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날 없이 길고 길었던 4월의 끝이 드디어 보이는데요. 다가오는 5월, 가슴 설레는 분들이 많죠? 직장인들은 특히 더 그럴 텐데요. 가족, 친구, 연인들과 함께 여행을 떠날 수 있는 황금연휴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죠. 반복되는 출퇴근과 과로에 지친 직장인들에게 다가오는 5월은 쉴 생각에 설렘이 가득합니다.
아쉽게도 어버이날(5월 8일)의 임시공휴일 지정은 무산됐지만, 어린이날(5월 5일)이 토요일과 겹치면서 다음 월요일인 5월 7일이 대체공휴일이 되었습니다. 5월 4일(금)이나 5월 8일(화) 중 하루만 연차를 내도 총 4일의 연휴를 누릴 수 있게 됐죠. 또 5월 22일 부처님오신날도 화요일로 전날인 월요일에 하루 연차를 사용할 경우 4일의 연휴가 만들어집니다.
최근에는 연휴 기간이 3~4일만 되더라도 가까운 해외로 여행을 떠나시는 분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올해도 5월 황금연휴를 맞아 수많은 인파가 공항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행복한 추억을 만들고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는 알짜배기 단기 해외여행 코스, 한번 둘러볼까요?
■ 대자연의 풍광과 동서양의 절묘한 조화를 만끽해보세요!
중국의 그랜드 캐니언 “천계산”
중국하면 가장 먼저 베이징과 상해가 떠오르는데요. 하지만 두 곳이 식상하다면 웅장하고 장엄한 중국의 명산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바로 중국의 ‘그랜드 캐니언’으로 불리는 태항산 협곡과 만 명의 신선이 살았다는 만선산, 사방 곳곳이 온통 절경이어서 ‘백리화랑(百里畵廊)’이라는 이름이 붙은 천계산을 관람하는 코스입니다.
하남성과 하북성, 산서성 등 3개 성에 걸쳐 뻗어있는 태항산맥의 트래킹 코스는 아찔한 절벽 길과 웅장한 기암괴석, 계곡 사이로 흐르는 깊고 푸른 호수의 멋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시간이 빚어낸 광활하고 놀라운 대자연의 풍경 속에 서 있으면 대륙의 어마어마한 스케일에 감탄을 자아내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중국 속 동양의 하와이 “하이난”
중국 최남단에 위치한 ‘동양의 하와이’ 하이난도 인기 있는 여행지 중 하나인데요. 연중 평균기온이 20도 안팎으로 언제든 찾을 수 있고 중국이지만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최근 국내 저가항공사들도 직항노선을 대거 개설하면서 항공편 이용도 매우 편리해졌습니다.
하이난이 인기 있는 이유는 멋진 해변 외에도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기 때문인데요. 다양한 가격대의 리조트가 즐비한 데다 요트체험과 같은 해양 액티비티는 물론 국제골프대회를 여러 차례 유치할 정도로 훌륭한 골프코스까지 갖추고 있어 남녀노소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또한, 오랫동안 하이난을 근거지로 삼고 높은 수준의 방직기술을 자랑하는 중국 소수민족 ‘리족(黎族)’의 전통문화를 엿보는 것도 특별하고 색다른 재미가 되지 않을까요?
부담은 줄이고 만족도는 올리고 “홍콩&마카오”
짧은 일정 속 두 나라를 체험할 수 있는 만족도 높은 여행지가 어딘지 알고 계신가요? 바로 홍콩과 마카오입니다. 두 도시 모두 동서양의 문화가 융합되어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인데요. 홍콩은 동서양의 다양한 음식이 집결된 곳이자 쇼핑의 천국이라고 할 수 있죠. 과거 영국 식민지 당시의 흔적과 역사가 도시 곳곳에 배여 있어 ‘중국 속의 서양’을 발견하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낮 시간을 화려하게 채워주는 홍콩 디즈니랜드, 빅토리아 파크, 스탠리마켓, 침사추이 같은 명소와 매일 밤 펼쳐지는 화려한 레이저 쇼 ‘심포니 오브 라이트’로 대표되는 홍콩의 야경은 여러분의 연휴를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알차게 채워준답니다.
포르투갈의 식민지배를 받았던 마카오 역시 다양한 핫플레이스들을 자랑하는 매력적인 여행지인데요. 흔히 떠올리는 휘황찬란한 카지노의 네온사인 말고도 세나도 광장, 몬테 요새, 마카오 역사지구, 성바울성당 같은 곳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마카오 곳곳에서 즐기는 에그타르트와 육포는 여행의 꿀재미에 꿀맛까지 더해줍니다. 홍콩의 에그타르트와 마카오의 에그타르트는 조금 다른 스타일인데요. 두 여행지에서 에그타르트의 차이를 느껴보는 것도 홍콩과 마카오를 함께 여행할 때에만 가능한 것 아닐까요? 여기에 포르투갈 요리와 광둥 요리가 합쳐진 매캐니즈 요리가 발달해 미식가들에게도 인기 있는 도시 마카오의 매력을 가득 느껴보세요!
■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 영혼까지 힐링하는 온천여행!
온천 하면 일본! 일본 하면 온천!
부지런히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것도 좋지만 업무에 지친 몸과 마음을 온전히 치유하고 돌아올 수 있는 힐링 여행을 떠나는 분들도 적지 않은데요. 힐링과 휴식하면 떠오르는 그것, 바로 온천이죠. 그리고 온천여행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나라가 일본입니다. 화산섬으로 이뤄진 일본의 특성상 북쪽 끝 북해도부터 남쪽 오키나와까지 온천이 무려 3,000개나 산재해 있다고 합니다.
유후인과 벳푸는 설명이 필요 없는 대표적인 온천 여행지인데요. 이밖에도 지역별로 특색 있는 온천들이 많습니다. 일례로 북해도의 ‘노보리벳츠’ 온천은 하루 1만 톤이 넘는 온천수가 쏟아져 나올 정도로 규모가 크고 아오모리 온천은 ‘미인온천’이라고 불리는데 일본 내에서도 최고의 수질로 유명합니다. 온천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한 뒤 100년 전통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일본 료칸 체험과 깔끔하고 정갈한 일식 요리까지 곁들인다면 금상첨화겠죠?
입맛대로 고르는 대만의 온천!
일본만큼 유명하지는 않지만, 대만의 온천들도 꽤 인기가 있답니다. 대만에는 탄산, 탄산나트륨, 유황 등 다양한 종류의 온천이 있는데 우라이 볼란도 온천과 베이터우 온천이 관광객들에게 특히 인기 있는 곳입니다. 두 곳 모두 교통이 편리하고 가격대도 합리적이라는 장점이 있는데요.
우라이 온천은 유황 냄새가 나지 않는 깔끔한 탄산 온천으로 온천을 즐기면서 아름다운 자연도 함께 감상할 수 있죠. 베이터우 온천의 경우 일 년 내내 수량이 풍부하고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시설이 매력 포인트입니다.
쳇바퀴처럼 굴러가는 여러분의 일상에서 5월 황금연휴 동안 다녀올 여행지를 생각하면 조금 힘이 나지 않나요? 비록 3~4일의 짧은 시간이지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묵묵히 일해 온 당신을 위한 의미 있는 선물이 될 거예요. 얼마남지 않은 4월 다가오는 5월 연휴를 생각하며 대한민국 직장인들 모두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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