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곳곳에서 크리스마스 장식들이 반짝이고, 캐럴이 흘러나오는 걸 보며 크리스마스가 코앞에 왔음을 실감하게 되는데요. 크리스마스는 모두가 행복하고, 즐거운 날이지만 지구에게 있어서 만큼은 그리 달갑지 않은 날이에요. 각종 크리스마스 장식품, 과도한 선물 포장, 엄청난 양의 음식물 등 크리스마스로 인해 대량의 쓰레기가 발생하기 때문이죠. 올해는 마스크와 일회용품 사용이 급증해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한만큼 환경을 생각하는 크리스마스를 보낸다면 더욱 의미가 있을 텐데요. 그렇다면 친환경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기 위해선 크리스마스 트리와 각종 장식들이 빠질 수 없는데요. 농작물처럼 재배목으로 키우는 ‘천연 트리’를 사용하면 죽은 후 생분해되기 때문에 환경 파괴 걱정이 적어요. ‘인조 트리’ 구매 시에는 환경에 해로운 PVC 소재를 피하고, 잘 관리해 오래도록 사용하면 환경오염 걱정을 줄일 수 있죠.
아직 트리가 없다면 집에서 꾸준히 키울 수 있는 화분 또는 패브릭 포스터 형태의 트리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나뭇가지와 끈을 엮거나 전구를 트리 모양으로 이어 붙여 벽 트리를 만들면 환경도 지키고, 색다른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느낄 수 있답니다.
트리를 꾸미거나 집안 곳곳에 비치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 소품은 재활용품을 활용하는 걸 추천해요. 못 쓰는 양말에 자투리 솜을 채우고, 머리 부분과 몸 부분을 묶은 후 눈, 코, 입을 그려주면 눈사람 장식을 손쉽게 완성할 수 있죠. 다 쓴 휴지심에 색종이를 감고 모자를 씌우거나 뿔을 달아주면 산타와 루돌프를 만들어볼 수도 있어요.
빈 유리병에 전구를 감거나 넣고, 마커를 이용해 글씨까지 써주면 세상에 하나뿐인 감각적인 조명으로 재탄생해요. 투명한 플라스틱 컵에 솔방울과 나뭇가지, 집에 있는 리본 등의 소품을 넣고, 입구를 종이로 막은 후 끈을 달아주면 문 손잡이나 트리에 걸어 둘 수 있는 오너먼트가 될 거예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더해주는 전구 및 조명은 LED 제품을 선택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하니 참고해 주세요 😊
어른이 되어도 크리스마스 선물은 언제나 우리를 설레게 하죠. 하지만 매년 크리스마스마다 각종 선물 포장으로 인해 발생하는 쓰레기의 양이 엄청나다고 해요. 그러니 올해부터는 환경을 생각해 크리스마스 선물 포장은 최소한으로! 만약 선물을 포장해야 할 때는 종이 포장재를 활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데요. 포장지뿐 아니라 완충재 역시 에어캡이 아닌 종이 완충재를 사용하면 훨씬 환경에 도움이 돼요. 박스는 비닐테이프나 접착제 등을 사용하지 않는 ‘테이프리스’ 제품을 활용하고, 재사용 가능한 에코백이나 파우치에 선물을 담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집에 쌓아 둔 종이 가방을 잘라 포장지 대신 활용하면 환경과 디자인,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답니다.
또한 소중한 분들에게 드릴 크리스마스 선물을 친환경 제품으로 선택하면 더욱 의미가 있을 텐데요.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할 수 있는 고체 바(bar) 형태의 세제나 샴푸는 좋은 선물이 될 수 있죠. 또한 대나무 칫솔, 스테인리스 빨대와 빨대 청소 솔, 손수건 등을 선물하면 선물을 받는 분도 친환경에 동참하는 기쁨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아이들 장난감은 건전지 대신 충전식으로 작동하는 것을 선택하고, 나무나 종이 소재 등의 장난감을 선물하는 것도 좋아요. 또한 플라스틱 폐기물, 폐 현수막을 리사이클링 한 옷이나 가방, 핸드폰 케이스 등도 뜻깊은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수 있겠네요!
올해는 안전한 크리스마스를 위해 집에서 홈파티를 즐기는 분들이 많으시죠? 가족, 친구들과 흥겨운 파티를 즐기는 것은 좋지만 지나치게 많은 양의 음식을 준비해서 버리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해요. 장을 보거나 음식을 배달할 때는 인원 수에 맞춰 준비할 수 있도록 미리 꼼꼼히 계획을 세워주세요. 또한 뷔페 형식으로 원하는 음식을 덜어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남은 음식은 소분해서 보관하거나 파티에 참석한 분들이 집에 가져갈 수 있도록 챙겨주면 소소한 선물이 될 수 있답니다. 😊
또한 파티 분위기를 위해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일회용품도 줄일 수 있다면 더욱 좋겠죠!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꾸준히 사용할 수 있는 예쁜 식기류를 준비하면 매년 발생하는 엄청난 양의 일회용품을 줄일 수 있어요. 일반 식기를 사용하더라도 빨간색, 초록색의 과일, 채소 등을 요리 장식으로 활용하거나 테이블 위에 소품을 비치하는 것만으로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충분히 낼 수 있답니다.
환경을 생각하며 보내는 크리스마스가 조금 더 번거롭고, 조금 덜 예쁠 수 있어요. 하지만 이렇게 우리가 환경을 지키는 데 동참해야만 반짝반짝 빛나고, 아름다운 크리스마스를 오래 오래 누릴 수 있다는 걸 꼭 기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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