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는 산업용, 생활용, 의류용 섬유소재를 생산하고 있는데요~ 산업용?이라고 하면 뭘까?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실 듯 해요.
폴리에스터 섬유는 부직포와 같은 형태로 가공되어 자동차나 건축, 농업 등에 쓰이거나 의류용보다 훨씬 높은 강도의 실로 만들어 산업용 원단을 만들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고강력사라는 제품을 판매하는 산자마케팅 담당자를 만나볼까 합니다.
이름부터 엄청 강력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보통 슈퍼섬유로 불리는 아라미드 섬유보다는 강도가 낮지만 일반 의류용 섬유보다는 훨씬 강도가 높아 다양한 산업용에 사용되고 있죠.
자세한 얘기는 산자마케팅 이시영 부장님께 여쭤보도록 할께요.
자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휴비스 산자마케팅팀에서 고강력사 판매를 맡고 있는 이시영 부장입니다.
산자는 산업자재용 섬유 소재를 줄인 말인데요. 산업용에 사용되는 섬유라고 보시면 됩니다. 대학과 대학원 모두 섬유고분자 공학을 전공했습니다. 2007년 삼양사에 입사하였으나 2016년 삼양사의 사업부문이 이관되어 휴비스로 옮겨졌으니 휴비스 입사는 2016년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산업용으로 사용되는 섬유에 대해 좀 더 알려주세요.
옷이나 패브릭 정도로 생각하는 섬유는 알고 보면 용도가 정말 다양한데요.
그중 산업용으로 사용되는 섬유는 무궁무진하답니다.
제가 맡고 있는 고강력사는 일반 의류용 섬유보다 강도가 최소 2배 이상 높아 안전벨트나 로프, 소방호스 등에 사용되구요. 돔구장이나 간이 창고의 지붕, 천막, 차양막, 광고판과 같은 곳에도 사용된답니다. 또한 건설현장의 안전망이나 필터, 자동차 내부 소재 등 다양한 곳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어떤 업무를 맡고 계세요?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시나요?
고강력사 판매 및 기술지원 등 관련된 모든 일들을 맡고 있는데요.
보통 출근하면 가장 먼저 전주공장에 있는 고강력사의 재고를 파악해서 출하 하는 일을 한답니다. 이후 새롭게 들어온 주문을 확인하고 수출 출하 일정 등을 조율하는 일들을 하고 있구요. 그리고 거래처에서 제품 및 기술 관련된 문의가 실시간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그때 그때 업무를 조정하여 고객 대응 업무를 진행합니다.
고강력사는 내수 판매 비중이 높은데요. 그래서 국내 출장도 아주 잦답니다.
일주일 기준으로는 보통 2~3일은 출장이며 1년에 출장을 안가는 주는 여름휴가? 추석? 구정? 정도로 매주 출장 일정이 있어 시간 관리도 중요하죠.
마케팅을 전공하신게 아니라 공학을 전공하셨는데~ 전공이 업무에 어떤 도움이 되나요?
전공이 업무에 물론 도움이 되죠.
소재를 판매하는 일은 단순히 주문을 받고 출고하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랍니다. 제품 개발에서부터 기술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고 순간 순간 발생하는 불량이나 문제 등을 해결하는 일도 맡아해야 하기 때문이죠.
기술 지원은 우리회사 제품만 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거래처의 설비도 잘 알아야 하며 거래처에서 만든 제품이 어떤 제품으로 만들어지는지 거래처의 거래처까지 속속들이 알아야 세밀한 지원이 가능하죠.
이런 업무를 담당할 때 기술에 관한 이해가 높으면 꽤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생산팀과 연구소와도 긴밀하게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어 도움이 되구요.
업무에 필요한 역량?이나 기술? 자질? 등이 있다면?
가장 중요한 건 '적극성'이라고 생각합니다.
후배가 들어온다면 주어진 일에만 안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새로운 일을 찾아내는 친구였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업무에 대해 왜 그런지? 이렇게 하면 어떤지? 끊임없이 물어보고 제안하는 열정과 도전정신이 있는 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3년 정도? 신입 생활을 한다면 3년 뒤에는 거래처에서 자기 몫을 할 수 있는 직원이 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들 아시는 것처럼 비즈니스 세계는 냉정합니다. Give & Take가 없다면 절대 거래는 이뤄지지 않거든요.
열심히 노력해서 전문성을 쌓아야만 거래처에서도 신뢰하고 마음을 열 수 있게 되죠.
업무와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고강력사를 구입하는 주요 거래처 중 한 곳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휴비스 제품이 전체 구매물량의 50% 정도였다가 2017년 중반부터 100% 전체로 바뀐 사례가 있었습니다. 물론! 그냥 이렇게 된 것은 아니었구요.
거래처에서는 휴비스 외에도 다양한 공급업체가 있었고 그 중 사장님 아시는 곳도 있었구요. 휴비스 제품 판매를 늘리기 위해서 거래처의 구매에서 생산, 물류까지 모든 프로세스와 담당자를 알고 어려운 점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각 공정별로 애로 사항을 집중 공략하여 해결하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진행하니 어떤 공정에서도 우선 순위의 거래처가 휴비스가 되더라구요.
현재 고강력사 수익성 측면에서 최고의 거래처로 유지하고 있답니다.
개인적으로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나요?
제가 몸담고 있는 산자사업부의 기초 체력을 키우는 일이 최우선 목표랍니다.
사업 환경이 어렵더라도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로 체질을 개선하는 일을 하고 싶구요.
제가 맡은 제품에서의 목표는 자동차용 안전벨트 분야로 어플리케이션을 확대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10년 전 이 분야에 진출하여 2년 정도 판매를 한 적이 있으나 경쟁사 대비 강점이 부족해 철수한 경험이 있죠. 제품의 강점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향후 마케팅, 연구소, 생산까지 전체가 합심하여 충분한 준비와 투자가 병행된다면 이번엔 성공 사례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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