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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일은 미련한 놈이 잘한다’란 속담이 있습니다. 가을 농촌 일은 바쁘고 힘들기 때문에 꾀부리지 않고 묵묵하게 일하는 사람이 성과가 좋다는 의미죠. 하지만 이 말은 ‘그 때는 맞았지만 지금은 틀린’ 말이 됐습니다. 최첨단 스마트 농업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지금 농촌에서는 묵묵히 일하는 돌쇠가 아니라 똑똑한 전문가가 필요해졌습니다.


기업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월화수목금금금, 엉덩이로 일하던 시대가 있었죠. 성실함과 우직함이 최고 인재상이었는데요. 하지만 시대가 변했습니다. 회사와 구성원 모두를 위해 '워크 스마트(Work Smart)'가 요구되죠. 회사는 더 높은 수준의 생산성이 필요하고 구성원은 워라밸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요즘 기업에서는 업무 몰입과 효율을 높이기 위해 무엇이든 할 기세죠. 기업마다 워크 스마트 매뉴얼이 여기저기 붙어 있는데요. 그런데 문제는 실천입니다. 지금까지와 다른 방식으로 회의하고 지시하고 보고를 하려니 쉽지가 않죠. 작심삼일까지는 아니지만 작심세달 정도가 되고 맙니다. ‘또 실패로 끝나버리게 되는 건가’하고 의심이 들게 되는데요. 실패의 쓰디쓴 맛을 계속 맛보고 싶은 마조히스트라면 다음 3가지를 수칙으로 삼아보세요.

 

첫째, 우리 스스로를 과대평가 하세요!

 


‘회의에서는 건설적인 아이디어를 내고 활발히 참여하기’라는 룰이 만들어졌다고 해보죠. 잘 지켜질까요? 이는 다이어트를 하겠다면서 지금껏 안하던 운동을 매일 두 세 시간씩 하겠다는 것과 같죠. 처음엔 ‘오프닝발’이 먹혀들 겁니다. 하지만 이내 그 변화가 귀찮아져서 슬그머니 예전으로 돌아가 버리게 되죠.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변화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아주 작고 미미하게 시작해야 합니다. 매일 팔굽혀펴기 50개가 아니라 1개로 말입니다. 그러면 ‘그깟 거 못할까’라는 생각이 들고, 하다 보면 ‘별거 아닌데 좀 더 해볼까’해서 2개, 3개, 10개로 횟수가 늘어나고, 그러다가 날짜가 지속되면 습관이 붙어 안 하면 오히려 어색해지게 되는 거죠. 

이른바 ‘습관의 힘’입니다. 그러니까 ‘회의에서 건설적 아이디어 내기’라는 거창한 목표보다는 ‘회의 참석자는 무조건 한마디라도 하고 나가기’라는 소소한 행동약속이 성공 확률이 더 크겠죠.

 

둘째, 속도에 대해 과욕을 부리세요!


‘이렇게 해서 언제 성과를 내겠어?’라고 조바심을 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습관이 만들어지기까지 얼마간의 시간만 견뎌내면 변화는 눈덩이처럼 굴러갑니다. 

최근 한 TV프로에 출연한 S그룹 프로젝트 매니저의 얘기인데요. 출근길 허덕이는 게 싫어서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였답니다. 그의 기상시간은 놀랍게도 새벽 3시반. 중요한 사실은 처음부터 이 시간은 아니었고 3년에 걸쳐 조금씩 앞당겼다는 겁니다. 

일찍 일어나서 하는 일 또한 처음엔 책 2페이지 읽기, 글 2줄 쓰기였는데 3년이 지났더니 그 습관들로 인해 300권 독파, 2권 출간이라는 성과가 나왔다고 하죠. ‘회의참석자는 무조건 한마디라도 하고 나가기’라는 약속을 눈 딱 감고 1년동안만 달려들어보세요. 어느새 활발한 토론 문화라는 성과를 보게 될 테니까요.  

 

셋째, 우리의 의지력을 과신하세요!


아무리 ‘그깟것’ 수준의 소소한 변화라도 습관으로 굳어지기 전까지는 의지가 필요합니다. 

정말 말도 안되게 팔굽혀펴기 1개 조차 하기 싫은 날이 있을 수 있고, 회의에서 한마디조차 하기 싫은 날이 있을 수 있으니까요. 이때 박약한 의지를 돕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즉각적인 보상과 처벌입니다. 마치 게임처럼 말이죠. 매일 팔굽혀펴기를 하겠다고 했다면 이를 체크할 수 있는 습관 달력을 만들어 눈에 잘 띄는 곳에 걸어두는 겁니다. 매일 하나씩 칸을 채워 갈 때마다 ‘레벨업’ 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으니까요. 회의에서 한마디도 하지 않으면 회의 참석자들에게 커피 쏘기라는 패널티를 걸 수도 있어요.

 

다시 정리해 볼게요. 변화에 성공하는 달콤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어떻게 하라고요?
첫째, 소소하게 시작하세요!
둘째, 길게 보십시요!
셋째, 게임처럼 당근과 채찍을 활용하세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위대한 화가 반 고흐가 한 말을 되새겨 보세요. 

"위대한 성과는 소소한 일들이 모여 조금씩 이뤄진 것이다."


 

 

 * 이 콘텐츠의 모든 저작권은 휴비스 공식 블로그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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