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더운 여름, 바닷가에서 신나게 물놀이를 즐기다 보면 평소보다 피부가 더 빠르게 타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같은 햇빛을 받았을 뿐인데도 도심이나 공원에 있을 때보다 피부가 쉽게 붉어지고 따갑게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같은 햇빛인데, 왜 바닷가에서는 피부가 더 쉽게 타는 걸까요? 단순한 착각인지, 정말 이유가 있어서 다르게 타는 건지 함께 알아봅시다!

1. 피부를 자극하는 자외선
햇빛에는 눈으로 볼 수 있는 빛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자외선도 포함되어 있는데요. 자외선은 파장의 길이에 따라 UVA, UVB, UVC로 나뉩니다. 이 중에서도 UVC는 대부분 대기에서 차단되기 때문에 주로 우리에게 영향을 주는 건 UVA와 UVB인데요.
UVA는 피부 안쪽까지 깊게 들어가 피부를 빠르게 어둡게 만들고, 오랜 시간 노출될 경우 피부 노화와 주름의 원인이 됩니다. 반면 UVB는 피부의 바깥쪽에 강한 영향을 미쳐 피부를 붉게 만들거나 화상을 일으키고 피부색이 짙어지는 현상에도 관여하죠.

2. 피부를 지키는 멜라닌 색소!
피부의 표피 아래쪽에는 멜라닌세포가 있는데요. 이 세포는 갈색이나 검은색 계열의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 주변 피부세포에 전달합니다. 피부색이 사람마다 다른 것도 멜라닌의 양과 종류, 분포 방식 등에 차이가 있기 때문인데요.
피부가 자외선을 받으면 멜라닌세포는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멜라닌을 더 많이 만들어냅니다. 멜라닌은 자외선의 일부를 흡수하거나 흩어지게 해 피부세포의 DNA가 손상되는 것을 줄여주죠. 그래서 멜라닌은 자외선이 피부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줍니다.

3. 바닷가에서는 왜 더 잘 탈까?
그런데 왜 평소보다 바닷가만 가면 피부가 더 잘 타는 느낌을 받을까요? 햇빛은 위에서만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주변 표면에 반사되어 여러 방향에서 피부에 닿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마른 해변의 모래는 약 15%, 파도가 부서지며 생기는 흰 거품은 빛을 약 25%를 반사할 수 있는데요. 따라서 파라솔 아래에 있더라도 다양한 곳에서 반사된 자외선에 노출될 수 있죠. 바닷가에서는 직사광선과 반사광을 동시에 받고 야외에 머무는 시간도 길어지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4. 피부가 타는 모습
햇빛을 받은 피부는 먼저 붉어졌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검게 변하기도 하는데요. 두 현상은 비슷해 보이지만 피부에서 일어나는 과정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피부가 빨갛고 따갑게 변하는 것은 자외선으로 피부세포가 손상되면서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일종의 햇빛 화상인데요.
반대로 피부가 검게 변하는 건 피부에 이미 존재하던 멜라닌이 화학적으로 변하면서 어두워지거나, 멜라닌을 새롭게 만들기 시작하며 변하는 현상입니다.

5. 피부 지키는 방법 알아보기
피부를 지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날에 야외활동을 한다면 나가기 전에 SPF 지수가 30 이상이 되면서 물에 강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하기 약 15분 전에 충분히 바르고, 야외에서는 약 2시간마다 다시 발라야 하는데요. 땀과 피지가 분비되어 차단제가 지워지기 때문입니다. 물론 햇빛이 강한 시간대에는 그늘에서 쉬거나 건물 안으로 들어가 시간을 보내는 것도 중요하죠.
바닷가에서 피부가 더 쉽게 타는 이유는 강한 햇빛뿐만 아니라 모래와 물결에 반사된 자외선까지 여러 방향에서 피부에 닿기 때문이었는데요. 그래서 바닷가에서는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고 주기적으로 덧발라야 합니다.
무더운 여름, 시원한 바다를 마음껏 즐기면서도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안전하게 지켜보세요! 지금까지 휴비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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