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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과장은 어느 날부터 가슴이 자주 답답하고 체기 때문에 고생스럽습니다. 병원에 가도 딱히 원인이 없네요. 오늘도 소화제를 찾으며 가슴을 문지르고 있자니 옆 팀 박과장이 답답하다는 듯 한소리 합니다. ‘소화제를 먹는다고 낫겠어? 제발 참지만 말고 말을 해’ 

 

직장인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스트레스 질병인 홧병은 특히 잘 참는 사람이 걸리기 쉽습니다. 딱 부러지는 약이 없기 때문에 더 난감하죠. 그래서 마음은 마음으로 고쳐야 합니다. 특히 스트레스를 잘 다스려야 직장생활이 순조롭습니다. 현명하게 화낼 줄 알아야 마음도 지키고 일도 잘 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화내면서 말하지 마세요

 

화가 나면 어떻게 할까요? 화를 내거나 아니면 꾹 참거나, 대부분 둘 중의 하나입니다. 그런데 화날 때 화내지 않고 잘 표현하는 것, 이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화내지 않고 잘 표현하는 방법은 우선 목소리를 높이지 않아야 합니다. 그래서 화가 나면 일단 시간을 버세요. 감정적으로 말하면 후회할 일만 생기기 때문입니다. 

 

만약 김 과장이 김 대리 때문에 아주 화가 났다면 그 자리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김 대리. 한 시간 후에 이 문제 가지고 미팅할까요?’라고 일단 미루세요. 그사이에 화는 어느 정도 가라앉습니다. 훨씬 이성적으로 말할 수 있는 상황이 되는 거죠.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말하세요

 

부정적인 이야기를 할 때는 핵심 내용만 정확하게 말해야 상대가 인정하게 됩니다. 군더더기가 붙으면 옥신각신 싸움이 되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 동료가 데드라인을 자주 어겨서 그걸 기다려주느라 내가 야근을 해야 하는 일이 자꾸 생긴다고 해보죠. 처음에는 바쁘니까 그러려니 이해할 수 있어요. 그런데 그 동료는 한두 번이 아니라 아주 습관이 되고 나중에는 미안해하지도 않는다면 그냥 참고 있을 수만은 없잖아요. 말해야죠.

 

그런데 이때 중요한 원칙이 있습니다. 내가 당신 때문에 필요 없는 야근을 이번 주에 3번이나 했다, 그래서 내 업무에 방해가 된다, 앞으로는 절대 데드라인을 지켜줘야겠다라는 이야기를 할 때 딱 현재의 그 사실만을 말해야 해요. 말하다 보니 예전 잘못된 일까지 떠올려 이것저것 말하기 시작하면 제대로 소통할 수 없게 됩니다. 서로의 감정만 상하는 거죠. 상대는 처음에는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점점 그런 생각이 없어져요. 그러니 논점을 흐리지 마세요. 지금 문제 하나에 포커스를 맞춰서 짧게 끝내는 것이 제대로 표현하고 상대 마음에 가 닿게 되는 방법입니다. 

 

뒤끝없다를 원칙으로 삼으세요


화가 나서 그것을 제대로 표현하는 마지막 단계는 뒤끝이 없어야 한다는 겁니다. 다른 팀 선배가 무례하게 선을 넘는 바람에 화가 나서 그에게 정중하고 정확하게 표현했다고 가정해보죠. 선배 때문에 당황하고 많이 속상했다, 앞으로 그런 부분에 대해 농담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하고 사과도 받았습니다. 그러면 그걸로 마무리를 지어야 하는게 중요해요. 그 일은 거기서 끝.

 

그런데 뒤에서 그 선배를 욕하고, 뒷담화한다면 어떨까요? 심지어 그 선배의 업무에 협조도 안 하고 오히려 내 쪽에서 불손한 태도를 보인다면, 그 사람은 진짜 수준 없는 사람이 되고 맙니다. 현명하게 화내는 마지막 단계, 얘기가 끝났으면 쿨한 태도를 취한다는 원칙. 건강한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내 정신건강을 위한 최고의 비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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