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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 vs 짬뽕, 부먹 vs 찍먹 만큼이나 오래된 논쟁거리 중 하나가 캔맥주 vs 병맥주 논쟁이죠. 여기에 더해 페트병에 든 맥주는 맛이 없다고 얘기하는 분들도 주위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을 거예요. 분명 같은 맥주인데 담긴 용기가 다르다고 해서 정말 맛이나 청량감이 다를 수 있을까요? 오늘은 맥주와 용기에 얽힌 비밀을 낱낱이 파헤쳐 보도록 해요!

● 똑같은 음료, 다른 용기! 맛의 차이는 분명 있다?

우선 맥주나 콜라 등 모든 음료는 용기에 상관없이 동일한 원액을 사용하고 있어요. 제조사에서는 환경적, 심리적 요인으로 인해 맛의 차이가 난다고 하지만 연구 결과 용기의 차이에 따라 맛의 차이가 있다는 것으로 밝혀졌죠. 

탄산이 포함된 음료의 경우,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용기에 따라 탄산가스가 배출되는 양의 차이가 생기면서 맛의 차이가 발생한다는 거예요. 여기에 보관 온도, 용기의 성분 등의 영향까지 받게 되면서 사람마다 선호하는 음료의 용기가 달라지는 거죠.

● 알루미늄 캔 vs 유리병 vs 페트병, 최적의 용기는?

“자외선에 강하다” 후보 1번. 알루미늄 캔

그렇다면 알루미늄 캔, 유리병, 페트병 중 맥주 맛을 가장 잘 유지하는 최적의 용기는 무엇일까요? 자외선이 강한 곳에 보관하는 경우라면 캔맥주가 가장 맛을 잘 유지할 수 있어요. 발효주에 속하는 맥주는 빛의 영향을 받으면 맛이 달라지는데요. 알루미늄 캔은 여러 개의 분자가 결합된 구조의 금속이라 빛의 차단성이 좋고, 반응성이 낮은 편이에요. 덕분에 자외선을 받아도 맛이 변할 가능성이 매우 적죠. 과자나 라면 등의 포장재로 알루미늄을 선택하는 이유 역시 뛰어난 차단성 때문이에요. 

알루미늄 캔은 열 전도가 원활하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시원해진다는 것 역시 큰 장점인데요. 하지만 콜라의 경우, 알루미늄 내부에 코팅된 폴리머 소재가 콜라의 향미료 일부를 흡수하게 되어 풍미를 떨어뜨릴 순 있어요. 물론 매우 미세한 차이이기 때문에 민감한 분들이 아니라면 그 차이를 느끼기는 어렵답니다.

“온도와 탄산 유지력 NO.1” 후보 2번. 유리병

온도 변화가 잦은 곳에 보관해야 한다면 병맥주나 병음료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해요. 유리병은 여러 겹으로 구성돼 두께가 두껍기 때문에 반응성이 낮고, 온도를 잘 유지할 수 있죠. 또한 CO₂의 투과를 막아 김이 빠지는 것을 차단하고, 콜라와 화학적 반응을 일으키지도 않기 때문에 본연의 맛을 가장 잘 유지한답니다. 

투명한 유리병은 내용물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자외선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데요. 그래서 대부분 맥주나 음료는 유리병에 색을 입혀 사용하고 있어요. 이러한 이유 때문에 병맥주나 병에 든 탄산음료가 가장 맛있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은 거죠. 다만 유리병은 무게가 무겁고, 쉽게 깨질 수 있다는 아쉬움이 있겠네요!


“가벼운 무게, 저렴한 가격” 후보 3번. 페트병

그렇다면 정말 페트병에 든 맥주나 탄산음료는 덜 맛있을까요? 페트병의 소재인 플라스틱은 나노 크기의 가느다란 섬유가 뭉쳐있는 구조인데요. 우리가 육안으로 보기에는 틈이 없지만 섬유가 뭉쳐 있는 구조 특성상 미세한 틈이 발생해 탄산이 조금씩 빠져나갈 수 있어요. 제조 후 3개월이 경과하면 페트병에서 꽤 많은 양의 탄산이 배출되기 때문에 구입 후 빨리 마시는 것이 좋아요. 

또한 페트병을 만들 때 사용되는 ‘아세트알데하이드’ 성분이 콜라에 녹아들면 미묘하게 맛이 변할 수 있어요. 물론 이 성분은 인체에 전혀 해가 없지만 미묘한 변화로 인해 페트병에 든 콜라가 조금 덜 맛있게 느껴질 순 있답니다. 대신 페트병은 비용이 저렴하고, 가볍다는 장점을 갖고 있죠. 

● 탄산의 제왕은 있다, 하지만 맛의 정답은 없다!

세 용기를 비교했을 때, 탄산의 보존력 측면만 두고 비교한다면 유리병 > 캔 > 페트 순인데요. 우리가 맥주나 음료를 마실 때 오히려 캔의 탄산이 더 강하다고 느끼는 이유는 캔맥주는 입으로 바로 넣지만, 보통 병맥주나 병음료는 잔에 따라 먹기 때문이에요. 

잔에 따르는 순간부터 탄산이 새어나가기 때문에 캔음료 보다 병음료의 탄산을 오히려 약하게 느끼는 거죠. 만약 탄산을 강하게 느끼고 싶다면 어떤 용기든 개봉하자마자 입으로 직행하는 것이 좋아요. 하지만 오히려 부드러운 풍미를 느끼고 싶다면 잔에 따라 거품과 함께 즐기는 것을 추천하죠. 결론을 내자면 각자의 기호를 따르는 것, 그것이 정답입니다!

음식의 풍미를 더해주고, 지친 일상에 활력이 되어 주기도 하는 시원한 맥주와 탄산음료! 각 용기의 차이를 알게 되었으니 여러분의 취향에 따라, 환경에 따라 맞춰 선택해 보시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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