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슈가, 제로 칼로리, 제로 웨이스트 등 ‘제로’가 아닌 상품을 찾는 게 더 어려워질 정도로 제로가 상품의 필수조건인 이른바 제로의 시대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제로로 만들어야 하는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탄소입니다. 기업들이 앞장서 환경문제에 뛰어드는 상황이 익숙한 풍경이 될 만큼 환경문제는 인류가 풀어야 할 필수 과제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환경문제를 일으키는 원인 중 중 하나가 바로 의류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1년 동안 전 세계에서 제작되는 옷은 약 1000억 벌이라고 합니다. 청바지 한 벌을 제작하는데 배출되는 탄소의 양은 무려 33kg이며 물은 약 1만 리터나 사용된다고 하는데요. 이렇듯 의류를 제작하기만 해도 벌써 여러 가지 환경문제가 나오는데, 의류의 반전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의류를 세탁하는 과정에서도 미세 플라스틱이 배출되어 해양을 오염시킵니다. 의류 세탁으로 인해 바다에는 매년 50만 톤의 미세 플라스틱이 배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방안이 바로 탄소제로의 방법 중 하나인 제로 패션입니다.
탄소제로란?
기업이나 개인이 배출한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부득이하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그만큼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대책을 마련해 궁극적으로 이산화탄소의 총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양을 중립 상태로 만든다는 뜻에서 탄소중립이라고도 하는데요. 탄소중립을 실행하는 방안으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첫 번째로 탄소배출권을 구매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산화탄소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를 돈으로 환산하여 구매하는 방법으로 이때 지불하는 돈은 산림을 조성하는 등 이산화탄소 흡수량을 늘리는 데에 사용합니다.
두 번째는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을 확대하는 것입니다.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기 위해 풍력, 태양광 등 재생 가능한 에너지 사용의 비중을 늘리는 방법입니다.
세 번째로는 친환경 자동차의 보급을 늘리는 방안이 있습니다.
전기차, 수소차 등의 친환경 자동차의 보급을 확대함으로써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쾌적한 공기를 조성하는 것입니다.
위에서 말한 방법 외에 지구를 살리는 착한 패션도 탄소중립을 위한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일명 컨셔스 패션인데요. 의식 있는 뜻이라는 컨셔스(conscious)와 패션(fashion)의 합성어로 소재 선정부터 제조 공정, 재활용까지 친환경적인 과정에서 생산된 의류 및 그러한 소비를 하고자 하는 추세를 말합니다. 윤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에 맞춰 의류 업계에서도 가치소비에 앞장섰는데요. 그중 하나의 방법이 바로 탄소중립인 패션 소재를 이용해 의류를 제작하는 것입니다. 의류 제작의 가장 첫 단계인 소재 선정에서부터 환경을 오염시키는 요인을 배제하는 것입니다. 친환경적인 소재를 이용해 의류를 제작한다면 제조 공정은 물론 재활용도 용이해지고 앞서 말한 세탁 과정에서 나오는 미세 플라스틱 배출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탄소중립 패션 소재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1. 코르크
코르크나무의 껍질을 가공해서 만든 천연소재로 탄소 배출량이 적고 껍질을 깎아서 사용하기 때문에 소재 채취 과정도 친환경적으로 이루어집니다.
2. 과일 껍질
파인애플의 잎과 줄기에서 나오는 섬유질을 이용하여 부드럽고 통풍이 잘되는 옷을 만들 수 있습니다. 게다가 쓰레기로 버려지는 과일 껍질을 이용하기 때문에 자원순환을 통한 탄소 중립을 이룰 수 있습니다.
3. 녹조
하천이나 연못에서 얻은 조류를 소재로 의류를 제작하면 소재를 채취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물이 정화되면서 안정적인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휴비스와 함께 환경문제를 해결할 방법 중 하나인 탄소중립 패션과 친환경 의류 소재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해수면 상승, 극심한 폭염, 가뭄, 폭우 등 환경오염은 여러 방면에서 재앙적인 영향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화석연료 사용이나 산림벌채와 같은 인간들이 만들어낸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오염이기에 누구도 그 위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미 현실이 된 기후 위기는 수십 년 동안 이어진 문제인 만큼 단시간에 해결할 수는 없지만 이러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면 깨끗한 지구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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