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가 물러가고 따스한 날들이 이어지면서 어느새 봄이 성큼 다가왔음을 실감하게 되죠. 하지만 봄소식과 함께 찾아온 불청객이 있으니 이름하여 ‘춘. 곤. 증’! 일 좀 해볼까 하면 몸이 나른해지고, 졸음이 몰려오다 보니 이맘때면 항상 업무 효율이 떨어지게 되는데요. 그렇다면 만물이 생기를 찾는 봄에 왜 우리만 이렇게 에너지가 떨어지는지, 춘곤증을 극복하고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함께 살펴볼까요?
‘춘곤증’은 추운 겨울에서 따뜻한 봄으로 계절이 바뀔 때 일시적으로 피로감, 무기력,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해요.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기온 변화와 영양 불균형이 주된 원인이라는 분석이 많은데요. 봄이 되면서 낮이 길어지면 기온이 오르고, 피부 온도가 상승해 근육이 이완되면서 나른함을 느끼게 되는 거죠. 또한 봄철 기온 상승으로 인해 말초 혈관이 확장되어 뇌의 혈액공급이 일시적으로 부족해지면서 뇌세포에 산소 공급이 줄어들어 졸음이 자주 올 수도 있답니다.
야외 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비타민, 단백질, 무기질 등의 영양소 소모가 증가하지만 이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해 영양 불균형이 일어날 때도 춘곤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춘곤증은 질병으로 분류되지 않으며, 한 달 이내로 증상이 사라지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만약 장기간 관련 증상이 나타난다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 결핵, 우울증, 당뇨병 등 다른 질병의 초기 신호일 수 있으니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을 권장해요.
1) 가벼운 운동 후 충분한 숙면 취하기! 짧은 낮잠도 OK
춘곤증 탓에 졸음이 밀려오다 보니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요. 낮 시간의 피로를 줄이려면 하루 7~8 시간 정도 충분한 숙면을 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요. 쉽게 잠들기가 어렵다면 맨손 체조, 스트레칭 등 가벼운 운동을 통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만들고, 몸을 피로하게 만들면 도움이 돼요. 단,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피로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고, 잠자리에 들기 3시간 전에는 가급적 운동을 마무리하는 것을 권장한답니다.
저녁에 충분한 숙면을 해도 점심을 먹고 나면 졸음이 몰려와 일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죠. 지나치게 피곤한 경우에는 낮잠을 자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하지만 10분~20분 정도의 짧은 낮잠은 괜찮지만 1시간 이상 길게 낮잠을 잘 경우 오히려 피로가 더 커질 수 있어요. 참고로 식사 후 커피를 마시고, 15분 정도 낮잠을 자면 피로물질이 사라지는 효과가 있다고 해요. 따라서 점심 식사 → 커피 → 낮잠으로 1시간의 점심시간을 알차게 활용해 보시면 좋겠네요!
2)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사로 부족한 영양소 충전
춘곤증의 원인 중 하나가 영양소 부족 및 영양의 불균형인 만큼 규칙적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하면 많은 도움이 되는데요. 특히 아침 식사를 잘 챙겨 먹는 것이 매우 중요해요. 아침을 거르면 뇌에서 필요한 탄수화물을 공급받지 못하고, 배가 고픈 상태로 오전을 보내 점심을 과식하게 되면서 춘곤증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죠. 또한 오전 시간은 신체적, 정신적인 활동이 가장 많기 때문에 적절한 영양 공급이 되지 않으면 하루종일 피로감을 벗어나기가 어렵답니다.
춘곤증 극복을 위해서는 비타민, 무기질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해요. 따라서 채소, 과일 등을 위주로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죠.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한 해조류, 단백질이 풍부한 생선이나 두부 등을 섭취하는 것도 효과적이에요. 또한 비타민이 풍부한 냉이, 쌉쌀한 맛으로 식욕을 돋우는 씀바귀, 면역력을 높여주는 달래 등 제철 봄나물을 챙겨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만약 끼니마다 영양소를 골고루 챙기기 어렵다면 종합비타민제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답니다.
3)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하기
집중력은 주위 환경에 특히나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업무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해요. 책상 위에 널부러진 물건들을 깔끔하게 정리해 산만함을 줄이고, 중요한 업무는 메모지에 일목요연하게 작성해 눈에 띄는 곳에 붙여 두면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죠. 집중력을 높이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녹색 식물을 책상에 두는 것도 효과적인데요. 식물을 두고, 관리하기가 어렵다면 녹색 계열 소품을 활용해 보는 것도 좋겠네요.
최근에는 재택 근무를 하는 경우가 많지만 집에서는 집중력을 유지하기가 더 어렵죠. 그럴 땐 조명과 소리를 활용해 보는 걸 추천해요. 푸른빛의 조명은 불안을 낮추고, 침착하게 만드는 호르몬을 분비해 집중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죠. 또한 안정감을 더하고, 집중력을 높이는 백색소음을 활용하는 것도 좋아요. 백색소음은 ASMR로 자주 활용되는 빗소리, 새소리, 파도 소리 등이 있는데요. 다만 소리를 지나치게 크게 듣거나 소리에 집중하기보다는 작은 소리로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듣는 것이 효과적이랍니다.
춘곤증으로 인해 무기력하고, 졸음이 몰려온다고 해서 조급한 마음을 가질 필요는 없어요. 업무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실행 가능한 것들부터 차근차근 해내면 업무 효율을 충분히 높일 수 있죠. 이번 기회에 새로운 마음으로 주위 환경을 점검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만든다면 춘곤증 극복은 물론 일 잘하는 직장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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