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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고를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기능, 바로 노이즈 캔슬링인데요. 버스나 지하철, 길거리처럼 주변이 시끄러운 곳에서도 노이즈 캔슬링을 켜면 갑자기 소음이 작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어폰이 귀를 완전히 막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주변 소리를 줄일 수 있는 걸까요? 사실 노이즈 캔슬링에는 소리를 또 다른 소리로 없애는 흥미로운 과학 원리가 숨어 있습니다. 우리가 음악과 영상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노이즈 캔슬링의 원리! 함께 알아봅시다.

 

 

1. 우리가 듣는 소리는 파동!

 

노이즈 캔슬링의 원리를 알아보기 전에 먼저, 소리는 어떻게 전달되는 걸까요? 소리는 물체가 떨리면서 만들어지는 진동이 주변의 공기를 차례로 움직이며 전달되는데요. 이렇게 퍼져 나가는 소리의 움직임을 음파, 즉 소리의 파동이라고 합니다.

 

잔잔한 물에 돌을 던지면 물결이 퍼져나가는 것처럼 음파도 공기를 통해 사방으로 전달됩니다. 이 파동이 우리 귀에 도착해 고막을 진동시키면 뇌가 이를 소리로 받아들이는데요. 그런데 신기한 점은 두 개의 파동이 서로 만나면 더 강해질 수도, 더 약해질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2. 소음으로 소음을 없앤다?

 

바로 이 특징이 노이즈 캔슬링의 핵심 원리인데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술은 소음을 막기 위해 또 다른 소리를 만들어냅니다. 반대로 움직이는 두 파동이 서로 겹치면서 크기가 작아지게 되는데요. 이를 상쇄 간섭이라고 합니다.

 

ANC는 바로 이 원리를 이용하는데요. 주변에서 들어오는 소음과 크기는 비슷하지만 방향이 반대인 소리, 이른바 반대 파동을 만들어 함께 들려주죠. 그러면 두 파동이 만나 서로를 상쇄하면서 우리 귀에는 원래의 소음보다 훨씬 작은 소리가 들리게 됩니다.

 

 

3. 이어폰에서 작동하는 원리

 

그렇다면 작은 이어폰은 주변에 어떤 소음이 있는지 알고 반대 파동을 만들어 내는 걸까요? 정답은 이어폰에 달린 마이크와 신호 처리 장치에 숨겨져 있습니다.

 

이어폰의 마이크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소리를 실시간으로 받아들이는데요. 이 소리를 내부 장치에서 어떤 모양의 파동인지 빠르게 분석합니다. 이 소리를 바탕으로 반대 파동을 만들어 이어폰 스피커로 내보내는 것이죠. 이 과정을 통해 외부 소리를 약하게 만듭니다. 우리 귀에는 들리지 않지만요.

 

 

4. 모든 소리를 없앨 수 없다

 

하지만 노이즈 캔슬링이 모든 소리를 막아주진 않는데요. 비행기 엔진, 에어컨 작동 소리처럼 낮고 일정하게 반복되는 소리는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지만 반대로 사람의 말소리나 갑자기 울리는 경적 소리 등은 상대적으로 줄이기 어렵습니다.

 

소리가 계속 변하면 이어폰도 반대 파동을 만들어내야 하기 때문인데요. 파동의 범위가 실시간으로 변하게 되면 소리도 들릴 수밖에 없게 됩니다. 그래서 실제 이어폰은 이어팁을 함께 사용해 물리적으로 소리를 막는 방법도 함께 사용하고 있죠.

 

 

5. 노이즈 캔슬링이 이런 곳에도?

 

노이즈 캔슬링은 이어폰과 헤드폰에서만 사용되는 기술은 아닌데요. 대표적인 활용 분야로는 자동차가 있습니다. 자동차 안에서 발생하는 엔진이나 도로의 소음을 줄이는데도 비슷한 원리가 활용되고 있는데요.

 

실제로 자동차 엔진음이나 노면 소리를 줄이는 능동 소음 제어 기술은 꾸준히 개발되고 있습니다. 자동차뿐만 아니라 소음이 나는 곳에서 사용될 수 있지 않을까요?

 


 

노이즈 캔슬링 기술에는 소리를 이용해 또 다른 소리를 줄이는 상쇄의 원리가 숨어 있었다니 신기한데요! 주변의 소음을 줄여 더욱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유용한 기술이지만, 언제나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길을 걷거나 자전거를 탈 때 노이즈 캔슬링을 너무 강하게 사용하면 자동차 경적이나 위험을 알리는 소리를 놓칠 수 있죠. 우리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기술을 안전하고 현명하게 사용하는 것, 현대사회에서 꼭 필요한 자세가 아닐까요? 지금까지 휴비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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