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에 다니면서 꽤 방황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전세살이에서 벗어나는 것, 가정을 꾸리는 것, 조직에서 자리를 잡는 것' 등 모두 다 만만치 않았습니다.
당시 직장인으로서 생활이란 '출근 → 일 → 퇴근 → 술자리 → 귀가'였습니다. 마치 다람쥐 쳇바퀴 돌리는 듯 했지요. 이렇다 보니 인생 비전이나 꿈같은 건 생각조차 못했습니다. 말하자면 <Big Picture> 같은 건 애시 당초 없었지요. 요즘말로 ‘속도’에 관심을 두고 있어서 ‘방향’을 못 잡았던 같습니다.
이런 삶이 지속되면서 인생살이 셈법이 아무래도 물질 쪽에 치우쳐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란 책을 접하고 운 좋게 저자인 스티븐 코비 워크숍에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2박 3일간에 걸쳐 진행된 워크숍에서 저를 제대로 보고 내면을 들여다 볼 기회를 가졌습니다.
흔히 이런 작업을 전문용어로 <내면화 작업>이라고 합니다.
이 작업을 통해 '내가 왜 사는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이렇게 살면 되는 건지? 나의 비전은 무엇인가?' 등 수많은 질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자문자답(自問自答)이 이어지면서 심적으로 무척 고통도 받았었습니다. 약 보름 정도에 걸쳐 제 인생에 있어서 '비전, 꿈, 목표, 성공' 이런 단어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가능한 ‘원점에서 서서’ 제 삶을 제대로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말하자면 상자 안에서 상자 밖으로 나오려고 안간 힘을 썼던 것 같습니다.
이와 같은 내면화 작업을 통해 자신에게 집중해가는 모멘텀을 찾았습니다. 그래서 우선 책을 잡았습니다. 그 책은 바로 '동기부여'와 관련된 것이었습니다. 출퇴근하면서 말 그대로 닥치는 대로 읽었습니다. 그 때 만난 작가로는 이젠 고전이 되었지만 <데일 카네기>, <나폴레온 힐>, <지그 지글러>, <폴 마이어>, <스티븐 코비> 같은 동기 부여가들이었습니다. 주야로 틈만 나면 지면으로 이들과 대화를 하면서 저만의 '마인드 셋(Mind-Set)'을 해나갔습니다.
저는 이런 저자들을 ‘귀인(貴人)’이라고 합니다.
이들이 강조하는 성공법칙과 성공철학을 제 삶에 접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귀인들을 통해서 저는 삶의 코드를 '속도'에서 '방향'으로 '재미'에서 '의미'로 조금씩 바꾸어 가게 됩니다. 말하자면 '현상'이 아니라 '본질'에 전력 투구하게 된 겁니다. 그렇게 해서 찾은 게 <성공학> 입니다. 그리고 이곳에 운명을 걸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지금까지 수천 회에 걸쳐 강의와 방송을 하게 되었고 나아가 ‘성공학 교수’라는 닉네임을 덤으로 얻었습니다.
<Door to door>라는 책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매일 15킬로미터를 걸었습니다. 쓸 수 없는 오른손은 뒤로 감추고 무거운 가방은 왼손에 든 채 24년 농안 수백만 가구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판매왕이 되었고 나를 알아보는 사람들도 생겼습니다. 하지만 나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그저 남보다 조금 느릴 뿐 아주 평범한 사람입니다.
옷을 입는 게 느려서 조금 더 일찍 일어났고 걸음이 느려서 어느 한 곳도 지나치지 않고 문을 두드렸습니다. 말투가 어눌해서 더욱 꼼꼼하게 이야기했지요. 빗속을 뚫고 걸어가야 할 때도 있고 숨이 턱턱 차오르는 오르막길을 올라야만 할 때도 있었습니다. 물론 가끔은 힘들지요. 그건, 삶이 그냥 그런 겁니다. 우리 삶이 그런 겁니다.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냥 계속 이렇게 가면 됩니다. 두려워하지 마세요. 당신 자신을 믿으세요.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바로 선천성 뇌성마비로 태어났지만 포기하지 않고 ‘절망’을 ‘희망’으로 가는 다리로 생각한 판매왕 ‘빌 포터’입니다.
또 다시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새해를 맞이했다고 해서 당장 달라질 것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두 손을 놓고 있을 순 없지요. 그래서 당신에게 조심스럽게 주문합니다.
첫째, 당신에게 집중해보세요.
둘째, 다음엔 과녁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셋째, 그 과녁 중심을 향해 일단 던져보세요.
넷째, 명중이 아니어도 좌절하지 마세요.
다섯째, 여유를 갖고 명중이 될 때까지 계속 던져보시기 바랍니다.
살면서 뭔가 달라지시길 원하시면 나름 움직임이 있어야 합니다. 오늘부터라도 헛된(?) 감정에 휘둘려서 인생을 허비하지 마시고 오롯이 당신에게 따뜻한 시선을 한번 보내보세요.
그 다음엔 <인생>이란 과녁에서 던질 포인트를 하나 찾아보시면 어떨지요? 과녁 없는 명중은 없기 때문이죠. 그리고 그 포인트에 집중하시는 겁니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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