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는 태국에 상장된 세계적인 석유화학 소재 기업 인도라마 벤처스(Indorama Ventures, PCL)와 미국 내 합작법인 휴비스-인도라마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Huvis Indorama Advanced Materials, LLC) 설립계약을 6월 18일에 체결하였습니다. 지난 1월 체결한 합작법인 기본합의서를 바탕으로 최종 합의를 이룬 것입니다.
휴비스는 지난 4월 설립한 해외투자 전문 자회사인 휴비스글로벌을 통해 합작법인 지분 50%를 소유하며, 인도라마 벤처스는 화학소재 생산 및 판매를 담당하는 미국 자회사인 오리가 폴리머스(Auriga Polymers Inc.)를 통해 합작법인 지분 50%를 소유합니다.
휴비스는 6월 내 미국 합작법인 설립절차를 완료한 후 연간 총 6만톤 규모의 저융점 접착용 섬유(Low Melting Fiber, 이하 LMF) 최첨단 생산설비를 미국에 구축할 계획입니다. 합작법인의 생산설비는 세계 시장점유율 1위 LMF 선도사인 휴비스의 제조기술력을 기반으로 갖춰지게 되며, 내년 하반기 완공 및 상업생산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합작법인은 휴비스의 고객기반을 토대로 초기 미국 판매부터 시작하여 멕시코, 캐나다 등 북미지역으로 판매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합작 파트너 인도라마 벤처스는 폴리머, 섬유 등 각종 사업분야에서 글로벌 선도사들과의 조인트벤처 및 M&A등을 통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연 매출 약 9조원의 글로벌 회사로 전세계 25개국 내 75개 공장을 보유한 폭넓은 글로벌 공급체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합작법인에 원료 및 생산인프라를 경쟁력 있는 비용으로 제공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운영노하우 제공을 통해 합작법인이 최고수준의 원가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화학본드를 대체해 사용되는 접착용 섬유인 LMF는 주로 자동차 내외장재, 단열재, 필터 등 고부가가치 소재에 사용되며 미국 내 연간 약 8%의 견조한 성장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자동차용 LMF 시장의 경우,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산 자동차 관세 부과 검토로 인해 토요타, BMW 등 세계 완성차 업체들이 미국 현지공장 투자를 확대하는 등 북미 LMF 시장의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최근 21%로 인하된 미국 연방 법인세율 및 해외 투자기업유치를 위한 미국 주정부의 적극적 세제 혜택 등 최근 미국의 친기업 기조는 합작법인의 원가경쟁력 강화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휴비스 신유동 대표이사는 “세계적인 기업인 인도라마 벤처스와 지난 수개월간 치열한 협상을 통해 양사의 윈-윈(Win-win) 관계를 이끌어낼 수 있는 합작법인 설립계약서를 최종 체결하였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휴비스는 미국, 중국, 유럽 등 화학소재 핵심 수요시장에서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 사업모델로 전환하는 첫 단추를 잘 끼우게 되었다. 앞으로 인도라마와 LMF뿐 아니라 다른 화학소재 분야에서도 전략적 제휴를 빠르게 구축하여 글로벌 차별화 섬유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Glocalization : ‘세계화(globalization)’와 ‘현지화(localization)’를 조합한 말로 세계화와 현지화 전략을 동시에 진행하는 경영 기법,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경영 활동을 수행함과 동시에 현지의 문화, 고객 특성 및 욕구 등을 반영해 현지에 맞는 전략을 실행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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