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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리, 이거 계산이 안 맞는 거 같은데?’, ‘OO님, 지난번에 피드백한 것들 반영 안 하셨나요?’ 

 

아무리 쓴소리를 해도 실수를 반복하는 팀원이나 동료 때문에 속 썩은 경험, 누구나 있을 겁니다. 리더의 입장에서도 동료의 입장에서도 실수하는 구성원은 손이 많이 갑니다. 장기적으로는 팀 전체의 신뢰감과 생산성에까지 나쁜 영향을 주죠. ‘개인의 실수를 왜 주변에서 챙겨줘야 하나?’란 생각을 떨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큰 소나기는 아니라도 가랑비처럼 우리가 모르는 새에 생산성과 팀워크를 해치는 동료의 업무 실수, 어떻게 해야 막을 수 있을까요?

 


◎ 실수를 안 하는 것도 실력이다?!


실수는 주로 두 가지 경우에 많이 일어납니다. 우선, 연차가 낮은 신입일수록 실수가 많습니다. 당연하게도 일을 아직 잘 모르고, 어떤 순서로 일을 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잡혀있지 않기 때문이죠. 다음으로는 반복적인 업무를 ‘기계적으로’ 할 때 실수가 많이 생깁니다.

 

중요하고 난이도가 높은 일에 시간과 에너지를 집중하는 건 좋습니다. 다만 일상업무라고 큰 고민 없이 ‘하던 대로 해치워 버리면’ 여지없이 실수가 생깁니다. 이렇듯 실수는 본인도 모르는 새 생깁니다. 다음엔 안 하겠다고 단단히 마음먹는다 해도 없앨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실수를 조금이나마 예방할 수 있을까요?

 


◎ 비난하지 않기


조직에서 개인의 실수는 주변에 피해를 줍니다. 실수가 반복되면 동료들은 당사자에게 ‘낙인’을 찍죠. ‘저 사람은 일을 못해’, ‘늘 실수를 해’ 같은 생각이 박힙니다. 주변의 질타가 이어질수록 당사자는 점차 위축되어 자신감을 잃게 되고, 오히려 실수를 더 많이 하게 됩니다. 

 

그래서 동료의 실수를 줄이는 첫 번째 방법은 ‘비난하지 않기’입니다. ‘저 사람은 원래 그래’라는 고정관념보다는 나아질 수 있다는 긍정적 관점으로 봐야 ‘함께’ 실수를 개선해 갈 수 있습니다. 조직에서 한 구성원의 실수는 개인의 노력으로 없애기에 한계가 있죠. 동료들의 도움이 꼭 필요합니다. 자, 이제 실수가 잦은 동료를 도울 준비되셨나요?

 


◎ 체크리스트 만들기


뭘 도와야 할까요? 앞서 말했듯이 실수는 일이 손에 익지 않았거나 관습처럼 할 때 가장 많이 생깁니다. 이 경우 ‘체크리스트’를 만드는 게 큰 도움이 됩니다. 실수 체크리스트는 내가 자주 하는 실수만 적어 두는 것보다는 일의 전체 프로세스를 점검하는 게 훨씬 효과적입니다. 

 

그런데 실수가 잦은 당사자가 혼자서 체크리스트를 만든다면? 특히 신입 구성원인 경우엔 일의 프로세스 자체를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혼자서는 제대로 된 체크리스트를 만들기 힘듭니다. 기계적으로 일해서 생기는 실수도 마찬가지입니다. 본인의 업무 루틴이 다른 구성원과는 달라서 실수가 생기는 것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팀원들과 ‘함께’ 일의 프로세스를 정리하는 겁니다. 여럿이 하면 가장 좋고, 여건이 안 된다면 팀에서 성과를 잘 내는 몇몇 베테랑 선배들의 도움을 받아 정리하면 좋습니다. 일의 전체 프로세스를 묻기에 부담된다면 ‘콘텐츠 기획을 할 때, 고객 관점에서 생각하는 걸 놓치곤 하는데 선배는 어떻게 하세요?’라는 식으로 실수가 잦은 부분에 대한 질문을 하는 거죠. 

 

성과를 잘 내는 사람은 어떤 프로세스로 일하는지 파악하고, 그것을 나의 업무 프로세스에 넣어 체크리스트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루틴을 내 것으로 익힌다면 실수는 눈에 띄게 줄어들 겁니다. 나아가 체크리스트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한다면 실수가 없어지는 건 물론, 내 실력이 엄청나게 성장해 있을 겁니다.

 


◎ 페어링 하기 


마지막으로는 실수를 보완하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여러 가지 시스템이 있을 수 있는데 동료를 활용한 ‘페어링’이 실수 보완에는 효과적입니다. 화이트 와인은 생선과 해물의 비린내를 잡아주고, 레드 와인은 육류의 단백질을 부드럽게 해줘 서로 시너지를 내는데, 이를 페어링이라고 합니다. 업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로 시너지를 배가 시켜주는 동료들이 있는데 그들을 페어링하면 단점은 보완하고 시너지는 높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논리적인 사고에 강한 구성원은, 창의적 사고를 잘하는 발산형 구성원과 함께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는 겁니다. 한쪽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고, 다른 쪽은 그것을 현실성 있게 구현하고 설득력 있게 정리할 수 있어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습니다.

회사에서의 실수를 없애는 게 중요한 이유는 ‘일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만약 주변에 이런 사람이 있다면 미워하기보다는 함께 고쳐나가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순간은 내가 ‘희생’하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결국 나와 내 팀의 성과로 돌아올 겁니다!

 

HSG휴먼솔루션그룹 조미나 소장, 김예슬 전문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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