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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이건, 10년 차 직장인이건 대한민국 직장인이라면 똑같이 '직장인'이라고 느끼는 순간이 있죠. 취업했다는 즐거움은 잠시, 오래 회사 생활을 하다 보면 소소한 일에 행복을 느끼거나 별일 아닌 것에 짜증이 올라오기도 하죠. 그런데 이런 일들이 나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직장인들이 함께 겪고 있는 거라고 하니 살짝 위로가 되기도 하는데요.

반복되는 일상 속, 내가 직장이라고 느끼는 순간은 언제일까요?



 월급날일 때


한 달 동안의 설움, 스트레스를 모두 보상 받을 수 있는 날! 통장에 돈 들어오기 무섭게 인터넷 쇼핑몰 장바구니에 담아 둔 물건들도 결제를 완료합니다. 비록 ‘월급은 통장을 잠시 스쳐 지나갈 뿐’이지만 그래도 한 달에 한 번 있는 월급날은 소중합니다. 여기에 예상치 못한 성과급이나 인센티브가 나왔다면 그간의 스트레스가 싹 날아갈 정도로 기분이 좋습니다.



 대답할 때마다 고민할 때 (넵병)


의외로 많은 직장인이 겪고 있는 병 중 하나인 ‘넵병’. ‘네’라고 하면 무미건조하고 ‘넹’은 장난스러워서 무난하면서도 확신 있어 보이는 ‘넵’을 쓴다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생겨난 ‘넵병’. 하지만 하루에도 몇 번씩 이어지는 업무 지시에 매번 ‘네’라고 할 수 없어 ‘네!’ ‘넵~’처럼 느낌표와 물결을 붙여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나는 안 그럴 줄 알았는데 대답할 때마다 고민하게 됩니다.



 퇴근 후 메신저 감옥에 빠졌을 때


하루에도 몇 번씩 스마트폰 메신저 앱을 삭제하고 싶다는 생각, 다들 한 번쯤 해보셨을 것 같습니다. 단체방으로 시간 장소 불문하고 업무 관련 대화가 이어지기 때문인데요. 가끔 휴일에도 상사의 메시지 때문에 마음 편하게 쉴 수도 없을 때가 있습니다. 대답하지 않을 수도 없고 단체 대화방을 나갈 수도 없는 그야말로 카톡 지옥에 빠졌습니다. 



 요일별로 기분이 달라질 때


분명 금요일이었는데 어째서 눈 떠보면 월요일 아침일까요? 주말인 토, 일요일은 실제로 짧긴 하지만 주말이 지나가는 속도는 정말 순식간인 것 같습니다. 딱히 무엇을 한 것도 없는데 벌써 일요일 밤이라는 걸 느끼는 순간 현타가 오기도 하는데요. 그럴 때 우리는 금요일에 느낄 수 있는 즐거운 퇴근길을 향해 다시 쳇바퀴를 굴려봅니다. 



 시종일관 포커페이스를 유지할 때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깨닫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직장에서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얼굴에 감정을 숨기는 게 잘못된 건 아니지만 회사에서는 억울한 일을 종종 겪을 수도 있기 때문인데요. 대답할 때 억지로라도 미소를 지으며 대답하고 화가 치밀어 오르는 순간이라도 화가 나지 않는 척하는 등 어느새 표정 연기의 달인이 된 나의 모습을 보게 될 때 뼈저리게 직장인이라고 느끼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불평 불만을 말하게 될 때


안 좋은 걸 알면서도 가끔은 긍정적인 대화보다 불평 불만이 대화의 주를 이룰 때도 있습니다. 이러한 불평 불만은 진심이라기 보다 가슴 속 쌓인 실망이나 서운함 등에서 비롯되어 얘기하다 보면 마치 최면이라도 걸린 듯 자연스러운 공기의 흐름에 동조하게 되는데요. 그저 바꿀 수 없는 현실의 서러움을 토로하고 서로 위로 받고 싶을 때가 있죠. 

  


아주 평범한 순간이지만 공감하시는 직장인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직장 생활이 내 마음대로 잘 안 풀릴 때도 많고 고되기도 하지만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즐거움을 느끼는 순간을 찾는 재미도 느끼시길 바라며 오늘도 세상의 모든 직장인 분들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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