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에서 강의를 하면서 느끼는 게 많습니다. 그중 가장 안타까운 것은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자부심 결여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보니 성공무대라고 할 수 있는 직업에 대한 열정이나 자세가 그다지 좋지(?) 않음을 느낍니다. 이런 분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처방전을 드리겠습니다. 본격적인 말씀에 앞서 우화 한 토막을 들려드리겠습니다.
“욕심 많은 물고기가 물에서 나가 땅에서 걷고 싶었습니다. 그 물고기는 매일 땅으로 올라가 지느러미로 기어 다니는 연습, 공기로 숨을 쉬는 연습 등을 부단히 했다고 합니다. 매일 조금씩 더 멀리 나갔고 훈련 강도와 시간도 조금씩 늘려나갔습니다. 마침내 그 물고기는 육지 동물처럼 아무 거리낌 없이 땅위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야심찬 꿈을 이룬 셈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넓은 강 위에 놓인 긴 다리를 건너게 되었습니다. 물고기는 뒤뚱거리며 다리를 건너다 그만 아래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물고기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물에 빠져 죽었다고 합니다. 물고기가 물에 빠져죽는다는 게 말이 되질 않지만, 헤엄치는 법을 잊어버렸기 때문입니다.”
무슨 생각이 드시는지요? 제가 드리려는 처방전은 이렇습니다. 바로 < Be Only 1, If you can’t be No. 1 >입니다. 무슨 뜻일까요? < 당신이 1등을 할 수 없으면 유일한 것이 되라 > 라는 이야기입니다. “한 가지만 잘해도 먹고 살 수 있습니다. 자신 있는 것 한 가지만 발견하고 다른 것은 하지 마세요.” 즉 ‘Only 1’ 이 되시라는 건 한 곳에 집중을 하시라는 겁니다.
사실 이 전략은 제가 쓰고 있는 전략입니다. 경쟁이 치열한 조직사회에서 1등을 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지요. 대개 직장인들은 ‘자신=성공’ 이란 공식을 아예 버리고 현실과 타협을 하기가 십상입니다. 그래서 어떤 터닝 포인트나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직장생활을 해갑니다. 아마 당신도 이런 범주에 들 것입니다. 이런 일상이 계속되면 ‘성공인생’이란 단어가 자신의 인생에서 지워지기 시작하고 삶에 대한 열정도 이내 식기 마련입니다.
급변하는 경쟁시대에 현명한 생존전술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남들보다 더욱 더 열심히 뛰어서 <No. 1>이 되든지, 이것이 어렵다면 남들이 안하는 영역에 뛰어 들어 유일무이한 <Only 1>이 되는 것입니다. 두 전술 중 하나를 추천하라면 <Only 1>입니다. 그런데 보통 직장인들은 조직 내에서 이 전술을 쓰기를 꺼려합니다. 왜냐하면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이라 두려움이 앞서고, 처음 도전하는 일이다 보니 로드 맵도 없어 힘이 많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차선책은 무엇일까요?
<No. 1>이 되는 길입니다. 그런데 이 건 더욱 더 힘이 든다는 겁니다. 모든 사람들이 너나 할 것 없이 <No. 1>에 도전하기 때문이죠. 결국 경쟁자가 많다보니 성공할 확률이 희박합니다. 그래서 저는 생각을 한번 바꿔 눈을 다른 곳으로 돌려보라는 주문을 자주합니다. 남들이 눈독을 들이지 않는 지금으로 보아선 좀 후진(?) 일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곳에 바로 ‘성공의 씨앗’이 움을 틔우고 있다는 점을 아셨으면 합니다. 달리 말씀드리면 지금 하시는 일을 제대로 보라는 겁니다.
그렇다면 자신 만의 <Only 1>을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요? 아주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당신만의 <Only 1>은 누가 뭐라 해도 지금 하시는 일에 있습니다. 하루 중 75% 이상을 지금 하시는 일에 소비하기 때문입니다. 가능하다면 이것을 빨리 파악하는 게 중요합니다. 말하자면 자신이 하는 일이 <성공무대>인데도 불구하고 실패하는 직장인들은 그곳에 집중을 하지 않고 딴 데 한 눈을 판다는 겁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지 않으면 그 일을 해내는 최상의 방법을 찾아 낼 수 없다’ 결국 자신의 일을 제대로 보고 여기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하려고 노력하셔야 합니다.
황금 같은 여름 휴가철입니다. 코로나19로 예전 같진 않지만 휴가가 주는 선물은 <쉼>이 아닐까합니다. <쉼>이란 과연 무엇일까요? 한자 ‘休(휴)’는 나무에 기대거나 나무 밑에서 쉬고 있는 사람의 모습으로 ‘휴식(休息)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휴식’은 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입니다. 단순히 직장에 나가지 않는 육체적 자유뿐만 아니라 일로부터 온전히 멀어져 정신적으로도 자유로워야 합니다. 그러나 ‘휴식’의 가치를 더 높이시려면 나무 밑에서 하릴없이 늘어지는 것이 아니라 나무 밑에서, 나무를 붙들고, 나무에 기어오르며 무언가에 몰두하셨으면 합니다.
모든 생태계에는 천적이 있습니다. 당신 인생이란 생태계에 천적은 누구일까요? 바로 <자신>입니다. 이제 <자신>을 제대로 보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보내는 마음의 소리를 한번 들어보셨으면 합니다(Listen to your heart). 재미있는 건 <자신>에 점 하나를 더하시면 바로 <자산>이 됩니다. 그렇다면 <자신=자산>을 만드는 길은 무엇일까요? 자신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자신을 더욱 더 사랑하는 곳에 있습니다. 당신이 잘하는 것을 더 잘하게 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당신은 조금씩 자라게 됩니다.
올 여름 휴가기간 동안 유쾌한 반전(?)을 도모해보시면 어떨지요? 그래서 자신만의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소소한 모멘텀을 찾으셨으면 합니다. 그러자면 “카르페 디엠(carpe diem!)!” 이 말처럼 현재를 담대하게 그리고 당차게 살아가셨으면 합니다. 모든 것이 때가 있으니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해보시기 바랍니다. 왜냐구요? <현재>는 <재현>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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