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동은 최고의 약이다”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죠? 그런데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약도 내 몸에 맞지 않으면 부작용이 생기듯, 운동도 방법을 잘못 선택하면 우리 몸을 서서히 망가뜨리는 ‘독’이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40대에 접어들면 몸은 조금씩 신호를 보내기 시작합니다. 20대의 팔팔했던 엔진과는 달리, 이제는 부품 하나하나를 아끼고 살펴야 하는 시기죠. 오늘은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자칫하면 몸을 망칠 수 있는 운동에 대해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사랑하는 내 몸을 위해, 이제는 조금 더 현명하게 운동을 시작해봐야겠습니다.
우리가 즐겨 하는 운동 중에는 의외로 40대 이후의 심장과 관절에 부담을 주는 것들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겨울 스포츠의 꽃이라 불리는 ‘스키’입니다. 하얀 설원을 달리는 즐거움은 크지만, 의학적으로 보면 스키는 위험 요소를 꽤 품고 있어요. 빠른 속도로 내려오다가 갑자기 방향을 틀 때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비틀림은 생각보다 훨씬 강력합니다. 탄력이 예전 같지 않은 인대나 연골이 그 충격을 견디지 못해 다치는 경우가 적지 않죠.
게다가 차가운 스키장 공기는 혈관을 수축시킵니다. 좁아진 혈관으로 피를 보내기 위해 심장은 평소보다 더 강하게 펌프질을 해야 하는데, 여기에 고강도 활동까지 더해지면 심장은 그야말로 비상 상황에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평소 혈압이 높거나 혈관 건강이 걱정되는 분이라면, 스키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부담이 큰 도전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두세요.

두 번째로 ‘축구’나 ‘테니스’ 같은 구기 종목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동료들과 땀 흘리며 경기하는 즐거움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지만, 여기에는 두 가지 함정이 숨어 있습니다. 하나는 몸의 ‘반응 지연’입니다. 마음은 아직 20대인데 몸이 따라주지 않아, 뇌가 “뛰어!”라고 명령해도 근육이 즉각 반응하지 못하는 순간이 생깁니다. 그 틈에 아킬레스건이나 무릎 십자인대 같은 부위가 쉽게 다칠 수 있죠.
또 하나는 ‘승부욕’입니다. 경기에 몰입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체력의 한계를 넘어서까지 뛰게 됩니다. 이때 치솟는 혈압과 심박수는 심장에 큰 스트레스를 줍니다. 운동 중 발생하는 급성 심장 사고 소식들 중 상당수는 이런 급격한 과부하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이미 심혈관 질환이 있거나 위험요인이 있는 분이라면 특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세 번째는 헬스장이나 공원에서 종종 보이는 ‘거꾸리(인버전)’ 기구입니다. 머리가 심장보다 아래로 향하는 자세는 척추 이완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눈과 뇌 쪽 혈압에는 상당한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피가 머리 쪽으로 쏠리면서 혈압과 안압이 빠르게 높아지기 때문이죠. 특히 녹내장이 있거나 안압이 높은 분들에게는 위험할 수 있으니, 사용 전 꼭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제 어떻게 운동해야 할까요? 전문가들은 운동을 단순한 활동이 아니라 ‘매일 복용하는 약’처럼 생각하라고 조언합니다. 약을 정해진 용량과 시간에 맞춰 먹듯, 운동에도 지켜야 할 원칙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꾸준함의 힘’입니다. 주말에 몰아서 몇 시간씩 격렬하게 운동하는 것보다, 매일 가볍게 30분 걷는 편이 몸에는 훨씬 큰 선물이 됩니다. 우리 몸은 규칙적인 자극을 받을 때 혈당을 안정시키고 스트레스 호르몬을 더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때문이죠.
여기에 ‘유산소와 근력 운동의 조화’가 더해지면 금상첨화입니다. 걷기나 수영처럼 심장과 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유산소 운동뿐 아니라, 몸의 프레임을 지탱하는 근력 운동도 꼭 병행해 주세요. 일주일에 2~3번, 가벼운 스쿼트나 푸쉬업으로 근육을 단련하는 것만으로도 건강 수명은 눈에 띄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운동할 때는 항상 내 몸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가장 좋은 운동 강도는 “옆 사람과 기분 좋게 대화할 수 있는 정도”예요. 숨이 너무 차서 말 한마디 하기 어렵다면, 그건 내 몸이 보내는 ‘멈춤 신호’일 수 있습니다. 약간 숨이 차지만 웃으며 대화할 수 있는 정도, 이것이 40대 이후 몸에 ‘약이 되는’ 이상적인 운동 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운동의 진짜 목적은 남을 이기거나 기록을 깨는 데 있지 않습니다. 어제보다 조금 더 건강한 나를 만나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오래 행복한 시간을 나누기 위한 소중한 준비 과정이죠. 그러니 “더 세게, 더 빨리”라는 강박에서 잠시 벗어나 보세요. 나를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내 몸이 편안해하는 운동부터 차근차근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나를 다독이며 실천하는 ‘약이 되는 운동’을 꾸준히 이어갈 때, 비로소 운동은 우리 삶을 가장 밝게 비춰주는 진정한 약이 될 것입니다.
*이 콘텐츠의 모든 저작권은 휴비스 공식 블로그에 있습니다.
댓글
