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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바람이 불고, 꽃들이 거리를 채우는 기분 좋은 봄날입니다. 하지만 비염, 결막염, 피부염 등 계절성 알레르기 질환으로 고생하는 분들에게는 봄이 그다지 반갑지 않은 계절이죠.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알레르기 환자 수는 1월 154만 명에서 4월 243만 명으로 급증했는데요. 그만큼 봄이 되면 알레르기 질환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아진다는 걸 알 수 있죠. 그렇다면 왜 봄철에 유독 알레르기성 질환이 많이 발생하는지, 어떻게 하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 꽃가루, 미세먼지, 집 먼지 진드기까지! 다양한 봄철 알레르기 유발 원인

봄철 건조한 날씨 탓에 눈과 코가 건조해진 상태에서 이물질이 점막을 자극하면 알레르기 질환의 증상이 나타나게 돼요. 알레르기성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한데요.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각종 나무에서 발생하는 꽃가루예요. 바람을 타고 꽃가루가 멀리 날아가는 자작나무, 오리나무, 참나무 등이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나무에 속하죠. 건조한 봄에 유독 기승을 부리는 황사와 미세먼지도 봄철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예요. 황사나 미세먼지의 작은 입자는 여과되지 않고 호흡기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죠.

집안 곳곳에 서식하는 집 먼지 진드기는 사계절 내내 알레르기성 질환을 일으키지만 봄철에 특히 많이 번식해 계절성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으로도 손꼽혀요. 겨울 동안 따뜻하고, 습기가 높은 집안을 자주 환기하지 않으면서 봄철에 집 먼지 진드기가 급증하게 되는거죠. 집 먼지 진드기의 배설물, 사체 등이 피부에 닿거나 호흡기로 들어가면서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키기 때문에 봄에는 환기와 청소에 더욱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답니다.

■ 눈물 줄줄, 콧물 줄줄! 가렵고, 불편한 결막염, 비염, 피부염의 주요 증상

눈은 우리 몸에서 유일하게 점막이 노출된 기관이기 때문에 작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데요. 건조해진 결막에 염증을 일으키는 이물질이 닿으면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유발할 수 있죠. 만약 눈과 눈꺼풀이 가렵고, 눈이 화끈거리거나 충혈되면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의심해볼 수 있어요. ‘눈병’으로 불리는 유행성 결막염과 달리 전염성이 없고, 유행성 결막염은 누런 눈곱이 끼지만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투명한 분비물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요. 눈을 비비게 되면 증상이 악화되기 때문에 절대 눈을 비비지 않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죠.

알레르기성 비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반복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 막힘, 코 가려움증 등으로 코로나19와 일부 증상이 비슷해 헷갈리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알레르기성 비염의 경우 발열이나 인후통이 없으니 증상을 구분하는 것이 크게 어렵지는 않을 거예요.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이 지속되면 축농증, 중이염, 인후두염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발병 초기에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을 추천해요. 알레르기성 비염의 경우 삶의 질을 떨어트리고, 대인관계까지 방해해 우울증의 위험까지 높인다고 하니 비염을 유발하는 환경을 개선하는 데 특히 신경을 써 주세요.

봄이 되어 야외 활동이 많아지면서 피부가 자외선이나 유해한 환경에 노출될 가능성도 더욱 커지죠. 이로 인해 알레르기성 피부염이 발병하면 얼굴, 목, 손 등 노출이 되는 부위에 가려움증, 붉은 발진 등이 일어나는 경우가 빈번해요. 겨울 동안 약한 햇볕에 익숙해진 피부가 외부 자극에 대한 방어 능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강한 자극을 받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이 발현되는 건데요.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건조해진 피부 보습에 신경을 쓰면 알레르기성 피부염을 완화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답니다.

■ 청결과 위생은 기본 중의 기본! 알레르기 유발 물질과는 거리두기!

봄철 알레르기 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되도록 외출을 삼가는 것이에요. 꽃가루나 황사, 미세먼지 등 알레르기 유발물질과의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죠. 꽃가루 수가 최대치인 이른 아침이나 저녁 시간 외출을 가급적 피하고, 기상청의 꽃가루 농도 위험 지수(https://bit.ly/3E68i1W)와 황사, 미세먼지 농도 등(https://bit.ly/3E63mtT)을 체크한 후 외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주기적으로 환기를 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환기를 할 때도 미세먼지와 꽃가루가 많은 오전 5시~10시는 피하고, 환기 시간은 5분~10분 정도로 짧게, 대신 자주 해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랍니다.

알레르기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위 환경과 몸을 청결하고, 위생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무무엇보다 중요한데요. 특히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세안을 할 때 눈꺼풀 가장자리까지 깨끗하게 닦아내는 습관을 들여야 해요. 또한 야외에서 눈이 가렵거나 이물감이 느껴진다면 식염수 대신 인공눈물을 사용해야 눈물에 있는 항균 물질, 영양 물질을 보호하면서 가려움증을 완화할 수 있답니다. 외출 시에는 렌즈 대신 안경이나 선글라스 등을 착용해 눈을 보호하고, 눈이 가까이 닿는 베개나 이불의 위생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하죠.

알레르기성 비염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코 점막이 촉촉한 상태를 유지하면 많은 도움이 돼요. 코 점막이 촉촉하면 충분한 점액이 분비되고,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거르는 역할도 제대로 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죠. 실내 온도는 20도, 습도는 50% 정도를 유지하고, 진드기가 쉽게 서식하는 카펫이나 이불 등은 피하는 것이 좋아요. 비염 초기에는 식염수를 이용해 코를 세척해주면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지만 심해지면 병원에서 치료용 약물을 처방받아 사용해야 한답니다.


알레르기성 피부염을 예방하고, 극복하려면 피부 청결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해요. 단, 자극적인 세안제 대신 약산성 제품을 사용하고, 건조하고 가려운 피부를 위해 수시로 보습제를 바르는 것도 좋은 습관이죠. 샤워는 지나치게 뜨거운 물로 하면 자연 보습 물질을 녹이기 때문에 체온과 비슷한 온도의 물로 15분 정도 짧게 하는 것이 좋아요. 외출 시에는 긴 옷을 입어 피부를 보호하고, 모자, 선크림, 선글라스 등을 챙기는 것도 잊지 마세요! 또한 피부에 직접 닿는 침구류는 수시로 세탁하고, 진드기나 먼지를 적게 유발하는 소재를 선택하면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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