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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면 롱패딩이 생존 필수품이라지만 그렇다고 겨울 내내 롱패딩만 고집할 수는 없죠. 조금 더 멋을 내고 싶은 날 입을 만한 포근하고, 스타일리시한 겨울 외투도 하나쯤은 있어야 하는데요. 보온성과 실용성, 트렌디함까지 포기할 수 없다면 올 겨울 패션 업계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착한 패션’에 동참해보는 걸 추천해요. 그렇다면 ‘착한 패션’에 어울리는 소재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함께 알아봅시다!

■ 럭셔리함의 상징 ‘모피’는 옛말! Fur-Free 외치는 패션 브랜드들

모피는 한때 럭셔리함의 상징으로 통했지만 동물 복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그 입지가 줄어들고 있죠. 실제로 모피 생산 과정에서의 동물 학대는 심각한 수준인데요. 모피코트 한 벌을 만들기 위해 수십, 수백 마리 동물들이 잔혹하게 희생되며,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동물을 사육하고 질 좋은 모피를 얻기 위해 산 채로 피부를 벗기기도 해요.

이러한 잔혹함에 회의감을 느낀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많은 패션 브랜드에서 모피 퇴출 운동, 일명 ‘Fur-Free’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어요. 패션 업계는 더 이상 모피를 사용하지 않고, 패션 잡지에서도 모피 관련 콘텐츠를 싣지 않죠.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많은 나라에서 모피를 목적으로 한 동물 사육을 금지하고, 모피 농장을 폐쇄하거나 모피 수입 및 판매를 금지하고 있답니다.

■ 모피 없이도 멋스럽고, 따뜻한 겨울 나기 문제없지! 에코퍼, 시어링 소재

천연모피가 사라진 자리를 대체하고 있는 가장 대표적인 소재가 바로 ‘에코퍼’ 혹은 ‘페이크퍼’예요. 동물성 재료를 사용하지 않고도 모피와 같은 부드러운 재질과 자연스러운 색감을 구현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죠. 천연 모피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다양한 컬러를 입힐 수 있으며 털 길이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에요. 

여기서 잠깐! ‘에코퍼’를 오랫동안 예쁘게 입기 위해서는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요. 볼륨감과 윤기를 살리려면 첫 번째 세탁은 드라이클리닝을 추천해요. 이후에는 중성세제나 울샴푸로 단독 세탁 혹은 손세탁을 하면 되죠. 따뜻한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세탁하고, 탈수는 패스! 물기를 가볍게 닦아내고, 시원한 바람을 이용해 털의 반대 방향으로 말려주면 볼륨감이 살아나요. 또한 뉘어서 말리지 않고, 옷걸이에 걸어서 말리는 것이 좋고, 빗질을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에코퍼의 볼륨감과 부피감이 조금은 부담스럽다면 ‘시어링’ 소재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어요. ‘시어링’은 털을 깎아 올을 뚜렷하게 가공한다는 뜻으로, 양털의 길이를 일정하게 깎는 공정을 거치는 것을 의미해요. 테디베어 코트, 무스탕 등 겨울 아우터에 주로 활용되고 있죠. 하지만 최근에는 천연 양털이 아닌 양털과 비슷하게 질감을 살린 인조 섬유를 주로 사용하는데요. 인조 섬유를 사용해도 보온성이나 복슬복슬한 질감이 잘 표현되어 착한 패션 아이템으로 인기가 높답니다.

■ 인조퍼는 모두 친환경? 진정한 친환경 패션을 고민해야 할 때!

그런데 인조퍼는 무조건 다 친환경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대부분의 인조퍼는 화학섬유로 만들어지는데 이러한 제품은 동물 친화적일 순 있으나 친환경적이라고 정의하기는 어려워요. 화학섬유는 플라스틱의 일종으로 제조부터 소각 과정까지 많은 온실가스를 발생시키며, 썩는 시간도 길죠. 또한 인조모피를 염색할 때 사용하는 화학물질 역시 환경에 큰 악영향을 끼치고 있어요. 

진짜 환경을 생각한 에코퍼를 입고 싶다면 재생 플라스틱을 활용한 소재나 옥수수, 대마, 포도 찌꺼기 등 자연의 부산물에서 얻은 원료를 사용한 제품을 추천해요. 물론 인조퍼를 업사이클링한 제품을 활용하는 것도 친환경에 동참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죠. 하지만 무엇보다 새 옷 소비를 줄이고 자신이 가진 옷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진정한 친환경의 길이 아닐까 싶네요.

진정한 멋쟁이는 외형적인 아름다움만을 쫓는 것이 아니라 가치와 의미까지 생각하는 사람이 아닐까 싶은데요. 올 겨울 착한 패션에 조금 더 관심을 기울이는 여러분은 지구를 생각하는 진정한 멋쟁이로 인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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