시죠? 바로 폭염특보를 알리는 긴급재난문자인데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주의보를, 일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폭염경보가 발령됩니다. 더위가 한풀 꺾여 살 것 같다고 느껴지는 요즘 날씨도 알고 보면 폭염경보가 발령된 날씨라는 사실에 신기해하는 건 저뿐인가요..?
● 개도 안 걸린다는 여름 감기?
개도 안 걸린다는 여름 감기인데, 여름 내내 콧물과 두통을 동반한 감기를 달고 사는 나는 개만도 못하다는 것이냐며 발끈하는 분들! 이젠 이것도 옛말입니다. 지독한 폭염에 사물을 보는 시선도 바뀌었는데요. 버스는 이동하는 에어컨, 카페는 커피 마시는 에어컨, 편의점은 물건 파는 에어컨으로 보일 정도로 더위를 식힐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들어가고 싶죠.
직장인들이 하루의 절반 이상을 보내는 사무실도 일하는 에어컨이 아닐까 싶은데요. 땀을 뻘뻘 흘리며 출근함과 동시에 시원한 바람에 땀이 식으며 시원해지고, 시간이 지나면 춥기까지 합니다. 이러한 환경은 냉방병에 걸리기 딱 쉽상인데요.
냉방병은 체온조절 문제로 인한 자율신경계 이상 질환으로 얇은 벽 하나만 통과하면 순식간에 온도가 변하는 환경에서 걸리기 쉽습니다. 직장인이 노출되기 쉬운 냉방병의 증상으로는 맑은 콧물과 재채기가 나며 두통과 피로함이 느껴집니다.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외 온도 차가 5도 이상 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실내 습도를 50~60%로 유지하고 바깥공기와 실내공기가 섞일 수 있도록 1시간에 한 번씩 환기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덥다고 에어컨 온도를 낮추기보다는 적정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에어컨 바람은 안구건조증의 주범이기도 한데요. 에어컨은 실내공기를 건조하게 만드는데요. 이 에어컨이 계속 작동하고 있는 사무실에서 하루를 보내면 안구건조증으로 인해 눈이 뻑뻑해지는 것이 느껴지실 것입니다. 에어컨으로 인한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습도 유지가 핵심입니다! 에어컨 바람을 직접 쐬는 것을 피하고 가습기를 이용하여 실내 습도를 적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당 10분 정도는 눈을 쉬게 해주어 눈에 무리를 주지 않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 강제 집순이, 집돌이? 꼭 나가야 한다면 이것만은 지켜주세요!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가급적이면 외출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퇴근 시간을 제외하고 사무실에 있는 평일이 지나고 주말이 오면 소중한 주말을 집에서 방콕하기에는 너무 아까운데요. 집에만 있기에는 몸이 근질근질하는 분들은 외출 시 주의사항을 꼭 지켜주세요!
- 나는야 물먹는 하마!
외출 시에는 물이나 이온 음료를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더운 날씨에 땀으로 수분이 배출되면서 자주 갈증이 날 수 있어 수시로 물을 마셔 수분을 충전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카페인이 든 음료는 이뇨작용을 활발하게 하여 오히려 몸의 수분을 뺏어갈 수 있으니 조심해주세요.
- 태양을 피해 주세요!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높은 시간은 2시에서 5시 사이입니다. 이 시간에는 야외활동을 가급적이면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양산이나 챙이 넓은 모자와 선글라스를 챙겨 강렬한 햇빛으로부터 피부와 눈을 보호하는 것이 좋습니다. 빛을 두려워하는 뱀파이어처럼 태양을 피해 다녀야 하지만 뱀파이어 마냥 어두운 옷을 입고 다닐 경우에는 햇빛의 열을 그대로 흡수할 수 있으니 어두운 옷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 주 목요일 8월 16일이면 드디어 말복입니다! 길고 길었던 폭염도 드디어 끝이 보이는 듯한데요. 남은 여름 더위로 기운이 빠지지 않도록 체력을 보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을의 기운이라고는 1도 느껴지지 않는 입추지만 다가올 가을을 기대하며 모든 직장인들 파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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