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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저녁, 해 질 무렵 하늘을 올려다보면 유독 짙은 분홍빛이나 보랏빛으로 물드는 노을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평소에 보던 파란 하늘과 다른 비현실적인 풍경에 많은 사람들이 잠시 발걸음을 멈추곤 하는데요.

그런데 유난히 분홍색으로 물드는 여름 하늘은 사실 태풍과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하늘 속에 숨겨진 비밀을 함께 알아봅시다.

 

 

1. 다양한 하늘빛, 레일리 산란

 

태양빛이 공기 중에 있는 아주 작은 먼지나 물방울 같은 입자들과 부딪혀 똑바로 오던 태양빛이 여기저기로 퍼지게 되는데요. 이걸 산란현상이라고 부릅니다.

이렇게 빛이 퍼지면서 색깔이 달라지는 현상을 레일리 산란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어떤 날은 하늘이 파랗고, 어떤 날은 분홍색이나 주황색으로 보이는 것이죠.

 

 

2. 하늘이 파랗게 보이는 이유!

 

그런데 왜 대부분의 하늘은 파란빛을 띄고 있을까요? 이유는 빛의 파장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파란 계열의 빛이 붉은 계열보다 파장이 더 짧기 때문인데요. 파장은 짧을수록 진동수가 커서 산란현상이 잘 일어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평소에 파란 하늘만 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여름철에는 핑크색 하늘을 종종 목격할 수 있는데 이유가 바로 태풍 때문입니다.

 

 

3. 태풍과 분홍색 하늘?


태풍은 습기와 수증기 등 아주 작은 입자들을 대기 중에 몰고 옵니다. 이때 태양빛이 많은 입자들과 부딪히며 여러 방향으로 퍼지게 되는데요.

특히 해가 질 무렵엔 해의 위치가 낮아지면서 햇빛은 대기를 더 길게 통과합니다. 이 과정에서 파란빛은 흩어지고, 붉은빛은 더 강하게 남게 되죠. 그래서 우리는 여름철 태풍이 다가올 때 분홍색 하늘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4. 여름철 자주 보이는 풍경


하지만 태풍이 오기 전에만 분홍색 하늘을 볼 수 있는 건 아닌데요. 하늘에 수증기나 먼지 입자가 많을수록 태양빛이 더 많이 산란되어 분홍빛으로 보이곤 합니다. 그래서 날씨가 습하거나, 대기 중에 먼지가 많은 날에도 분홍색 하늘이 관측될 수 있죠.

또한, 보랏빛 하늘도 여름철에 자주 볼 수 있는 풍경 중 하나입니다. 보랏빛은 사실 붉은빛과 파란빛이 동시에 퍼질 때 우리 눈에 보라색으로 보이게 되는데요. 특히 고온다습한 여름 저녁, 햇빛이 낮은 각도로 비칠 때 이런 현상이 자주 나타납니다.

 

 

5. 회색빛 하늘의 원인! 미 산란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도 대기 상태가 달라지는데요. 미세먼지가 대기 중에서 빛을 가리거나 흩뜨리며 산란시키는데, 이를 미 산란이라고 부릅니다.

미 산란은 모든 색의 빛을 거의 비슷하게 산란시켜 하늘을 회색빛으로 만들기 때문에, 미세먼지가 가득한 날에는 하늘이 회색빛으로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여름 저녁, 하늘이 분홍빛과 보랏빛으로 반짝일 때가 있죠? 이건 대기 속 습기와 작은 입자들이 태양빛을 흩뿌려 만든 멋진 자연의 마법인데요. 태풍이 오기 전뿐 아니라 습하거나 먼지가 많은 날에도 볼 수 있답니다.

매일 다른 색으로 물드는 여름철 하늘, 오늘은 어떤 색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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